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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 미국 오리건대학교 조던슈니처미술관 조민채 7개월차

  • 등록일 2023.07.14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조민채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오리건대학교 조던슈니처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2년 10월~ 2023년 7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7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7개월 차 인턴십 활동 내용입니다. 이번 달은 인턴 기간 중 가장 바빴던 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의 주요 프로젝트도 후반 작업들을 하는 데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들었고, 교육부서 내에서도 스쿨 투어도 가장 많이 열린 달이었습니다. 6월 중반에 가서는 학기가 끝나면서 행사와 이벤트들도 많이 열렸고 그 외에 개인적으로도 짧고 길게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모든 내용을 담지는 못하였으나 기억에 남는 것들을 몇 가지 활동들을 보고 드립니다.


<미술관 업무>
- The Ten Symbols of Longevity Screen project

이번 달 역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한 여러가지 작업들을 하였습니다. 우선, 관련 영상자료를 보충하기 위한 자료와 레슨 플랜을 만들었습니다.

십장생도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내용이 많아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상에서는 시간적인 이유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보충자료에는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하여 이해를 돕고자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역사 그리고 문화 특히, 십장생도와 관련된 당시 조선시대의 문화와 사회적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레슨 플랜은 기존의 형식을 참고하여 기본 버전과 함께 심화 버전을 추가하여 다양한 연령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미술작품에 대한 분석과 의미 해석만 하기보다는 그와 연계해서 또는 확장하여 다른 것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그것들은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하여 미술 작품을 보다 폭넓게 감상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게 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열린 대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Mindfulness Meditation

저희 부서에서는 교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Mindfulness meditation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Mindfulness meditation은 말 그대로 명상을 통해서 불안과 스트레스를 감소 시키는 프로그램인데, 최근 뮤지엄에 James Turrell의 light 작품이 설치되면서 저번 달을 시작으로 해서 그곳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최근 몇 년간 미술관의 많은 역할들 중에서도 특히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이를 강화하고자 미술관 안에서의 명상 또는 요가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을 국내외 미술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해 본 적은 없었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직접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뮤지엄이 오픈하기 전에 제임스 터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에서 소수의 사전 신청자들이 함께 둘러앉아 전문 instructor의 설명에 따라 호흡을 하며 총 45분 동안의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두운 공간에서 은은한 빛이 나오는 터렐의 작품 속에서의 명상은 그동안 뮤지엄에서 해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미술관이 단순히 그림만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명상, 공연 등 다양한 것들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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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hool Tours (Twin Oaks Elementary, 2nd grade)

보통 뮤지엄에서의 스쿨 투어는 7-8th grade 인 학생들이었는데, 이번에 예외적으로 더 어린 학생들이 투어를 하게 된다고 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낮은 연령에 맞게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동물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기존 프로그램에서 수준을 조정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과 선생님들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교육 대상별 특징을 항상 염두에 두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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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eum Practice Class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부서의 director이자 오리건 대학교의 Faculty 리사의 수업을 청강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뮤지엄에 관련된 수업이기에 더욱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1세기 뮤지엄의 역할은 무엇인지 어떻게 변화했는지 뮤지엄의 역사, 역할 및 기능을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초청 강사로 저희 뮤지엄의 관장님을 비롯 해서 뮤지엄 분야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연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직까지도 미술관에서 일하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큐레이터만을 떠올리지만 사실 미술관에서는 큐레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에서 일하고 있는 저 또한 제가 일한 부서가 아닌 곳에서는 어떠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알 지는 못하였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뮤지엄의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전시 라벨링에 관한 수업이었는데, 그동안 그저 작품에 대한 정보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었는데 작품 설명을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제공 하느냐 에 따라서 관람자의 작품 이해, 감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라벨링을 할 때 여러가지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Events (ice-cream social/ “thank you” happy hour, EI Appreciation Luncheon

JSMA는 대학 뮤지엄이기 때문에, 학기가 끝나는 6월달 중반부터는 저희 부서를 비롯해 많은 부서들이 중요한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뮤지엄에서는 각종 크고 작은 이벤트와 행사가 열렸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해 서로 감사함을 나누는 자리가 대부분 이었는데, 교육부서 디렉터의 집에 초대 받아 같은 부서 동료들과 식사를 하기도 하고, 함께 일해준 자원봉사자들(EI)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런천 행사를 열기도 하고, 뮤지엄 모든 부서사람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스몰 토크를 하는 작은 소셜 파티의 자리도 가졌습니다. 이제 인턴십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의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던 날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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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활동>
- Filed Trip

미국은 워낙 크고 다양해서 아마 인턴십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가능한 많이 둘러보려고 해도 미국을 온전히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Oregon이 서부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적어도 서부에서 만큼은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 Filed trip을 가게 되었습니다.LA는 LACMA, THE GETTY, THE BROAD등 유명한 뮤지엄과 갤러리가 많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인턴생활을 하면서 가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시 규모와 퀄리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습니다. 특히, LACMA에서는 그동안 한번도 본 적 없었던 피카소의 다양한 작품을 여러 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또한, 미국에는 유명한 국립공원들이 많은데 그 중 한 곳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미술작품도 아름답지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그 감동은 어떠한 것에도 비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남은 시간동안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많이 경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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