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 관련 주요 업무]
이번 달에는 마감기한이 겹친 두 가지 주요 업무를 중심으로, 김지연 큐레이터님을 보조하여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1-1.향후 10년간의 Rotation proposal 제출: 한국실의 유물은 2년에 한 번씩 교체될 예정으로, 총 5회분의 로테이션 체크리스트를 완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시에 사용될 몇 가지 prop들을 조사했고, 수장고에서 여러 차례 소장품 크기를 측정하고 배치해 보았습니다. 또한 교체될 유물에 보존 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도 추가 검토했습니다.
1-2.Event Submission: 내년 2월 안에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신청이 이번 달에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전시실 연계 심포지엄에 관련된 정보를 1차적으로 정리하여 마케팅팀의 Master Programs에 제출했습니다.
1-3.Logistics: 위의 업무와 관련하여 심포지엄에 참여할 국내외 참가자들의 개별 일정 및 행사 전반의 운영 계획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1-4.Training: 유물 복원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처리 교육을 들었습니다. 지난달에 박물관 보존연구가로부터 받은 리포트와 복원전후 사진들을 데이터베이스에 차례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실 관련 업무 외]
2-1.Bug Day: 한 달에 한 번 박물관의 pest control 팀과 함께 수장고 지하와 박물관이 소유한 역사적인 건물들을 돌아다니는 투어가 있습니다. 눈에 띄는 손상이나 누수, 해충이나 쥐의 흔적을 조사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이 투어의 특이한 점은 ghost hunter로 장기간 활동했던 팀원이 막간에 각 건물에 사는 귀신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입니다. 미리 신청을 해두면 무섭고도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2-2.다큐멘터리 촬영 협조: 한국의 방송사에서 유길준을 주제로 한 다큐를 촬영하기 위해 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한국실에서 관장님과 큐레이터님의 인터뷰를 촬영했고, Phillips Library에서 유길준의 사진과 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것은 유길준이 다녔던 학교 The Governors Academy에 가서 학적부와 같은 기록들을 살펴보았던 일입니다. 1884년 유길준이 입학했던 당시의 기록을 확인했을 때, 등록된 학생 중 외국인은 유길준이 유일했습니다. 촬영 덕분에 이런 소중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2-3.MFA Curators Circles에서 저희 박물관의 한국 전시실을 찾아주셨습니다. 덕분에 보스턴미술관에서 근무하시는 글로벌 인턴 김지현 선생님(저와 동명이인)을 만나 Salem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4.Haunted Histories: 할로윈이 다가옴에 따라 박물관이 호스팅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그 중 저는 Haunted Histories라는 이벤트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박물관이 소유한 역사깊은 주택 4곳을 작은 극장으로 두고 관객이 돌아다니며 연극을 보는 구조였습니다. 한 장소에서 약 10분간의 1인극이 이루어지며, 관객은 19세기의 무서운 살인사건에 대한 4가지 연극을 보게 됩니다. 저는 Actor Handler로 배정을 받아, 사이코패스 세일러를 연기한 배우 Thain과 의사를 연기한 배우 Tom을 보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