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5년 KF글로벌챌린저 국제기구/NGO 인턴십에 선발되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잘츠부르크 글로벌(Salzburg Global)에서3개월 인턴십을 막 마치고 귀국한 장영주입니다.
마지막 달의 주요 업무보고 먼저 드리겠습니다.
6월 첫째 주부터 중순까지는 Salzburg Global Finance Forum 2025의 준비와 운영을 담당했습니다. 5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한 이번 포럼에서 저는 유일한 프로그램 인턴으로서 참가자 바이오 편집, 프로필 사진 편집, 이름표 제작, 프로그램 가이드북 제작 등을 맡았습니다. 참가자 명단이 포럼 직전까지 계속 변경되면서 주말 저녁 9시까지 프로그램 매니저, 디렉터와 함께 최종 수정 작업을 이어가야 했을 만큼 일정이 빠듯했고, 그만큼 책임감 있게 임했던 기억이 납니다.
Salzburg Global Finance Forum 2025 프로그램 사진입니다.
Finance Forum 종료 직후에는 June Board Meeting 준비에 곧바로 투입되었습니다. 18일 오후에는 내부 사전 미팅에 참석하고, 프로그램 북 인쇄와 웰컴 데스크 운영을 맡았으며, 이후 19~20일 양일간 진행된 이사진 회의의 현장 운영을 지원했습니다.
June Board Meeting 당시 사진입니다.
이 회의는 Salzburg Global의 각 프로그램 필러 디렉터들이 기관의 활동 방향성을 보고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이사회의 운영 흐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핵심 의사결정 현장에 간접적으로나마 참여해 볼 수 있는 값진 기회였습니다.
June Board Meeting 기간 중 열린 가든 파티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어 열린 Salzburg Global Weekend는 기관 본부인 Schloss Leopoldskron을 잘츠부르크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개방한 상징적인 행사였습니다. 사전 등록 인원 800명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했고, 저는 현장 운영을 함께 맡아 시민들과 기관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의미 있는 순간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Salzburg Global Weekend을 맞아 제작한 엽서 카드와 시내 곳곳에 설치된 Salzburg Global Open House 안내판의 모습입니다.
6월 마지막 주에는 Policy Dialogue for Just Energy Transitions 2.0 프로그램의 운영을 맡았습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제 협력의 주요 과제를 다룬 이번 포럼은, 다양한 국가의 고위 실무자들이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정책, 제도, 사회적 과제들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참가자들이 “COP30에서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며, 단기적인 만남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과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속적인 연결과 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꼈습니다.
Policy Dialogue for Just Energy Transitions 2.0 프로그램 마지막 날 밤 열린 피아노 콘서트 현장입니다.
잘츠부르크 생활도 특별한 기억들로 가득했습니다.
3개월 차에는 잘츠부르크의 자연을 한층 더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었는데, 어느 날은 룸메이트와 저녁 산책 중 생애 처음으로 비버를 보았고, 또 다른 날에는 인턴 동료들과 걷다가 반딧불을 마주하는 등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인턴십 종료 직전인 6월 26일에는 Office dog인 티카와 마지막 산책을 하며 지난 시간을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 산책 중 마주한 비버와 인턴십 마지막 날 티카와의 산책 순간입니다.
6월부터는 낮 기온이 부쩍 올라가며 실내에서도 더운 날이 많았고, 저희 기관 역시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자연 환기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여름철에 인턴십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시원한 소재의 스마트 캐주얼 복장을 넉넉히 준비해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인턴십 기간 동안 오스트리아에 소재한 UN 기구 인턴십을 병행해 준비했고,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아 오는 8월부터는 비엔나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Salzburg Global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경력을 넘어, 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더욱 분명하게 만들어준 기반이 되었으며, 앞으로 국제기구 활동에서도 그 경험이 실질적인 자산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언제나 따뜻하게 응원해 주신 Salzburg Global의 동료들과 인턴 동기들, 그리고 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준 친구들과 가족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신 한국국제협력재단 관계자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