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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미국 보스턴미술관 김지현 4개월차

  • 등록일 2026.01.05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지현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보스턴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5년 9월~ 2026년 2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4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2025년 KF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지현입니다. 4개월차 활동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고합니다.

  • (1) 후원자 대상 한국 미술 로테이션 예정 작품 설명 세션

    보스턴미술관의 동아시아 미술 주요 후원자 그룹인 Gingko Society를 대상으로 한 12월 1일 행사에서 한국실 로테이션에 앞서 전시될 회화 1점과 사진 작품 1점을 소개하였습니다. 각 작품의 의의와 한국 미술 로테이션 과정을 설명하는 세션을 총 세 차례 진행하였습니다.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 미술에 대한 후원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2) Wan-go H. C. Weng Collection 작품 촬영 보조

    보스턴미술관은 2018년 Wan-go H. C. Weng 컬렉션인 중국 회화 및 서예 작품 183점을 기증받았으며, 현재 Weng 컬렉션의 작품 사진 촬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미술 큐레이터를 도와서 보스턴미술관 내부 포토그래피 부서로의 작품 이송 및 핸들링을 보조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술관에서 사용하는 카메라와 렌즈, 각종 촬영 보조 장비를 살펴볼 수 있었고, 작품 촬영을 위해 조도와 색감, 채도를 조정하는 방식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에 관심이 있어, 미술관의 전문적인 작품 촬영 과정을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보스턴미술관에는 회화, 조각, 섬유, 주얼리 등 매체별로 전문 포토그래퍼가 배정되어 있으며, 큐레이터가 각 포토그래퍼에게 작품을 전달하고 촬영 후 다시 인수합니다. 이러한 절차를 반복하며 수장고에서 작품을 출납·이동하는 전반적인 절차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 (3) TMS 내 조선시대 엽서 분류 검토

    보스턴미술관 TMS에 등록된 조선시대 엽서의 분류 현황을 검토하고 분류 기준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TMS 상에서는 조선시대 엽서가 일본 컬렉션과 한국 컬렉션에 혼재되어 있어, 각 엽서가 시스템에 어떻게 등록되어 있는지를 목록화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엽서들의 적절한 분류 방식과 향후 유사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일관된 분류 방향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 (4) 미분류 한국 엽서 자료 정리

    한국 엽서를 조사하던 중, 수장고에서 아직 카탈로깅되지 않은 한국 관련 엽서 수백 장을 확인하였습니다. 정식 카탈로깅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엽서 목록을 엑셀 파일 형태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선생님께 알렸고 함께 수장고에서 확인하기로 하였습니다.

  • (5) 고려 청자 소장 경위 조사 및 프로비넌스 부서 협업

    소장 경위에 대한 논의가 제기된 고려 청자에 대한 프로비넌스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프로비넌스 부서의 부서장인 Victoria Reed 선생님과 작품의 소장 경위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프로비넌스에 변경 사항을 반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술관에서 작품의 프로비넌스를 조사하고 기존 기록을 검토·수정하는 방식, 그리고 변경 사항이 내부 박물관 시스템과 외부 박물관 웹사이트에 실제로 반영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보고서에서 조사한 소장 경위 과정과 자료 수집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아 보람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 (6) 한국실 로테이션

    12월 17일 한국실 로테이션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존에 전시되어 있던 병풍을 수장고로 옮기고, 서예 작품 2점을 회화 작품 2점으로 교체하였으며, 사진 작품도 교체하였습니다. 한국실의 경우 오전 8시부터 개장 이전에 로테이션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체된 작품 수는 많지 않았지만 작품의 위치와 관람 동선을 고려하여 설치가 꼼꼼하게 이루어졌으며, 설치 이후에는 다음 로테이션에 대한 논의도 나누었습니다.

  • (7) 국립중앙박물관 회화 대여와 5개년 전시 기획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의 회화 대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스턴미술관 한국실에서 국립중앙박물관 회화를 대여하여 전시할 수 있는 주제들을 검토하며 기획안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전시 가능성, 갤러리 구성, 관람 동선 등을 함께 고려하여 5개년 전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8) 다양성 교육 이수

    보스턴미술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성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교육은 세 차례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각 직원이 최소 한 개 이상의 세션을 선택하여 이수하도록 운영되었습니다. 제가 참여한 세션에서는 조직 내에서 다양성이 훼손되거나 충분히 존중되지 않았던 사례를 중심으로, 소그룹에서 의견을 공유한 뒤 이를 전체 참가자들과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스태프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전에 한국과 미국 박물관을 중심으로 다양성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 미술관 스태프로서 다양성 교육을 직접 받는 과정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 (9) 다음 로테이션을 위한 사진 작품 선정 및 레이블 준비

    다음 로테이션을 위해 사진 작품 2~3점을 선정한 후 레이블을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전 전시 이력을 검토하며 어떤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 (10) 퍼시벌 로웰 사진 자료 정리 및 TMS 위치 정보 수정

    퍼시벌 로웰이 조선에 방문하여 촬영한 사진 작품들이 기존에는 세 개의 박스로만 분류되어 있어, 작품을 찾기 위해 매번 박스에서 사진을 모두 꺼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중국미술 컨저버터 선생님과 함께 수장고에서 퍼시벌 로웰 사진을 accession number 순으로 재정리하였으며, 변경 사항을 TMS 상의 유물 위치 정보에도 반영하였습니다.

  • (11) 갤러리 클리닝 참여

    보스턴미술관은 10시 개장 이전인 오전 9시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하여 참여하는 갤러리 청소가 있으며, 매일 다른 갤러리가 청소 구역으로 지정됩니다. 매달 공지되는 일정표를 참고하여 관심 있거나 자세히 보고 싶은 갤러리의 청소 일정에 맞춰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달에 Americas Wing 갤러리 청소에 참여하여 전시 케이스 외부에 묻은 먼지와 유리 표면의 지문을 제거했습니다.

  • (12) 이전 전시 스캐닝 업무

    보스턴미술관의 특별전 Hallyu! The Korean Wave 관련 자료를 스캔했습니다.

  • (13) 부서 및 전체 회의 참여

    이번 달에도 부서 회의와 로테이션, 복원, 전시 발표 미팅에 참여하면서 미술관이 운영되는 구조를 익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2월 첫째 주에는 소장품 관리 및 보존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Show and Tell” 발표가 있어서 다른 부서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12월 마지막 주에는 대부분의 큐레이터들이 휴가를 가거나 재택근무를 하여 사무실이 조용했습니다.

  • (14) 소장품 관련 한국 연구 정리 및 오브젝트 파일 반영

    보스턴미술관 소장품과 관련된 한국 연구들을 정리하여 오브젝트 파일에 추가하고 있습니다.

  • (15) 한국 전통 장황 관련 보존 자료 내부 공유

    한국 전통 장황 방식과 관련된 해외전문가 보존처리 교육 워크숍 강연자료집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요청하여 상사에게 공유하였습니다. 향후 보스턴미술관의 한국 회화 소장품 관리와 장황 방식에 대한 이해를 보완하는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16) 보스턴미술관 소장 한국 도교 회화·불화 연구 공유 및 부서 발표 준비

    개인적으로 진행 중인 보스턴미술관 소장 한국 도교 회화 및 불화 연구 내용을 크리스티나 선생님께 공유하였고, 이를 부서 내에서 발표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미술관 내부에서 작성된 기존 보고서와 오브젝트 파일을 검토하며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온 만큼 완성도 있는 발표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한국실 로테이션 예정 작품 설명 세션

    보스턴미술관 내부 작품 촬영

이상으로 4개월 차 활동보고를 마칩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 한국, 중국, 일본 미술의 로테이션 작업을 모두 경험하면서, 아시아미술부서 큐레이터 선생님들이 작품을 설치하고 철거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배우고자 하는 태도로 임하며 부서 선생님들로부터 중국·일본 미술 분야의 실무 경험을 공유받고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글로벌챌린저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어 미술관에서 일하고 있음을 매일 실감하고 있습니다. 세심하게 지원해주시는 재단 선생님들과 크리스티나 큐레이터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