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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

지난 8월 5일부터 시작된 2007 중국 한국어교육자 연수 프로그램이 2주간의 모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8월 17일 폐회식을 개최했다. 총 28명의 연수생들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내용의 강좌와 모의실습, 워크샵 등을 통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최신 교수 방법과 학습법을 배웠다. 연수 시간 동안 중국 한국어 교육자들은 현장 체험과 문화 행사를 통해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한국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학생들의 공연 장면

선진 교수법과 문화의 접목
8월 19일 펼쳐진 폐회식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박준구 사업이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연수에서 배우고 익힌 내용들을 중국에 돌아가서 최대한 활용하길 바라며 중국 한국어교육자들의 자신감과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수 전체를 총괄 진행한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의 김중섭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수가 단순한 지식 교수법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주요 대학과 연계를 강화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중국 내에서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중국 한국어교육자들이 최선을 다해 활동해줄 것”을 부탁했다.
28명의 연수생을 대표해 수료 소감을 발표한 광서사범대학교의 고정 교수는 특강과 공연 관람, 국제 학술대회에 참여해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강의와 연구 방향에 많은 도움을 얻었으며 앞으로 돌아가면 중국내 한국어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산동대학교 윤석만 교수는 한국어 교육에 대해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특강이 인상적이었고, 선진 교수법과 한국의 문화를 접목해 한국어 교육의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료생에게 수료증과 앨범, 그리고 경희대학교의 교재를 전달하고 중국한국어교육학회 이용해 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폐회식은 마무리되었다. 폐회식에서 작은 이벤트가 있었는데 12월말까지 한국에서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50명의 중국 학생들이 그들의 선생님을 위해 깜짝 공연을 준비했다. ‘친구’와 ‘우리 헤어지지 않아도 되요’ 2곡을 합창한 학생들의 공연을 끝으로 2007 중국어 한국어교육자 연수는 막을 내렸다.


더욱 가까워지는 한국과 중국
2007년은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중국 대륙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4년제 대학은 지난 2004년만 해도 30개에 불과했지만 3년 후인 지금은 70개에 이른다. ‘한류(韓流)’는 최근 다소 주춤하며 조정기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위력을 지니고 있다. 중국에서 매일 1억 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와 만난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한때 적대적인 관계였으나 미래를 열어가는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는 한국과 중국,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중국내 한국어 교육자들의 교육 및 지원에 더욱 힘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