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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최혜윤 4개월차

  • 등록일 2022.01.24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최혜윤
인턴십 분류 박물관 인턴십
기관명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0년 2월~3월, 2021년 9월-2022년 1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4개월차
내용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아시아미술 부서의 최혜윤입니다.

11월에는 12월에 열리는 한국관의 새로운 전시 준비 및 수퍼바이저가 주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전시 준비 업무를 하며 인상 깊었던 점은, 한국의 문화와 달리 모든 일이 단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전시 오픈을 앞두고 크게 서두를 일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나중에 엘레노어 선생님과 이 부분에 관해 얘기해보니 기관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전시 하나에 투입되는 부서와 인원이 많아 전시 디자인, 라벨 문서 작업, 설치, 인쇄 작업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려면 최소 1년 전에는 미리 해당 부서 직원에게 문의하여 스케줄링을 완료해 놓아야 한다고 합니다. 전시 개최에 필요한 업무가 매우 세분되어 분장 된다는 점, 따라서 전시 임박해서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없었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숱한 전시를 보조 및 개최하며 처음 겪어보는 생경한 경험이었으며, ‘이렇게 안정적으로, 계획대로 전시를 올릴 수도 있구나’ 하며 감탄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중국, 일본, 한국 나전 작품을 위해 중국어, 한국어 라벨 초고를 작성하였고, 마지막 교정을 보는 일을 보조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 상영될, V&A에서 제작한 나전 칠기 제작 방법에 관한 동영상 번역(영한)을 담당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미술관 내 출판 부서와 디지털 부서와 함께 업무를 진행하였는데, 미술 관 내 다양한 부서와 협력할 수 있었던 값진 기회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시 라벨 하나 인쇄를 위해서 전시 담당자가 초고를 작성하여 출판 부서의 승인을 받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메트에서는 실로 세밀한 부분까지 전문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올해 새로 구입한 한국 작품의 보존을 위해 보존 자료 리서치를 꾸준히 진행해왔는데, 한국의 다양한 기관에 연락하여 참고할 만한 보존 자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 11월 중순에는 KF 이사장님과 워싱턴 사무소 직원분들이 방문하여 메트 CEO, 아시아미술부서 Chairman, 엘레노어 선생님을 포함, 함께 향후 협력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몇 시간 동안이나 다양한 층위의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보며 이러한 협력 관계 덕분에 제가 메트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는 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주요 회의에 저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11월 18일 회의 장면
11월 18일 회의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