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한국언어문화자료집

그간의 한국문화교육은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 중심의 교육이 주를 이루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한국문화교육은 공시적이고 실질적인 정보 제공의 기능 또한 강조되어야 한다. 처음 한국어를 접하는 대다수의 외국인들의 일차적인 관심은 언어와 더불어 현재 한국의 생활 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외국에서의 한국어 교육 현장을 살펴봤을 때 첫째, 연령을 고려하거나 한국어 사용 맥락을 전제로 하는 문화교육용 교재가 없었고 둘째, 한국어 교육과 병행될 경우 한국어 숙련도(Proficiency)를 고려한 초·중·고급용 문화교육 자료도 없었으며, 국가(언어)별·한국어 학습 목적별 동기가 고려된 자료 또한 없었다.
더욱이 일본이나 북미 지역은 나름대로 다양한 보조 자료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많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자료들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 지역은 최근 한류 및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내 기업과 해외 기업에의 취업 등에 대한 수요, 한국 내 대학으로의 유학 등에 대한 기대 등으로 한국어 학습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연령·언어·숙련도 등 구체적 고려
본 자료집의 개발은 이러한 상황적 배경을 전제로 하여 연령과 학습자 언어, 한국어 숙련도 등을 고려하는 구체적이며 사실적이고 공시적인 한국 현대 문화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 한국어 교육과도 병행될 수 있는 다중적이며 다선적인 자료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한국문화교육을 위한 자료는 첫째, 한국 문화와 아시아권 문화의 비교문화적인 입장에서 양문화의 상호이해를 고양할 수 있어야 하며 둘째, 한국어 교육을 통해 현대 한국의 생활 문화를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어야 하고,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한국의 사회 문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지식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현대 한국 생활 문화의 이해를 통해 전통 문화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개발되어야 한다는 대원칙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학습대상과 구성
본 자료집의 학습 대상은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학습하고자 하는 20세 전후반의 아시아 거주 대학생 및 그에 준하는 외국인이며, 한국어 숙련도는 초급 상(Novice High), 중급 하(Intermediate Low) 정도 학습자 이상의 한국어 숙련도를 가진 사람으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현대 한국의 공시적인 문화 정보를 제공하고 아울러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자료집은 출력 인쇄한 사진자료집과 한국문화 교육용 듣기 교재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진 자료집은 한국 즐기기(Enjoying Korea), 한국 살기(Living in Korea), 한국 알기(Knowing about Korea) 등의 세 영역이고, 듣기 자료집은 사진 자료집의 구성과 동일하게 주제와 장면으로 설계하고 사진 자료집의 단원 중 핵심 사진 한 장으로 단원을 시작(준비), 핵심 단어의 제시, 듣기, 듣기 후 활동, 마지막으로 단어와 표현의 순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세계 각국 교육현장에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간접 전달

비록 본 자료집의 개발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는 학습자를 위해 이루어졌지만 단순히 아시아권 국가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한국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없는 학습자들에게 한국어 학습 및 한국 문화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교육 현장의 교사들에게도 유용한 교재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백봉자, 최정순, 지현숙
기획·진행: 한국언어문화연구원
출판: 도서출판 하우
구성: 한국언어문화 듣기집
+ 한국언어문화 사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