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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3-2024년도 미국 오리건 대학교 조던슈니처미술관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가윤입니다. 5개월차 활동 내용을 보고드립니다.
1. 업무
이번달 역시 한국실 전시 개막 준비를 위한 업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먼저 저번달부터 고민해 오던 한국 전시의 타이틀을 확정하였습니다. 더불어 유물 설치 팀인 프렙팀과 함께 각 유물들의 배치와 관람객의 동선을 논의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은 세라믹 작품 전시를 위한 pedestal과 risers의 활용이었습니다. 프렙팀과 세세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유물배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기 중에는 class visit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큐레이터들의 업무를 돕거나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국관 아트뷰잉이 진행될 시 전통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박물관에서 개최한 큰 행사 중 하나인 Leonardo Drew의 artist talk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Leonardo Drew는 뉴욕 기반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로, 박물관에서 진행한 strange weather 전시의 메인 작품으로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티스트 톡을 통해 작가의 목표나 작품에 담긴 의미에 대해 심도있게 들을 수 있어 인상깊은 시간이었습니다.

Figure 1. 프렙팀과 risers의 활용을 고민 중인 모습

Figure 2. 일본미술사 class visit 모습

Figure 3. Leonardo drew artist talk 당시 모습
2. 생활
2월의 유진은 아직 우중충하지만 캠퍼스 곳곳에서 점점 피고 있는 꽃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씨는 비교적 덜 추워져서 이제 패딩을 입지 않아도 됩니다. 생활이 안정되고 유진의 이곳 저곳을 탐방하는 것도 끝나 퇴근 후 운동과 공부를 하는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무와는 별개로 지난 14일 오리건대학교 미술사학과의 학과 행사에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미술사학과 졸업생들을 초대하고, 박물관 실무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분들의 생활이나 수업의 강도, 각 나라에서 박물관 학예인력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 등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분야에 있는 또래를 만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의미있었습니다. 한편 저는 2월부터 communication팀 동료에게 Oregon Asian celebration 조직에 초대를 받아 올해 아시안 데이 행사 개최를 위한 관련 미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시안 데이에서는 각종 아시안 퍼포먼스, 푸드, 크래프트 등을 야외에서 즐길 수 있으며, 박물관에서도 오리건 지역의 로컬 작가들을 초대하여 전시를 개최합니다. 저도 의견을 내어 해당 행사가 무사히 개최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Figure 4. 오리건 대학교 캠퍼스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