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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피바디에섹스박물관 김지현 3개월차

  • 등록일 2025.08.13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지현
인턴십 분류 박물관
파견기관 미국, 피바디에섹스박물관
파견기간 2025년 5월~ 2025년 11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KF 글로벌챌린저 3개월차 활동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 1. 업무
    • [한국실 관련 주요 업무]

      - 지난달에 정리해 둔 한국 소장품 로케이션을 토대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미지가 없거나 정보가 매우 부족해 분류하기 어려웠던 유물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여러 흥미로운 일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나무 케이스 안에 담겨 서랍 깊숙이 보관되어 있던 조선 시대 풍속화를 발견한 일이었습니다. 보존 상태가 훌륭하고, 작품에 묘사된 전통 놀이 역시 희귀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입수될 당시 데이터베이스에 정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이제야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박물관 내에서 좀 더 자세히 연구한 뒤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 소장품 로케이션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

      - 한국 전시실을 홍보하고 기록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김지연 큐레이터님과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유물에 관한 짧은 글을 올리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이 계정에 젊은 연령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릴스를 몇 개 제작했는데, 그중 하나가 예상외로 2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박물관 내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마케팅팀은 원래 저와 함께 제작하기로 했던 비디오 대신 바이럴된 제 영상을 그대로 틱톡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 @journey_in_salem 또는 피바디에섹스박물관 공식 틱톡 계정에서 해당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내년 초에 개최될 한국실 연계 심포지엄을 위해 Administrative Coordinator와 함께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 한국 컬렉션에 기증될 유물들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한국실 관련 업무 외]

      - 지난달에 이어 Native American Fellow와 Summer intern을 위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프로그램 5주차에는 박물관에서 Portraits를 촬영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업무용 프로필 이미지를 얻게 되어 앞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주차에는 PEM이 소유한 정원을 투어했습니다. PEM 정원 관리사분들이 현재 피어 있는 꽃들을 설명해 주셨고, 계절별로 기획된 정원의 플로어 플랜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7주차에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Collections 팀의 젊은 직원들과 함께 구수장고를 투어했습니다. 지어진지 오래되어 대부분의 선반이 나무로 되어있는 구수장고의 특성상 누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수장고로 모든 유물을 이송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제가 진행하는 Yu Kil-Chun Gallery of Korean Art and Culture 투어였습니다. Native American Fellows, Summer Interns, 그리고 Collections 팀의 직원들에게 도슨트를 제공했습니다. 도슨트를 준비하며 저 역시도 많은 공부가 되었고, 투어 내내 동료들이 경청하고 응원해주는 모습에 힘을 얻어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Collections 팀의 젊은 직원들과 함께 구수장고를 투어하고 단체사진을 찍은 모습

       Collections 팀의 직원들에게 도슨트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 7월 말에 개막한 Knowing Nature: Stories of the Boreal Forest 전시의 All staff tour를 들었습니다. 예술 작품을 선보이기보다는 boreal forest에 대한 교육과 관객 체험활동에 초점을 둔 전시관이었습니다. 전시 공간을 4등분하여 계절에 맞게 스토리텔링한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 2. 생활

    - 마녀도시로 유명한 Salem은 10월 할로윈 시즌이 다가오면 집세가 점점 비싸지기 때문에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Furnished Finder 어플을 통해 집을 구했으며, 감사하게도 동료 한 분이 이사를 도와주셨습니다. 그리하여 현재는 집주인 가족, 그리고 4명의 세입자와 함께 한 집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집주인 덕에 주말마다 이벤트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다같이 카약을 타러 가거나, 유명한 Salisbury 해변에 라이브 공연과 불꽃놀이를 보러가기도 하고, 뒷마당에 불을 피우고 스모어를 만드는 등 참 재밌는 집에서 살게된 것 같습니다.

    호수에서 카약을 타고 있는 모습

    뒷마당에서 장작에 불을 피우고 있는 모습

    - 보스턴의 한식 주간 배달 업체 ‘만나바구니(Manna Basket)’에 대해 소개하고 싶습니다. 카톡을 통해 주문하시면 매주 달라지는 한식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집앞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덧 글로벌 챌린저 활동 기간이 절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속절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늘 아쉽지만, 남은 3개월 동안 더욱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항상 저의 업무와 생활 전반을 세심하게 챙겨 주시는 김지연 큐레이터님과, 이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신 KF 담당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3개월 차 보고서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