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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박종수 2개월차

  • 등록일 2025.12.12
작성자 박종수
인턴십 분류 박물관
파견기관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Smithsonian)
파견기간 2025년 9월 22일 ~ 2025년 3월 21일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2025년 9월 22일자로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 파견된 글로벌챌린저 박종수입니다. 벌써 인턴십이 2개월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여전히 이곳에서 하는 경험들을 귀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번 다양한 기회를 주시고 곁에서 가르쳐주시는 황선우 선생님, Keith 선생님, 최정아 선생님, KF USA 선생님들께 더욱 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 1. 박물관 업무
    • 1)이건희 컬렉션 대여 전시 준비

      셧다운 기간이 잠시 동안 끝나고, 11월 15일자로 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전시가 오픈했습니다.(전시 링크: 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오랫동안 잠겨 있던 전시실이 오픈하자마자 많은 관람객들께서 관심을 갖고 전시실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박물관에 방문하는 한국인 관람객이 부쩍 늘었음을 여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Fig. 1 & 2. 셧다운 기간 동안 함께 설치에 참여하셨던 동료분들께
      Recognition을 받아 무척 보람찼습니다.

      더불어, 전시 설치 이후에도 꾸준히 전시실을 방문해서 전시실의 습도나 제반 컨디션을 꾸준히 확인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정아 선생님과 황선우 선생님께서 전시실 내의 습도기 위치, media마다 요구되는 습도의 정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유물의 경우 사전에 마련한 습도 조절 장치 등에 대해 가르쳐주셨습니다.

    • 2) 무형문화재 연계 public program

      동국대학교 원보현 교수님의 디렉팅 아래 주미대한제국공사관(Old Korean Legation Museum)이 무형문화재 선생님들의 작품으로 재단장하면서, 교수님과 선생님들께서 워싱턴 DC를 찾아주셨습니다.(관련 기사: Exhibition showcases Korean artisans' unique traditional crafts in Washington) 이와 함께 저희 박물관 역시 무형문화재 선생님들을 모셔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대중 프로그램을 개최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관람객들은 원보현 교수님께서 제작하신비디오를 관람한 뒤, 직접 무형문화재 선생님들의 작업 방식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마지막으로 무형문화재 선생님들과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당 프로그램 안에서 저는 행사 준비 과정에서의 통역 및 행사 진행 보조를 맡았습니다. 원보현 교수님과 장인 선생님들, 그리고 함께 와주신 다른 선생님들께서 따뜻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이곳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이내부 기획으로만 프로그램과 전시를 꾸리는 게 아니라 다른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람객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지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Fig. 3. 단청장 및 각자장 선생님들의 작업 시연

    • 3) 신규 소장품 관련 Biography 조사

      스미스소니언 아시아미술관은 현재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 컬렉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유물의 범위 역시 전근대 서화와 도자부터 근현대미술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 달, Keith 선생님과 황선우 선생님께서 제게 조선시대 초상화 5점에 그려진 인물의 생평을 조사하는 업무를 맡겨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이전까지 생소했던 분야인 조선 후기 공신들의 초상화 제작에 대해 새롭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조사를 진행하며 방문한 여러 경매 사이트는 한국 유물의 의미를 새로운 맥락에서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이트를 통해 유물의 Provenance와 media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면서, 한국 유물이 단순히 박물관에 소장되고 전시됨으로써만 의미를 획득하는 게 아니라, 미술시장의 거래 품목으로서 혹은 수집가의 수집품으로서의 의미도 획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 2.여가 시간
    • 1)KF 챌린저 선생님들의 방문

      WashU 동아시아도서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이가영 챌린저님, 보스턴미술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김지현 챌린저님께서 DC를 방문해주셨습니다. 두 챌린저 선생님들의 방문을 맞아 KF USA 선생님들께서 저녁 식사에 초대해주시거나 연락처를 공유해주시는 등 챌린저들 사이의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셧다운이 풀리기 전이라 새로 오픈한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 모시지 못한 게 무척 아쉽지만, 두 분의 챌린저 선생님들과 KF USA 선생님들 덕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식탁위에 갈비찜, 멸치볶음 등 한식이 놓여져 있다

      Fig 4. 이가영 챌린저님의 방문에 KF USA 선생님들께서 근사한 저녁을 사주셨습니다


    • 2)현지 생활 적응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근무하는 다른 인턴들과 부쩍 가까워진 한 달이었습니다. 이곳 DC는 스미스소니언 소속 박물관들과 National Gallery of Art, 또 대학 소속 박물관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Art History나 Museum Studies 전공생들이 학기를 병행하며 다양한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 각 인턴십에서 다양한 동료들을 만나면서, 박물관 업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사이의 커뮤니티가 무척 활발하고 긴밀합니다. 저 역시 사무실을 공유하고 있는 인턴들과핼러윈이나 주말 포틀럭 파티 등 함께 즐거운 보내면서 가까워져 DC 생활에 무척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Fig. 5. 동료 인턴 덕분에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의
      미술대학 건물 내 작업실들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