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 -업무
- -10월 첫째 주
-지난 달에 이어 카탈로깅 업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불문도서, 한문도서 등 다양한 장서에 대한 목록 작성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특히 불문 도서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발행년도가 아닌 납본연도(DL, Dépôt legal)를 발행사항에 기입하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달부터 혼자 service public 업무를 맡게 되어 열람실 내 이용자들의 도서 대출과 열람을 돕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프랑스어 사용과 업무 절차에 익숙치 않아 걱정이 있었지만, 영어를 함께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많고 응대 내용이 비슷하여 큰 어려움 없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 -10월 둘째 주
-지난 달에 이어 소장 도서 리스트 작성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학 연구자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도서 목록을 작성하고, 연구에 부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서들을 선별하여 리스트를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일본학 연구자께서 기증한 한국 관련 도서의 특이 사항을 살피고, 기존 도서와의 중복 여부를 검토하여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증 도서의 수서 절차를 이해하고, 자료 검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추석을 맞아 한국학 연구자들, 도서관 동료들과 함께 떡을 먹으며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나누고 판소리 콘서트 ‘Cinq épopées, une seule harmonie’를 관람하였습니다. 프랑스 관객들이 함께 진도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을 통해 프랑스 내 한국 전통에 대한 많은 전파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10월 셋째 주
-셋째 주에는 콜레주드프랑스의 신입 직원을 위한 ‘La journée d'intégration’ 행사가 열렸습니다. 기관 소개와 함께 간단한 핑거푸드가 제공되었으며, 제가 근무하는 아시아부서의 PoMA 외 타 도서관 소속 직원과도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에는 본관 시설을 설명하는 투어 ‘Visite guidée du site Marcelin Berthelot’에 참가하였습니다. 프랑스어로 진행되어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역사와 학술적 성과 등 콜레주드프랑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곳에서 일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금년에는 콜레주드프랑스의 Philippe Aghion 교수님이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 가운데 한 분이었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부터 프랑스어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8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소규모 수업으로, 매주 2시간씩 회화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프랑스어로 말할 기회가 늘어나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10월 넷째 주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기증 도서 담당자 선생님 두 분이 방문하여, 우리 도서관의 공간 및 서비스 현황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가운데 일제강점기 장서 관리에 관한 사항을 질문하고, 박봉석의 조선십진분류법이 기준이 된 국립중앙도서관의 도서 분류 사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시대에 따라 장서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OKCHF,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과 프랑스 국립중앙도서관(BnF,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이 공동 주관한 ’Atelier sur les papiers coréens, Hanji(韓紙)’ 워크숍에 참여하였습니다. 해당 워크숍은 고지도 및 조선시대 문서에 사용된 한지의 특성을 다루는 자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석사 과정 중 고문헌에 사용된 한지와 형태서지학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기에,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오신 한지의 물성을 연구하는 손계영 교수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이해를 넓히고, BnF에 소장된 귀중 지도류 종이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 -생활
-친구가 방문하여 프랑스 북부의 옹플뢰르(Honfleur)와 남부의 니스(Nice), 앙티브(Antibes)를 여행했습니다. 모두 아름다운 항구마을로, 여러 화가들의 그림 배경이 된 지역입니다. 옹플뢰르의 외젠부댕미술관과 니스의 샤갈미술관을 방문하여 프랑스 예술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치즈와 잼, 카라멜 등 각 지역의 특산물을 맛보았습니다. 어디를 가든 친절한 프랑스 사람들 덕분에 늘 좋은 마음으로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10월은 ‘Pink October’로,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10월 1일에는 에펠탑이 핑크색 조명을 밝혔으며, 퇴근 후 친구들과 함께 콩코르드 광장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며 그 의미를 나누었습니다.
-10월 9일에는 팡테옹에서 열린 안장식 ‘La cérémonie d'entrée au Panthéon de M. Robert Badinter’을 관람하였습니다. 해당 행사는 프랑스의 사형제 폐지를 추진한 정치인 Robert Badinter이 팡테옹에 입성하는 자리였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 추모 공연과 더불어 미디어 파사드까지 연출되어,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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