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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프랑스 꼴레쥬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도서관 이중훈 2개월차

  • 등록일 2019.06.0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중훈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Collége de France, bibliothèque des études coréennes
파견기간 2019년 2월~ 2019년 1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1. 카탈로깅 업무

3월에 제가 한 카탈로깅 작업은 콜레주 드 프랑스 도서관에서 사용하던 목록인 ALEPH에만 입력되어 있는 도서들을 SUDOC에 입력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주제로 분류되어 있는 책들 중에 ‘한국어’ 주제의 책부터 카탈로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카탈로깅을 할 때 파리의 다른 기관에서 이미 해당 자료에 대해 작업을 해 놓았을 경우 데이터를 거의 수정하지 않고 해당 기관 관련 필드에 입수번호와 코드바 번호, 분류기호를 입력해 줍니다. 다른 기관에서 카탈로깅되지 않은 자료일 경우 WordCat에서 작성된 목록을 복사해서 가져옵니다.
카탈로깅은 자료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자료와 관련하여 제목과 저자, 발행사항과 형태사항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이용자는 필요한 자료를 검색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자료에 있는 정보를 해당하는 필드에 히 입력하는 것과 통일된 양식으로 입력하는 것, 저자나 총서사항, 주제분류에서 링크를 걸어 해당 주제어를 공유하는 자료끼리 서로 연결시켜주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이번 달에 주로 한 책은 ‘한국어’ 주제 부분의 도서였습니다. 어법과 통사론, 문법, 어휘, 구어 등 여러 한국어학 주제에 대한 연구자료들뿐 아니라 이두와 향찰과 같이 고대 한국어에 대한 연구서와 자료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카탈로그를 하면서 한국어와 관련해 어떤 분야가 있고 연구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2. 파리국제도서전(Salon du livre de paris)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렸던 파리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1981년에 전국출판협회(syndicat national de l’édition)에서 창설하였고 현재 Reed Expositions France가 주최하는 북페어로 독자를 위한 행사를 주요하게 다룹니다. 매년 3월 Potre de Versailles에서 개최합니다. 행과 열로 각각 알파벳과 숫자가 표시되어 있어 세계 각국의 출판사와 도서관련 회사가 참가하여 각각의 부스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저자와의 만남, 오디오 북 체험, 사인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특히 반가웠던 것은 한국의 소설가 은희경 작가님이 소설 ‘소년을 위로해 줘’의 번역 출판을 기념해서 해당 출판사의 부스에 와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프랑스어로 번역된 책을 사고 작가님에게 사인을 받았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의 책이 번역되고 출판될 수 있다는 것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여러 다양한 출판사와 책을 둘러보면서 평소에 제가 알고 있었던 책의 범위가 얼마나 좁았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책들과 그만큼 다양한 독자들이 있고 사서가 적극적으로 책과 지식에 대해서 배워나가야 그만큼 더 다양하고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