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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다녀와서

이 행사는 용산상희원 주관으로 용산구청과 여러 단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진행한 것으로 어려운 이웃(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노인, 장애우, 사회복지시설 등)에게 김장김치를 담아 나눠주는 행사였다.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기 위한 ‘2007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자원봉사자 등 총 8,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는데, 행사기간인 3일동안 맛깔스럽게 담가진 50,000포기의 김치는 저소득층 4,100여 세대에 전달되었다.


재단은 행사기간 동안 3개조로 나누어 오전에는 사무실에서 업무를 마치고 오후시간에 행사에 참가했다. 재단의 젊은 직원들 대부분이 김장을 담아본 경험이 없어 행사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면서 참가했는데, 이런 우려는 막상 일을 하면서 차츰 숙련이 되었고 끝날 즈음에는 다들 김장이 자신있다는 표정으로 변했다. 절여진 배추를 씻고, 속재료는 깨끗이 다듬고 썰어 각종 양념으로 버무린 후 김치소를 만들어 배추 속에 넣고 포장하는 것까지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모든 작업이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원봉사자들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 일사불란하게 처리되는 모습이 놀라웠다. 참가자 모두의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아 김장을 해서 어느 김치보다도 맛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가득해보였고, 12Kg씩 담은 박스 하나 하나가 높이 쌓여 차량으로 실어 나갈 때에는 모두들 가슴 뿌듯해 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니 작업장은 웃음소리로 가득했고 환하게 웃으며 일하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참가한 재단의 임직원 모두가 한결같이 재미있고 좋은 경험을 했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뉘엿뉘엿 해가 저물 무렵 뒷정리를 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웠다. 어려운 이웃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바쁜 와중에도 적극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 참가를 계기로 사랑의 나눔 행사가 더욱 확대되고 지속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