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Report - March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리겠습니다. 저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The 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CCGA)에서 3월부터 8월까지 근무하게 된 장한이라고 합니다.
첫 월간보고서 첨부합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관 소개
2. 생활
1) 사전 준비: 비자, 항공권/보험/체재비
2) 현지 정착 과정: 숙소, 교통, 통신, 은행, 날씨/의복
3. 업무
1) 담당 업무
2) 업무 환경
첫 달이고 첫 파견자라 이것 저것 말씀 드리고 싶은 마음에 월간보고서가 심하게 길어졌네요ㅎㅎ
다음 달부터는 확연히 줄어든 분량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여러 지역에 파견되어 생활하고 계신 분들 모두 건강하게 즐거운 생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기관 소개
기본적인 정보는 KF 홈페이지나 CCGA 웹사이트에서 쉽게 열람할 수 있기 때문에 기관 소개는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CCGA(The 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는 1922년 설립된 nonpartisan organization으로 전통적으로 여러 정치, 경제, 사회 이슈에 대한 대중인식 제고 활동과 함께 여론 및 외교정책에 영향력을 발휘해 온 기관입니다. 90년이 훌쩍 넘은 기관답게 시카고의 터줏대감(?)으로 시카고가 위치한 중부지역은 물론 주력하고 있는 몇몇 글로벌 이슈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기관입니다.
내부에서 본 CCGA는 최근 3년 정도 대내외적으로 조직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접어들면서 ‘#1 Think Tank to Watch’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주목 받는 Think Tank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3년에 전 NATO대사 및 Brookings Institute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던 현 President Ivo Daalder의 부임과 함께 굉장히 역동적으로 활동하며 더 많은 연구 역량을 갖춘 Think Tank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들리는 후문에 의하면 ‘CCGA연구원들은 미국인들처럼 일하지 않고 더 tough & strict하게 일한다’라고 하네요. 전통적으로 주력해왔던 Foreign Policy와 Public Opinion 분야에 더해 Global Cities, Global Economy, Global Food & Agriculture, Global Water, Global Security, Global Immigration와 같은 Global Issue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견을 덧붙이자면, KF Global Challenger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기관들이 주로 한반도 이슈나 안보, 정치 이슈를 주로 다루는 기관들인 걸로 알고 있는데, global affairs and international development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CCGA에 오시면, 많은 기회를 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개발학을 공부하고 CCGA에서 일하기 시작해서 여러 프로그램들과 연구 활동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2. 생활
저는 CCGA에 처음으로 파견된 참가자이고 지역도 시카고이기 때문에 다사다난한 정착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래도 미국 다른 기관에 파견되어 계신 분들의 준비 과정이나 정착 과정과 특별히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지만, 추후에 파견되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상세하게 기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전 준비
• 비자
CCGA에는 visiting fellow 제도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고, 특히 인턴연구원 급으로 외국인이 오는 경우는 시카고 지역 유학생이 아닌 이상 제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CCGA에서 일하고자 하시면 J-1 비자 발급을 위한 외부 스폰서링 업체에 의뢰를 해야 하고,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감사하게도 이 부분을 KF에서 부담해 주셨는데, 선 결제 후 payback 혹은 invoice 자체를 KF에 송부하는 방법 중에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황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자 발급 과정에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개인적인 상황, 기관의 특수성, 그리고 스폰서링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어려움 때문에 3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반적으로는 2개월 정도 생각하고 진행하시면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스폰서링 업체를 바꾸어서 Spirit Cultural Exchange를 통해 진행하였고, 시간이 지체 되어서 2월 파견 예정에서 3월 파견으로 바뀌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엄청난 행정적 절차를 거쳐야 했고, 최종적으로 스폰서링 업체와의 스카이프 인터뷰를 거친 후 비자를 신청하기 위한 필수 서류인 DS-2019 원본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미국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비자 인터뷰 예약을 한 다음 인터뷰 절차를 거친 후 2일 후에 비자를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첨언하자면, 모든 과정에서 준비 해야 할 서류가 너무도 많기 때문에 꼭 여러 번 검토하시고 인터뷰에 필요한 서류를 챙겨가셔서 한 번에 모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시고 지체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스폰서링 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Status Update를 해야 하고, 매달 Monthly Check-in과 전화를 통한 Verbal Check-in도 진행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Cultural Activity도 제공한다고 하니 희망할 경우 참여하면 된다고 합니다.
• 항공권/ 보험/ 체재비
비자를 수령한 뒤에 곧바로 항공권 예약, 보험 신청, 체제비 수령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부분은 KF 참가자 안내문에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니 별도로 설명하지는 않고 제가 어떻게 진행했는지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항공권은 인턴 시작 일주일 전에 도착하고 인턴 기간 종료 후 3일 후에 귀국할 수 있도록 맞추어 국제교류증진협회에 연락 드려서 예약을 했습니다. 보험 역시 이메일로 미리 연락 받은 팀장님께 간단한 신청 양식을 작성해서 보내드린 후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체제비는 별도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비행기표 예약 정보를 KF 담당자 분께 알려드리면 바로 입금해 주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 현지 정착 과정
• 숙소
시카고의 치안이 좋지 않다는 악명을 너무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Craigslist를 통해 미리 집을 구하고 왔는데, 결국 며칠 만에 다시 이사를 하고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등 초기 정착 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CCGA에서는 별도로 housing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지인의 지인을 통해 통근 가능 거리의 여러 지역에 대해 ¹치안(범죄율 및 동네분위기), ²통근시간(door-to-door 30분 기준), ³가성비를 고려한 집의 상태 및 편의시설을 기준으로 삼고 출국 한달 전 정도부터 Craigslist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아파트를 전문으로 다루는 업체나 룸메이트 매칭해주는 사이트도 있는데, 아파트의 경우 기본적인 lease 단위가 1년이라 6개월 거주 예정으로 가는 저로써는 이용하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는 온라인 한인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지 않아서 정보를 접하는 데 제한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Logan Square라는 지역에 집을 구하고 왔는데, 제가 정한 기준과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고민 끝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걸어서 통근 가능한 Loop 지역으로 집을 옮기기로 결심하고 출근 하루 전 날 이사를 하였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연구소에서 5분 떨어져 있는 private student apartment인데, student가 아니어도 신분만 확실하면 빈방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입주 가능합니다. 제가 가진 서류로 제 신분을 확실히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단지 미국 국적을 가진 guarantor가 없었기 때문에(입주자들은 대부분 학생이기 때문에 보통 부모님이 보증인이 되어주신다고 합니다.) 3개월치 방세를 미리 지불하는 조건으로 입주가 가능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집세에 모든 유틸리티까지 포함된 곳이기 때문에 추가 비용 없이 편리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수업료를 내고 우여곡절 끝에 거처를 정했지만, 집을 구할 때는 사이트를 통해 후보군을 미리 추려놓은 다음 꼭 현지에 오셔서 뷰잉을 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미국의 타 대도시 지역에 비해서 시카고 렌트를 높다고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나 young professionals이 많이 거주하는 형태인 house sharing 형태에 한정 지어서 설명해 보자면, 연구소가 위치해 있는 다운타운 Loop 지역 기준으로 3~40분 정도 떨어진 곳이면 월 600~1000불 정도이고, 다운타운 Loop 지역은 1000~2000불 정도로 다양한 범주의 선택지를 가지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 자체가 학교가 많은 도시 중에 하나여서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방 구하는 건 무리 없이 구하실 수 있을 거에요.
• 교통
기본적으로 시카고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시카고라고 부를 수 있는 the city of Chicago 지역을 연결해 주는 지하철인 CTA와 suburb 지역까지 연결 가능한 경전철인 Metra를 필두로 버스도 잘 되어 있고 먼 근교로 나가지 않는 이상 웬만한 지역은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연결 되어 있어서 자동차 없이도 무리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입니다.
한 가지 참고적으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CCGA는 원칙적으로 무급인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교통비만큼은 인턴들 포함 전 직원에게 travel reimbursement 명목으로 월 단위로 지원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걸어서 통근을 해서 지급받을 일이 없지만, 이 점도 고려해서 집을 구하는 데 염두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통신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핸드폰 유심칩을 사고 월 정액을 충전한 후에 개통하는 일이었습니다. Target이라는 대형슈퍼에서 Cricket 통신회사의 유심을 사서 기존에 사용하던 폰에 갈아 끼운 다음 스마트폰 사용자의 최소 plan인 월 $40짜리를 구매해서 무사히 개통할 수 있었습니다.
• 은행
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씨티은행 계좌를 통해 전반 체제비를 받아왔습니다. 씨티은행은 수수료가 가장 싼 은행이고 미국에서 보편적으로 찾을 수 있는 은행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은행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제 계좌는 외국 계좌이기 때문에 온라인 거래나 하루 거래한도 제한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어서 Bank of America에 새로운 계좌를 하나 개설했습니다. 계좌 개설은 얼마 걸리지 않았고 여권만 가지고 가면 무리 없이 개설할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임시 카드를 받은 뒤 곧바로 계좌 사용 및 거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카드는 7~10일 정도 뒤에 우편으로 도착합니다.
• 날씨/의복
상반기 or 하반기 파견에 따라 약간 달라지긴 하겠지만, 어떤 시기에 파견되시던지 기본적으로 사계절 옷을 다 챙겨오셔야 합니다. 저 역시도 한겨울 옷부터 한여름 옷까지 다 챙겨오느라 6개월이라는 짧은 체류기간이 무색하게 짐이 많았는데요, 불가피했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던 게 4월 첫째 주인 오늘도 시카고에는 눈이 펑펑 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겨울 코트로 버티는 중이랍니다. Windy City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시카고는 내륙 지역인데다가 미시간 호를 끼고 바람도 많이 불기로 유명한 도시여서 특히 겨울의 경우 혹독한 추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워낙 강수량이 많은 곳이어서 종종 1m가 넘는 눈이 오기도 한다고 하네요.
CCGA의 경우 평소에는 semi formal을 입는 게 원칙이고, 행사가 있을 경우 정장을 갖춰 입어야 합니다. 남자의 경우 와이셔츠에 정장바지가 기본적인 옷차림이고, 여자들 역시 일반적인 수준의 오피스룩이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수적인 편은 아니지만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예의를 갖춘 옷차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매주 금요일은 청바지를 입을 수 있는 날이라 다른 날보다 조금 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날입니다.
3. 업무
마지막으로 한 달 동안 경험한 CCGA와 업무 환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말씀 드리고, 상세한 연구 분야와 제 연구 상황은 다음 달 보고서에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담당 업무
CCGA는 지원할 때 Public Opinion과 Global Cities 두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 현재 Global Cities 연구팀에 속해 있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 제가 KF에서 파견된 첫 케이스여서 업무를 할당 받고 포지션을 규정하는 데 애매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 슈퍼바이저의 표현을 빌리자면 ‘somewhere between intern and fellow’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고, 아직도 완벽하게 클리어 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조직과 업무에 적응하고 제가 해야 할 부분, 할 수 있는 부분, 배워야 할 부분 등으로 나누어서 업무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슈퍼바이저의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완전한 인턴으로 규정하지 않아서, 다른 석사급 연구인턴들과 달리 일대일로 백업해야 하는 펠로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제 연구를 최우선시 하고 CCGA에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겠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을 보아 참가자 스스로의 관심사와 연구소에서 커버할 수 있는 분야 혹은 연결 가능한 네트워크 등을 최대한 빠르게 파악해서 취사선택을 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 역시도 이 부분을 파악하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4월에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지혜롭게 조직에도 보탬이 되고 제 자신의 역량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생각입니다.
Global Cities 팀은 굳이 분류하자면 urban political economy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고 프로그램이나 포럼 등을 통해 담론을 형성하고 이슈에 대해 논하는 등의 일을 하는 팀입니다. 주요 분야는 뉴욕, 런던, 도쿄 같은 전 세계 글로벌 시티를 기본 단위로 그 안에서의 혹은 도시 간의 정치, 경제, 사회의 흐름과 양태, 그리고 관계를 연구합니다. 펠로우들의 주된 연구 분야를 열거해 보자면, urban governance, urban inequality, global cities indicators, immigration, global climate change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제가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나열해 보겠습니다.
√ Individual Research: A socio-economic aspect of urban governance in post-development state; the case of Seoul, South Korea
√ Releasing Blog Series on Seoul as a Global City
√ Supporting Urban Inequality Report publication with Blog series
√ Joining the Global Cities Indicator Development Project
√ Preparing for 2016 Chicago Forum on Global Cities
2) 업무 환경
연구소인 만큼 여타 기관과 유사하게 굉장히 자율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이고, publication과 lecture 그리고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홍보를 통해 개인의 성과를 보여야 하는 구조입니다. 9시 출근 5시 퇴근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본인의 업무량과 페이스에 맞게 식사시간도 운용할 수 있는 등 독립적인 분위기에서 연구소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기 일에만 집중하다 보면 연구소가 좀 파편화 되어서 구성원들끼리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몇 번의 회의를 참가해 본 결과 확실하게 할당된 자신의 업무와 책임에 따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빈틈없이 돌아가고 있는 조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구조와는 별개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기관들에 비해 구성원들의 교체가 잦은 편이라고 합니다.
연구소에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팀도 존재하지만, 연구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홍보 및 대외관계를 담당하는 등 부차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팀들도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특히 CCGA는 전통적으로 교육 목적의 대중 인식 제고 프로그램을 정말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 프로그램마다 적게는 몇 십 명, 많게는 몇 백 명이 참석합니다. 제가 본 날 중에 심한 날은 시간대 별로 하루에 5개의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걸 본 적도 있습니다. 여름 시즌으로 분류되는 7, 8월을 제외하고 끊임없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제도 사회과학 전반을 아우르는 굉장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그 분야에서 저명한 인사들이 연사로 많이 오는 편입니다. CCGA에 있는 동안 관심 분야의 프로그램을 체크해두고 program supporter로 행사를 돕거나 온전히 강연에만 집중하고 싶은 경우 guest로 등록해서 강연이나 대담을 듣는 것도 일종의 특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년에 한두 번 커다란 포럼을 운영하기도 하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부분에서만 말씀 드리자면 이번 달 26일에 있는 Global Food Security Symposium 2016과 오는 6월 1일부터 3일동안 시카고에서 개최되고 CCGA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라고 할 수 있는 2016 Chicago Forum on Global Cities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글로벌 시티 포럼 준비에 동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