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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역 및 사업대상 계층확대, 비한국학 분야 사업강화


한국연구지원부/studies@kf.or.kr

요즈음 국내 언론은 나라밖에서의 한국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어 학습 열기에 대한 기사들을 심심치 않게 내놓고 있다. 과거의 한국어 학습이 주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재외국민 자녀들의 모국어 교육이었다면, 오늘날은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공부하는 현상으로 보고 새삼 주목하는 것 같다.

해외 한국어 진흥사업
일본과 중국을 선두로 하여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어 학습 수요는 대학에서 고등학교로, 그리고 방송프로그램과 사설학원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이 다양한 한국어 학습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관심과 이해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언어권별, 국가별로 서로 다른 문화와 사회 및 교육환경에 부합되는 다양한 교수법과 교재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동시에 현지인들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고 현업 교원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연수사업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어 구사력이 직업선택에서 도움이 되는 연결고리를 마련하여야 학습동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해외 정규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재단이 그 중심에 서서 국내외 관련 전문가 및 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다양한 지역과 국가에 한국어 교육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당한 기획력과 재원이 요구될 것이고, 지역적으로도 한국어 학습인구가 많은 아시아와 CIS 지역대상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별로 특화된 한국학 지원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북미에서는 15~16개의 대학을 중심으로 한국학의 심화 및 학문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구도가 어느 정도 짜여졌다고 볼 수 있다. 이제부터는 주요 한국학 프로그램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중국학과 일본학과 궤를 같이하도록 부족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유럽에서는 교육 분야에서의 유럽통합을 위한 볼로냐 프로세스(고등교육체계의 통합·재편과정)가 진행 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한국학이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북미와 유럽에서는 공통적으로 과거의 인문과학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과학으로 관심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또한 복잡다기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한국을 깊이 있게 연구하는 우수 신진 사회과학자들을 확보하여 한국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도 주요 사업 방향이다. 이를 위하여 국가별 주요 대학에 설치된 한국학센터와 연합하여 영화제, 공연 및 전시 행사, 대중 강연회, 초·중·고교 교사들을 위한 연수회 등을 개최하여,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국 사회와 문화를 알리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학습 기회 및 콘텐츠를 제공하여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도 시도될 것이다.



연구장학지원부
fellow@kf.or.kr

2005년도 연구장학사업은 그동안의 사업형태를 유지하되 내용과 방식에 있어서 심화하여 나갈 계획이다.

체한연구펠로십
첫째로 체한연구펠로십의 일환으로 재단은 국제대학원을 운영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8개 대학과 2004년도에 체결한 협약에 따라, 사회과학 분야의 중진급 교수들을 각 대학 국제대학원과 재단이 공동으로 초청, 해당 대학에서 강의와 한국관련 연구를 병행하는 ‘초빙교수제사업’을 2005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청인사 선정을 대학에 일임함으로써 재단의 사업취지와 대학의 요구를 함께 충족시키고 나아가 사회과학 분야 교류 및 연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사업의 성과에 따라 앞으로 동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어펠로십
둘째로 한국어펠로십과 관련 그동안 학계분야 중심으로 운영되던 동 사업을 확대, 외교관 및 대외경제무역 분야 인사 등 한국관련 분야 공무원을 초청하는 사업을 새로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매년 권역별로 15명 내외의 외교관 등을 초청, 경희대 국제교육원에 위탁, 1년 과정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관련 강의 등을 병행 추진해 지한인사들로 육성할 계획이다. 2005년도에 태국, 싱가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서 8개국 14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재단은 향후 공무원 초청사업 외에도 문화계 인사 등으로 사업을 확대,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한인사를 육성하고 한국어를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원생 장학사업
셋째로 대학원생 장학사업과 관련, 재단은 해외에서 한국학의 기반이 조성되는 대학들에 대하여 꾸준히 장학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2005년도에는 중국지역의 연변대, 중앙민족대, 중국사회과학원 등 5개 대학 및 연구소에 장학사업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 및 저술지원사업
넷째로 연구 및 저술지원사업을 통하여 중진급 학자들의 저술이나 출판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아울러 한국어나 한국학 등과 관련한 교재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05년도에는 외국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한국역사서를 기획·출판할 계획이다. 현재 번역되어 유통되고 있는 영문한국사 등이 주로 대학 등 전문분야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 점을 고려해, 새로운 시각으로 구성, 입문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인사교류부
intellectual@kf.or.kr

사람사이의 교류는 교류사업의 가장 기초가 되며, 교류사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다. 인적교류사업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체계적인 인적정보 구축 및 지속적인 사후관리 강화와 이를 통한 인적네트워크 구축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재단 창립과 함께 우리 재단이 직·간접적으로 초청한 해외인사들의 숫자가 약 2,0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와 체계적인 인적네트워크 구축이 제대로 되고 있다고 단언하기는 곤란하다. 2005년도 인적교류사업은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프로그램 개발
지역 및 분야별 특성을 고려, 수동적이고 단발적인 사업형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사업효과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증대되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인사교류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적교류사업의 로드맵을 재정립하여,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인적교류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초청인사 DB 구축 및 사후관리
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인사들의 DB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재단사업과 관련해 방한한 인사들이 다시 한국을 방문할 경우, 일정주선 협조 및 오·만찬 개최 등을 주선함으로써 재단과의 유기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 할 계획이며, 현지에서의 한국 관련 활동 지원도 할 것이다. 또한 재단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타부서 사업과 연계한 사후관리 차원의 초청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협력 강화: 아중동 및 중남미지역 교류확대
국제사회에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한국과의 관계증진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아중동 및 중남미지역 해외인사 초청을 확대하고, 동지역의 차세대지도자 초청사업을 '04년에 이어 계속 추진할 예정이며, 한-아랍지역 여성지도자 포럼, 한-브라질 포럼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2004년 말 구성된 인적교류사업 평가위원회를 통해 초청대상자 및 지원사업 선정시 투명성, 객관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재단이 지원하는 국제회의에 직접 참관하는 등 모니터링을 통해 지원사업의 성과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2005년도 인적교류사업은 기존 재단 초청인사들에 대한 인적정보 구축 및 사후관리라는 한 축과 지역특성에 따라 교류효과를 증진할 수 있는 적정 해외인사들을 새로이 발굴, 관리하여 지한 인사화하는 다른 한 축의 수레바퀴가 맞물려 돌아갈 것이다. 또한 인적교류사업 운영 및 추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도 함께 해나갈 계획이다.
2005년도에는 해외인사 초청사업 50건, 차세대지도자 교류사업 8건, 외국교육자 초청 연수 4건, 해외 국제행사 참가 지원 40건 내외, 포럼사업 12건, 국제회의 지원 12건을 목표로 인적교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교류부
cultural@kf.or.kr

2005년도 문화교류사업은 한국문화예술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간 계기사업, 한국과 외국간의 상호문화 이해사업, 해외 주요 문화거점별 해외박물관 한국실 설치사업 등 재단 사업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 활용 다양한 사업 전개
우선 한국이 ‘베를린 아태주간’의 중점국가(Focus Country)로,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의 주빈국(Guest of Honor)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동 행사에 집중되는 외국민의 관심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재단은 ‘고구려고분미술전’, ‘한국현대미술전’, ‘한독합작무용 공연’, ‘록뮤지컬 지하철1호선 공연’, ‘안애순무용단 공연’, ‘한국가곡 공연’, ‘한국고인쇄특별전’ 등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 사업
또한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우정의 해 2005’ 사업으로 재단과 일본국제교류기금(Japan Foundation)이 공동 추진하는 ‘한국실내악단 일본공연’, ‘패션전’, ‘한일무용교류공연’, ‘현대미술전’과 함께 ‘한일아동청소년연극제’, ‘한일무용교류공연’, ‘한국무용일본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해외 문화 국내 소개 사업
2005년도에도 해외 문화의 국내 소개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해외 문화의 국내 소개는 우리 국민들에게 다양한 해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동안 문화교류사업이 한국 문화의 해외소개에 집중되어 왔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재단이 명실상부한 국제교류기관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박물관 한국실 설치사업
해외 박물관 한국실 설치사업도 재단사업의 지역 다변화 정책에 발맞춰 주요 해외 문화 거점별로 한국실 설치가 추진된다. 우선 미국(스미소니안자연사박물관, 미시간주립대학), 러시아(피터대제박물관), 인도(인디라간디문화예술센터) 등지에서 한국실 설치공사가 진행되거나 또는 설치를 위한 실무협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포르투갈, 우루과이, 스웨덴 등지의 해외박물관들을 대상으로 한국실 설치 타당성 조사를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출판영상부
publication@kf.or.kr

출판영상부의 2005년도 사업은 재단의 지역다변화, 비한국학 분야 및 해외 일반 대중 대상 사업 확대라는 정책방향에 걸맞게 다양한 세부 사업을 개발하고 진행해 나가려고 한다.

정기 간행물 발간
우선 지역적으로 중동·아랍권 지역 및 이슬람 문화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에 따라 한국문화예술 계간지 「Koreana」의 아랍어판을 봄 호부터 발행할 예정이다. 전통문화를 비롯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정보를 제공하여 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Koreana」가 아랍어로 출판되게 되면 중동, 아랍권지역 여러 나라에서 한국을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영, 중, 서, 불문에 이어 아랍어판이 추가되어 「Koreana」는 더욱 많은 모국어 독자층을 확보함과 동시에 다(多) 언어판으로 발행되는 유일한 한국문화예술 전문지로서 성장하게 된다. 아울러 한국과 관련된 시사현안을 다루는 종합시사지 「Korea Focus」는 구미, 북미지역에 비해 배포비중이 적었던 아시아지역에 대한 배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획출판
종래 추진해오고 있는 해외 한국연구발전을 위한 학술·참고서적 위주의 단행본 출판사업으로 「신판한국미술사」, 「한국관련박사논문해제집」을 지속사업으로 진행하고, 동아시아 금속공예미술품의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백제금동대향로>에 관한 연구논문과 도록은 올해 발간을 목표로 국립부여박물관과 공동진행 중에 있다. 이와 병행하여, 한국 문화의 이해 저변확산 증진을 위한 기획출판의 일환으로 국내외 외국인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난해하지 않은 내용 전개와 관심있는 주제로 「한국문화소개시리즈」를 기획, 출판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서원」, 「근현대미술」은 상반기 중 발간을 앞두고 있으며 궁궐, 사찰, 불상, 전통회화의 변모, 불상, 매듭, 풍속 등은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영상사업
해외에 한국을 소개하고 한국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방법으로 현지 방송매체를 통한 드라마 및 다큐멘타리 보급이 한국 이미지 제고와 우호적 한국관 형성에 효과적이란 판단 하에 2004년도부터 영상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왔다. 영상사업은 한국 문화 다큐멘타리 제작·방영과 한국 드라마 해외 방영의 두 가지 큰 줄기로 진행되고 있으며 2004년도 하반기가 사업을 준비한 해라면 2005년도에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가는 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현재 제작중인 ‘한국의 현대문화’, ‘한국의 생활문화’, ‘한국의 관습·풍습’, ‘한국의 예술’을 주제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아리랑TV의 방송채널을 통하여 국내 및 전 세계에 방영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방송사 제작 우수작품들을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러시아어, 불어로 더빙하여 DVD, VCD로 제작, 해외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드라마 중남미 방영사업으로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어 한류 바람을 일으킨 ‘겨울연가’, ‘ 가을동화’를 서반아어로 더빙해 KBS와 함께 중남미 5개국 방송사 방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5년도 상반기 중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 소개 및 연구자료 지원사업
재단은 해외에서의 한국 연구와 한국 소개 활동을 돕기 위해 해외 대학, 국·공립 도서관, 주요 정책 연구기관, 문화예술기관 등에 국내외에서 출판된 한국어·외국어 출판물과 시청각 및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지원하는 자료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05년도부터는 한국 연구 자료뿐만 아니라 일반 외국인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국 소개 자료도 지원하여 지원대상 및 지원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