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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올드 & 뉴

격년제로 열리는 대양주한국학회(KSAA)의 제6차 회의가 ‘글로벌 코리아: 구(舊)와 신(新) (Global Korea: Old and New)’을 주제로 2009년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시드니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호한재단, 대한민국 시드니 총영사관, 시드니대학교 언어문화대학의 지원과 협조 아래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 주제는 세계화와 ‘신(新)’ 한국의 현재 발전 양상과 연관된 다양한 주제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구(舊)’ 한국이 어떻게 세계와 관계를 맺었는지에 대한 학문적 탐구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선정되었다. 두 편의 기조 연설도 회의 주제와 상관성이 매우 높다. ‘속세와 내세로의 한국 불교 여정(Korean Buddhist Journeys to Lands Worldly and Otherworldly)’이라는 제목 아래 UCLA 로버트 버스웰(Robert Buswell) 교수가 진행한 첫 번째 연설은 구(舊)한국이 전 지구적이고 영적인 도전에 어떻게 직면했는지를 보여주었다.
두 번째 연설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도현 교수의 ‘전 세계 학계 내 한국학의 가시성과 학문적 영향(Visibility and Academic Impact of Korean Studies in the Global Academic Community)’이었는데, 현대 한국학 학자들과 한국학의 세계화를 다루는 한국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의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
근래 들어 대한민국은 근대성(modernity)에 의해 극적인 변화를 겪었고, 그런 변화와 관련하여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된 논문의 대다수는 구(舊)한국과 신(新)한국 모두를 연구하는 주제는 물론 글로벌리즘(globalism)과 관련된 주제까지 폭넓게 다루었다. 어떤 논문은 과거의 시각에서 글로벌 코리아를 고찰했고, 또 어떤 논문은 한국의 현 상황에 기초해 미래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제시했다.
이전에 출간되었던 다섯 권의 회의 논문집은 한국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고, 앞으로 진행될 연구를 위한 단단한 학문적 토대를 제공했다. 모든 회의 논문집은 그 시대와 한국, 그리고 한국학을 소중히 여기는 전문가들의 시간과 노력, 지적 엄정성의 표본이며, 부가적으로 학문의 기준을 세우는데도 일조했다. 퍼스의 커틴 공대에서 열린 제5차 KSAA 회의 이후 주최 측은 회의 논문집에 전문 심사를 거친 회의 논문(refereed conference papers)을 게재했다. 이는 KSAA회의가 전 세계 학자와 연구자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회의로 인식되게 했다. 이런 논문은 전문 학회지에 게재되는 논문과 똑같은 평판을 얻기 때문이다.
회의 논문집은 『Global Korea: Old and New』라는 제목의 책자로 출판되었다. 이 논문집에는 두 편의 기조 연설문과 46편의 개별 논문이 들어 있으며, 논문은 인류학, 미술사, 경제•경영, 영화학, 여성학, 풍수, 정보학, 지성사•개념사, 언어, 언어교육, 언어학, 문학, 북한, 종교, 사회학 등을 포함해 한국과 연관된 10가지 이상의 학문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총 56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청중을 포함하여 100명 이상이 회의에 참가했다. 그중 32편은 집필자들의 요청에 따라 심사자와 집필자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가 심사(peer review) 과정을 거쳤다. 심사자들의 평은 저자들에게 전달되었고, 출판을 위해 선정된 논문 20편의 저자들은 심사자들이 제기한 문제를 반영하여 적절한 개정과 수정 작업을 거쳤다. 최종본은 ‘제1부: 심사논문(Section 1: Refereed Papers)’에 나오며, 제2부에는 비심사 논문(non-refereed papers) 26편이 실려있다.
회의 프로그램은 웹사이트(http://www.arts.usyd.edu.au/ departs/korean/ksaa/index.shtml)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프로그램에 올라 있는 논문을 받아보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회의 논문집의 편집자인 필자(duk-soo.park@usyd.edu.au)에게 연락을 주면 이메일로 논문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각국 참가자의 뜨거운 열정이 녹아든 활기찬 학술 모임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에는 수많은 후원자들의 재정 지원과 도움의 힘이 컸다. 그중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을 비롯해 한국학중앙연구원, 호한재단, 대한민국 시드니 총영사관, 시드니 대학 언어문화대의 관대한 재정 지원과 협조였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먼 곳에서 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59명의 논문 발표자 중 27명의 학자들이 중국,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러시아, 영국, 미국 등을 대표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11명의 한국학 박사후 과정 학자들이 회의에 참석해 무척 기뻤다. 이 활기찬 학술 모임에서 그들의 연구와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고, 다양한 학문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에서 보람이 느껴졌다.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참여해준 모든 참가자께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 이들의 참여는 KSAA 회의를 매우 가치 있게 만들어주었고, 전 지구적인 영향력을 갖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