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V&A 인턴으로 근무중인 한소연입니다. 이번 6개월차 보고서에서는 10월의 인턴 업무와 이벤트에 대해 기록하고자 합니다.
- 1. 인턴 업무
- · Installation 참여
10월 한 달간 44G 로테이션 작업이 진행되어 아시아 부서 소속 직원으로 새로운 오브젝트의 설치 및 준비를 보조하는 역할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오브젝트가 설치되어야 하는 케이스별로 구역을 나누어 몇 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절차는 크게 기존에 설치된 오브젝트를 디인스톨하고, 수장고에 기존 오브젝트를 보관시킨 뒤, 케이스를 청소하고, 새로운 오브젝트들을 설치하는 단계로 이루어졌습니다.
작업에는 Curatorial팀만이 아니라 Technical Service, Conservation 등의 다른 팀들도 함께 투입되었습니다. 사전에 준비된 디자인 레이아웃 도안을 바탕으로 학예팀에서는 오브젝트의 케이스 내부 배치를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선반에 놓인 오브젝트들 사이의 간격, 도안의 배치를 실물로 봤을 때 시각적으로 걸리는 부분이 없는지, 레이블 넘버링 마커의 적절한 위치를 조정하는 등의 확인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Technical Service 팀은 오브젝트 지지대를 케이스에 설치하거나 텍스타일, 프레임 같은 지지대가 필요한 오브젝트의 실질적인 설치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현대 복식 설치 과정에는 Conservator도 참여하셨는데, 학예팀이 제안한 방향대로 Technician 분들이 오브젝트를 설치해주시면, Conservator가 설치된 오브젝트의 전시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번 보조 활동을 통해 V&A의 갤러리 로테이션 진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었던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전시 로테이션 과정에 학예팀만이 아니라 박물관의 여러 부서가 긴밀하게 협력해서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일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2. 이벤트
- · Frieze London
10월 중 개최된 Frieze London에 로잘리 선생님, 다솜 선생님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매년 10월 런던 Regent’s Park에서 열리며, 다양한 현대미술 갤러리들이 부스를 열어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이 첫번째 프리즈 방문이었는데 넓은 규모의 텐트와, 세계 각 지역에서 참가한 수많은 갤러리 부스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많은 갤러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이므로 가장 최근의 현대미술 시장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평소 보는 기존의 전시회와는 다르게 전시의 성격을 가진 페어라는 점에서 동선이 복잡하고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곳곳에 한국 작가 및 갤러리들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근래에 점차 한국의 작품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점점 더 다양한 문화권 출신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 Leaving tea

아시아 부서 동료분들이 인턴십이 끝나갈 무렵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다과회 시간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6개월동안 일하면서 그동안 도움을 받고, 많이 배웠던 동료 큐레이터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일하던 동료가 부서를 떠나게 되면 동료들이 함께 가지는 다과 시간이 이곳 V&A 직장 문화의 한 부분인데, 동료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V&A에서의 인턴십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인턴십 기간동안 전반적인 학예 업무와 트레이닝에도 참여하며 새로운 지식과 업무 경험을 쌓고, 런던에서 열리는 디자인 및 공예 페어, 전시 등 저명하고 메이저한 여러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류 전시 투어 및 한국관 재단장일로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다양한 이벤트에 제가 참여하고,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주신 로잘리 선생님과 다솜 선생님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렇게 값진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주시고 저의 6개월간의 인턴십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KF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개월차 보고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