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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미국 웰슬리대학교 배민영 7개월차

  • 등록일 2019.05.2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배민영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웰슬리 대학교
파견기간 2018년 8월~ 2019년 5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7개월차
내용
1. 생활 및 날씨
이 곳의 3월은 한국과 비교하면 아직 춥습니다. 온도도 낮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가끔은 영하의 날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3월 초에는 10인치 정도의 눈이 와서 snow day가 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수업이 있었는데 모든 학교의 수업이 눈 때문에 휴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3월 중순으로 접어들수록 해도 눈에 띄게 길어지고 썸머타임도 시작되어서 저녁 7시 이후까지도 밝습니다. 3월 20일부터 29일까지 봄방학이어서 이번 달은 무척 빨리 지나갔습니다. 학생들도 일찍 집이나 여행지로 떠났고 저도 짧게나마 다른 도시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2. 업무
102 수업의 경우 듣기 숙제를 매 과의 마지막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재의 듣기 지문이 아니라 학습한 어휘나 수업시간에 했던 내용이 더 추가된 듣기 지문을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녹음본을 제공합니다. 듣기 문제는 구글폼 링크를 통해 풀게 되는데 점수를 매기는 과제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답을 맞추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 수업에서는 한 학기 프로젝트로 긴 글 쓰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완성도 높은 기말 보고서를 목표로 학기 초에 각자 주제를 정하고 일정 날짜마다 제출을 해서 첨삭을 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자신의 나라의 문화 비교하기’라는 큰 주제 아래에서 학생들은 신선하고 다양한 주제를 생각 해서 준비하고 있고 아직은 많이 문장 구성이나 적절한 단어 선택 능력은 부족하지만, 스스로 검색을 통해 새로운 어휘나 표현을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긴 문장을 구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은 인터넷 번역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계속 생각을 해 보고 있습니다.
3월에는 영화데이를 진행했습니다. 영화 ‘밀정’을 봤는데 참여도는 낮았지만 오히려 배경과 역할을 설명하면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시간이었고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습니다.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 해 오면서 K-pop 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의 중요성과 통로의 필요성에 대해서 더욱 생각 해 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