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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염지수 4개월차

  • 등록일 2019.06.2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염지수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파견기간 2019년 2월 15일~12월 15일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4개월차
내용
1. North Korean Stamp Digitalization Project

, , , , , , 7권의 기술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로써 우표첩 전체 20권 중 11군의 데이터 기술을 일차적으로 완료한 셈입니다. 이번 달에 진행한 우표첩들은 비교적 분량이 적거나, 우표첩 단위로 주제가 뚜렷하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또한 키워드를 부여하는 작업이나 문구를 번역하는 과정도 거듭할수록 익숙해져서 이전에 비해 원활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정보를 기입하는 작업과 함께 기존에 기술하였던 데이터의 오류 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6월 둘째 주, 프로젝트 중간 점검을 위해 학교 VRC(Visual Resources Center)와 두 번째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번 미팅의 안건으로는 프로젝트 마감까지의 전체적인 일정 조율, LUNA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 될 우표 이미지들의 화면 구성과 더불어 우표 정리 과정에서 발견되었던 복본, 오류 등 수정 사항 확인 등이 있었습니다. VRC와의 미팅 전 담당 사서 선생님과 먼저 회의 안건을 논의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담당 선생님께서 무엇보다도 제가 회의에 참석하는 것 이상으로, 직접 의견을 내고 조율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많은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우표 중 일부

2. Cataloging - W record
지난 달들과 마찬가지로 Korean-W 자료들의 목록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트레이닝 받았던 유형의 자료들에 대해서는 카탈로깅 작업이 많이 익숙해져서 하나의 Full Record를 생성하는데 쓰는 시간과 에너지가 점차 절약되고 있습니다. 스택에서 제가 원하는 자료를 직접 가져와 작업하고 있지만, 담당 선생님께서 간간히 참고할만한 I-level 레코드 예시를 함께 보여주시며, 새로운 유형의 자료를 목록화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서 적절한 속도로 작업의 범위를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3. Research Support
이번 달은 리서치 서포트 하는 교수님의 일정상 따로 미팅은 진행하지 않고, 리서치 서포트만을 위해 따로 배정받은 일정에 따라 일주일에 한 번,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검색한 후 목록을 작성하고 업로드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제 특성상 뉴스 기사들을 주로 찾아보고 있는데, 서로 다른 언론사라도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직접 기사를 읽어본 후 내용이 중복되지 않게끔 선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사 내용을 통해 다음 검색어에 대한 힌트를 얻거나, 핵심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있기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4. Chicago Public Library Albany Park 견학
CKM Korean Night in Denver에서 뵈었던 박영은 사서 선생님이 근무하시는 시카고 공공 도서관(CPL: Chicago Public Library) Albany Park 지점을 방문하였습니다. CPL Albany Park는 제가 거주하고 있는 Hyde Park와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도서관이 위치한 동네가 매우 독특한 다민족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곧 도서관의 정책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멕시코와 과테말라에서 이주한 라티노부터, Lawrence Avenue 곳곳에 상업 지구를 형성하며 들어온 한국인들, 최근에는 아랍인들까지. 이민의 물결이 바뀔 때마다 도서관에서는 이민자들이 낯선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고, 그들의 언어로 된 자료를 확보하거나 보다 다양한 ESL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합니다. 공공 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목적과 가치 중 하나인, 소외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포용하는 정책이 반영된 모습을 가시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박영은 사서 선생님을 통해 약 80여 지점으로 구성되는 시카고 공공 도서관의 조직 및 배치부터, 10대들의 디지털 학습 공간인 YOUmedia의 운영, 현재 Albany Park 지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표 전시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 관심사를 고려하여 역사기록물 등 희귀한 자료들이 많이 보관되어 있는, 시카고 내 연구 도서관으로 유명한 Newberry Library를 소개해주셨는데, 해당 도서관도 곧 일정을 조율하여 개인적으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CPL Albany Park - 입구 옆 이벤트 소개 코너


CPL Albany Park - 북 큐레이션 코너와 미팅룸


CPL Albany Park – YOUmedia 자료실

5. CEAS Spring Lunch
시카고 대학교의 CEAS(Center for East Asian Studies)에서 주최한 Spring Lunch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CEAS에서는 이처럼 학기가 끝날 때마다 동아시아학과 관련된 교직원, 학생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 담당 선생님이 초대를 받아 저도 함께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일할 때 뵙지 못했던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특히 시카고 대학교 동아시아 언어 문명학과에 재직하시는 교강사 분들과 자리를 같이 하여 시카고 대학교의 한국어 교육 등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학기의 끝마다 서로 모여 축하하고, 함께 마무리 하는 자리를 갖는다면 학생들에게도 큰 격려와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