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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울린 한국문화의 종

체코-코리아협회는 1991년 문화ㆍ교육 등 제반 분야에서 체코와 한국의 관계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협회가 지난해 진행한 한국 소개 문화행사 ‘Exploring Korea 2007’은 체코 내 일반 대중 및 학계의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Exploring Korea 2007’의 주요 행사와 세부내용, 참가자 등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체코-한국협회의 다채로운 문화행사
체코-한국협회가 2007년에 준비한 가장 중요한 행사는 ‘미술관의 밤’과 ‘체코-한국의 밤’ 축제였다. 프라하 국립미술관 즈브라슬라프 성에서 열린 <한국의 미술> 전시회를 기념하기 위해 동시에 개최한 이 축제는 체코 시민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방문객이 2,000명을 넘어 섰으며, 한국의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하여 많은 귀빈이 참여했다. ‘미술관의 밤’은 <한국의 미술>을 비롯해 김태식 작가의 경주 남산 사진전 <남산에서 만난 옛 얼굴들>, 도예가 우강매 여사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예전 <한국 도자기 체험전> 등 3개 전시회로 시작되었다. 세 전시회 모두 대중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고 지금까지도 미술관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외에도 협회는 한글 서예에 관한 워크숍을 여는 한편 태권도 시범행사, 가야금, 장구, 바이올린 연주회(런던 한국인 예술가협회의 장연옥, 베를린 한국문화센터의 김보성, 프라하의 토마스 하노우세크) 등을 준비, 관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문화의 날’이라는 비슷한 성격의 행사도 2007년 11월 9~10일 체코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인 오스트라바에서 개최되었다. 한국 도자기(신라 토기) 워크숍, 한글 서예 워크숍, 한국의 차 문화 특강, 한국의 전통음악 및 탈춤 공연, 한국영화제, 사진전 등 많은 행사가 오스트라바 시민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1,500명이 넘는 시민이 이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 내내 체코-한국협회는 학생과 학계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의 주제는 한국어 의성어, 한국 불교 설화, 고구려 고분벽화, 한국 불교 조각, 체코인과 한국인의 첫 만남, 한반도 식생 등 다양했다. 모든 강연은 특정 주제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왔으며, 주로 한국학 전공 학생과 체코-한국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했다.

‘Exploring Korea 2007’을 마무리하며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 훌륭한 내용, 비교적 많은 참가자 수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을 소개하는 문화행사 ‘Exploring Korea 2007’은 성공적이었다. 예정대로 실현되지 못한 몇몇 계획은 올해로 연기되었으나, 이 역시 훌륭하게 개최될 것으로 믿는다. 또한 여러 행사, 그중에서도 어린이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며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