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안녕하세요.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 도서관 인턴 백승현입니다. 4개월차 활동 보고를 시작하겠습니다.
- 1. 업무
- ·Humanities Librarian 발표
학교에서 일주일 동안 Humanities Librarian 후보자들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세 명의 후보자가 있었고 각각의 강점이 뚜렷하게 달라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세 후보자의 발표를 다시 보고 각자 어떤 점이 좋았는지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하는 과제를 주셔서 이를 통해 Humanities Librarian의 역할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ArcGIS 지도 생성
교수님의 요청으로 황석영 소설 『손님』 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표시한 지도를 ArcGIS로 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북한에 위치해 있어 지도를 세밀하게 표현하기는 어려웠지만 신천, 은률, 해주, 재령, 백령도, 텐진 등의 위치를 표시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조사하면서 신천 학살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북한 지역의 지리와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Zar Symposium
시카고대학교에서 열린 The 8th Biennial Kathleen A. Zar Symposium에 참석했습니다. 주제는 **”미지의 영역을 항해하기- 인공지능과 학술 사서직의 미래”**였습니다. 첫 세션에서는 Spring Nature가 출판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와 어떤 수준까지 허용 가능한지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사서의 입장에서 AI 도구가 학술저작, 저자 윤리, 이용자 개인정보, 지적 자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AI 기술의 에너지 소비와 환경적 영향이라는 윤리적 문제를 다루는 강연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패널 토론에서는 ChatGPT 등장 이후 학술도서관들이 AI를 참고봉사, 정보 탐색, 홍보 등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업무 효율화와 윤리적 문제, 사서 직업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AI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AI의 윤리적·법적 문제만 생각해왔는데 AI를 사용할 때마다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
 ·D’ Angelo Law Library Tour
법학 도서관을 사서 선생님들과 함께 견학했습니다. 이 도서관은 1902년에 설립되었으며, 약 680명의 법대 학생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4~6층에 주요 서가가 있고 중앙에는 열람 공간과 교수 사무실이 배치되어 있어 학생과 교수 간의 교류를 유도합니다. 도서관은 크게 Collection services(자료 수집 및 관리)와 User services(이용자 서비스, 참고·대출) 두 부서로 운영됩니다. 내부에서 직접 주문, 수서, 가공(라벨 부착, 청구번호 등)까지 수행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일부 법령 자료는 여전히 인쇄본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특히 연방 및 일리노이 주 자료는 인쇄 형태로 유지된다고 들었습니다. 법학 도서관이 연방정부 문서 저장소 역할도 수행하고 있으며, 대법원 문서 보관 및 제본도 진행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평소 꼭 방문해보고 싶던 도서관이었기에 열람실부터 사무실까지 둘러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
·Library Session: Censorship in EA
Special Collections에서 진행된 한국 교수님의 수업을 청강했습니다. 수업은 한국학 자료 및 검열 연구를 주제로 했으며 학생들에게 희귀본과 필사본을 직접 다뤄볼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특별자료실에는 약 36만 권의 서양 고서, 2,000권의 필사본, 73,000피트 분량의 문서 자료, 85TB의 디지털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자료 보존을 위해 책은 foam cradle 위에서만 다루며 펜과 음료·음식 반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수업에서는 식민지 조선 시기의 검열 자료를 찾는 방법을 배웠고 조선총독부 검열 기록과 신문 아카이브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희귀 장서를 직접 다루고 한국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Compile (art) exhibition catalogs
한국의 박물관 및 미술관 도록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저자, 서명, 지역, 발행년도, 출판사, 페이지 수, 총서명, ISBN 등을 기록하며, 이 자료는 미술사 교수님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 ·EBSCO 강연
EBSCO 관계자분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EBSCO Discovery Service와 Full Text Finder 등 핵심 서비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술자료 검색 및 원문 접근 방법을 배웠습니다. 또한 AI 자연어 검색, 인터페이스의 미래 등 인공지능과 자연어 처리를 활용한 차세대 검색 기술에 대한 내용도 다루었습니다. 이 외에도 OpenAthens, 연구 분석 대시보드 Panorama, EBSCO 전자책 플랫폼 등의 기능을 배웠습니다. 발표자께서 단계별로 기능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2. 생활
- ·영어 수업
10월부터 학교 ELI(English Language Institute)에서 운영하는 영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매주 책, 영화, TV쇼, 드라마 등을 보고 모르는 단어, 속어(slang), 관용구(idiom), 문화적 표현 등을 배우며 줄거리에 대해 함께 이야기합니다. 수업을 듣는 친구들의 국적이 모두 달라 서로의 문화를 배우며 영어 실력도 함께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
 ·Engagement expo
수백 개의 학생 단체와 대학 부서가 부스를 열어 신입생과 재학생을 환영하는 행사가 메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다양한 동아리와 단체가 부스를 홍보하며 간단한 음식도 나눠주었고, 학교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다양한 기회를 주시는 혜례 선생님과 Audrey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