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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미국 우드로윌슨센터(WWICS) 김민지 3개월차

  • 등록일 2016.11.23


KF글로벌챌린저 월간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민지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 for Scholars
파견기간 2016년 9월~ 2017년 2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워싱턴 DC에 위치한 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 for Scholars (WWICS) KF Junior Scholar 김민지입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얼마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미국 대선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1월은 아마도 워싱턴 D.C.가 최근들어 가장 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미국의 제 45대 대선이 치뤄진 달이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선은 1792년 제정된 연방 법률에 따라 4년 주기로 실시되며 11월 첫 번째 일요일 다음의 화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수많은 정부기관들을 비롯해 백악관의 "새주인"을 선출하는 행사인 만큼 워싱턴 D.C.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많은 정책기관들에서는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행사들을 열었고, 확실히 타 행사들과는 다르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예로는 Brookings Institute 같은 경우는 행사관련 게시물이 공고된 후 얼마 안되어 RSVP 인원이 초과되어 저도 실시간 webcast를 통해 행사에 참여해야했습니다.

미국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예측, 언론의 예상을 뛰어 넘어, 트럼프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된 것 입니다. 특히 워싱턴 D.C.에서 도날드 트럼프는 4.1% 지지율을 받아 90.5%를 받은 힐러리 클린턴에게 크게 밀린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워싱턴 D.C.에서는 이번 대선결과에 대해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Wilson Center는 bipartisan 기관이기 때문에 특정 당이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선거 당일날까지도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이 거의 당연시여겨지는 분위기였습니다. 따라서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 많은 연구원들과 스텝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대선 이후 여러 기관들은 앞다투어 "트럼프 정권"의 앞날을 예측하는 세미나나 포럼등을 개최했고, Wilson Center도 11월 15일 "Special Event: What Does the World Expect of the New President?"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대회사에서 Wilson Center의 Jane Herman 원장은 이번 대선 결과를 충격적(shocking)이고 역사적(historic)이라고 묘사하며 앞으로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Wilson Center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 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본 행사에는 Cynthia J. Arnson 라틴아메리카 프로그램 소장, Duncan Wood 멕시코 프로그램 소장 등 지역전문가들이 패널을 구성해 차기 트럼프 정권의 외교정책에 대한 기대와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대선 캠페인에서 큰 논란이 되었던 미국과 멕시코와의 관계, 한국과 일본의 핵보유 및 미군철수 발언 등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New Initiative 프로그램의 Aaron David Miller 부소장은 차기대통령은 "blind date"와 같다며 아직 섣부른 정책 예측을 하기에는 공개된 자료와 정보가 부족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본 행사 웹케스트 보기: https://www.wilsoncenter.org/event/what-does-the-world-expect-president-elect-donald-trump)

한편 최근 한국에도 큰 폭풍이 불고있는 듯 합니다. 멀리서나마 국내정치뉴스를 주시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도 점차 한국 국내정치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는 것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11월 초에는 워싱턴 D.C. 주제의 중국방송국에서 한국의 국내정치와 관련해 인터뷰요청을 해왔습니다. 매우 민감한 사항이고 아직 사건이 발달되고 있는 단계라 거절했지만, 만약 인터뷰를 하게된다면 한국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2월은 미국의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가 있는 달입니다. 또한 한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달이기도 합니다. 11월이 한국과 미국에 "폭풍"이 불었다면, 부디 12월은 혼란이 지나고 평화로운 연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2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