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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와이대학교 한국학 센터 도서관 인턴 박도영입니다. 파견 6개월차 보고서로 8월의 활동 사항을 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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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현황
8/3~8/12: 정상 근무
8/13~8/19: 주 3일 출근, 나머지 2일 재택 근무. 8/20~현재: 하와이주 내에서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다시 센터의 전 직원이 재택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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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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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회 collection 추가 및 재분류, 완성
기존의 동지회 collection은 1885년도에 정리되었습니다. 현재 센터 도서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규칙과 기준들에 맞지 않게 정리되어 이번에 새롭게 분류 체계를 재편성하였습니다. 또한 collection에 관련 자료를 추가하거나, 다른 collection으로 편입시킬 수 있는 자료(예를 들어 Korean Christian Church Collection)를 빼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재조직하였습니다. 박스 또한 재구성되었습니다.

특히 동지회 collection에는 오래된 자료가 많아 일부는 열화가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훼손이 심한 자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크기에 맞는 박스에 넣어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하였습니다. 동지회 collection에는 paper 뿐만 아니라 노트, 카드, 신문, 마이크로 필름, 단행본, 잡지 등 다양한 유형의 기록들이 포함됩니다. 앞으로 자료 유형별로 효과적인 보관 및 보존 방법을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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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빙 물품 주문
기록의 장기간 보존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간단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보존용 필름, 폴더, 상자 등에 기록을 보관하는 것입니다. 현재 센터에서도 보존용 물품을 사용하여 기록들을 보관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재고 확보와 오래된 상자 교체, 지도와 비디오테이프 같이 다양한 유형의 기록 보관을 위해 보존 물품들을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universityproducts.com/
특히 저희 센터의 소장 자료 중에는 낱장으로 된 기록이 많아 이를 위한 보존용 폴리에스터 봉투를 사이즈별로 구입했습니다. 빠르게 열화가 진행되고 있는 연약한 낱장 자료들의 손상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기록에 붙은 먼지와 같은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털어주는 방법도 장기 보존에 도움이 됩니다. 이를 위해 기록에 손상이 가지 않는 아카이빙 전문 용품 수준으로 만들어진 청소용 천과 붓도 구입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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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박물관의 요청 처리 이화 박물관 측에서 <이화학당 출신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전시를 위해 현재 센터에서 소장 중인 Susan Chun Lee Collection의 자료들을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가 왔었습니다. 따라서 요청한 자료(한국 지원을 위한 채권 구입 증명서, 이승만이 보낸 편지들, 그리고 젊은 시절의 사진들)을 스캔하여 보내주었습니다. 자료를 보내 주기 전 ‘자료 사용 신청서’를 받아 신청자, 소속 기관, 자료 사용 목적, 사용 장소와 날짜 등의 정보를 명문화하였습니다. 앞으로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자료 이용을 대비하여 센터 내부 규정을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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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 작업 현황 정리 현재 센터가 보유한 총 64개의 collection (subcollection 포함)에 대한 작업 현황을 정리하였습니다. Arrangement 상태, Description/Cataloging 정도, 온라인 서비스 여부를 확인하였습니다.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업무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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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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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 2020 Virtual Conference 참여
8월 첫째 주에 본격적인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처음 참여해봐서 낯설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듣고 싶은 교육 세션을 선택하여 들었습니다. 본토와의 시차 때문에 모두 이른 오전에 들어야했습니다. 따라서 센터 소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일주일 동안 출근은 오후에 하였습니다. 세션은 모두 실시간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는 꼼짝없이 일주일동안 새벽 기상을 해야했습니다. 세션은 발표자들이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참여자들은 채팅을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컨퍼런스의 전시회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아카이브 관련 서비스와 비지니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실시간 채팅이나 비디오 상담 예약을 통해 전시회 담당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버추얼 컨퍼런스는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참여한 교육 세션들 또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시도한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 사례들을 들으며 하와이 한국학 센터의 상황과 비교해보고 적용해보며, 앞으로 센터가 나아갈 방향과 그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에는 어떤 종류의 도서관과 아카이브가 있고, 그곳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또 최근에는 어떤 이슈를 중점으로 학문적 토의가 오가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유익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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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활동 사항 보고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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