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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보스턴미술관 김지현 2개월차

  • 등록일 2025.11.04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지현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보스턴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5년 9월~ 2026년 2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2025년 KF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지현입니다. 2개월차 활동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 1. 박물관 업무
    • (1) 소장품 연구 및 소장 경위 조사

      - 보스턴미술관 소장 고려 청자 중 소장 경위에 대한 논의가 제기된 작품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며 추가 조사 및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미술관이 작품을 소장하기까지의 수집 경로와 역사적 맥락을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두어 조사하였습니다. 20세기 초 미국 수집가와 일본 경매시장을 거친 작품들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며, 기록 간 불일치나 공백이 존재하는 부분에 대해 국내외 문헌과 아카이브 자료를 대조하였습니다.

      - 아시아미술부에 뷰잉을 신청하고 미술관에 방문한 외부 연구자의 문의에 대응하며, 연구자가 조사 중인 20세기 초 일본에서 수집된 도자기의 구입 자금 출처에 대한 기초 조사를 수행했습니다. 어떤 기금이나 후원자의 지원을 통해 미술관에 편입되었는지를 규명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미술관 내부 기록과 관련 문서를 검토하며 수집 경로를 추적했습니다.

    • (2) 전시설명문 작성

      - 한국관 전시품 교체를 앞두고 라벨 작성 및 관련 준비 업무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퍼시벌 로웰(Percival Lowell)의 사진 한 점과 한국회화 두 점에 대한 전시설명문을 작성하였으며, 다음에 전시될 화조화 작품의 경우 보존·복원실에서 실제 작품 복원 과정을 살펴본 이후에 전시설명문을 작성하여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전시설명문 초안은 상사이신 크리스티나 선생님의 검토를 거친 후 Interpretation 부서로 전달되어, 추가적인 검토와 수정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후 최종 전시 교체 일정이 확정되면서, 작품이 전시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전시 기획, 보존, 해설, 디자인 등 여러 부서 간의 협업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3) 두루마리[卷] 핸들링 교육

      - 이번 달에는 일본미술 및 중국미술 컨저베이터 선생님들로부터 두루마리 작품 핸들링 교육을 받았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두루마리 작품을 다루는 방식을 배우며 장황 방식의 차이를 체감하고 그에 따라 작품을 안전하게 펼치고 감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장황 재료의 구조, 권수의 시작과 끝을 다루는 손의 위치, 지지대 사용법 등 세밀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아시아미술부서 소속 인턴으로서 이후 혼자서 작품을 다뤄야 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4) 이전 전시 스캐닝 업무

      보스턴미술관의 특별전 〈 Hallyu! The Korean Wave 〉 관련 자료를 스캐닝 작업했습니다.

    • (5) 부서 및 전체 회의 참여

      - 두번의 부서 회의와 로테이션 미팅, 전시 킥오프(Kickoff)에 참여하면서 아시아미술부뿐 아니라 미술관 전체의 운영 구조와 미술관이 하나의 유기적 조직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타운 홀 미팅이 열려,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특별한 성과를 이룬 직원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미술관의 조직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10월 다운 홀 미팅

    • (5) Curators Circles: Ginkgo Society 행사 참여

      Curators Circles: Ginko Society 행사 운영을 도우며 보스턴미술관 아시아미술부의 작품 수집을 후원하는 후원자들과의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피바디에섹스 박물관(Peabody Essex Museum) 한국 전시실 방문 일정으로 진행되어, 후원자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전시 기획과 소장품의 특징에 대해 피바디에섹스 박물관의 김지연 큐레이터님께 직접 여쭙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김지연 큐레이터님과 글로벌 챌린저 김지현 선생님을 세일럼에서 뵐 수 있었던 점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6) 미술관 도서관 투어 및 사서 행사 참여

      보스턴미술관 도서관 투어 행사에 참여하여 미술관의 귀중본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고, 근동 및 이집트 지역의 서고를 방문하였습니다. 다양한 기관의 미술 전문 사서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미국 내에서도 미술 서가 분류체계가 기관마다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미술관 도서관이 학예 연구의 중요한 기반으로서 수행하는 역할을 체감했습니다. 또한 유럽미술부장이 직접 진행한 Rachel Ruysch: Artist, Naturalist, and Pioneer 전시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전시 기획 과정과 작품 해석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큐레이터가 투어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전시를 구성하고 해설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스턴미술관 내 미술 전문 사서 행사 참여

  • 2. 그 외
    • (1) 보스턴미술관 소장품 연구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도교 회화 및 불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미술관 내부적으로 작성된 보고서와 오브젝트 파일을 검토하며,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보스턴미술관을 통하여 하버드도서관과 옌칭연구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스턴은 동아시아 연구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기관들이 인접해 있어, 연구를 수행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 접근과 소장품 분석 과정을 통해, 미국 내 한국 문화재 연구의 현황을 정리하고 보스턴미술관의 한국 소장품들의 미술사적 의의를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2) 찰스강 변의 단풍

      가을이 깊어지며 찰스 강변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강변을 따라 걷거나 출퇴근길 지하철 창밖으로 풍경을 바라볼 때마다, 도시 속에서도 자연이 주는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단풍이 물든 찰스강 변

이상으로 2개월차 활동보고를 마칩니다.
보스턴미술관에서 한국 작품을 정리하고 연구하면서, 제가 얼마나 소중한 기회를 얻어 이곳에 와 있는지 매일 감사하고 있습니다.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재단 선생님들, 그리고 크리스티나 큐레이터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