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안녕하세요. 2017년도 미시간대학교 아시아도서관으로 파견된 이은진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5월 첫 주에 있었던 Enriching Scholarship 2017 및 3개월차 도서관 업무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Enriching Scholarship 2017
- 매년 5월, 직원들을 위한 100개 이상의 워크샵 및 세미나가 일주일간 열립니다. 다양한 분야의 세션들이 진행되며, 미리 세션에 등록을 한 뒤 지정된 날짜와 장소에 방문하여 참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총 7개의 세션에 참석하였으며 그 중 가장 관심 있었고 기억에 남는 2가지 세션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Identifying Early Illustration Processes In Rare Books
: 옛날 책들에 삽입되어 있는 Illustration이 완성되는 과정을 영상과 더불어 설명해 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무, 구리, 돌이라는 기본적인 밑판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여 종이에 찍어낼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난 뒤, 직접 책을 보면서 어떤 재료를 가지고 완성하였는지 추측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돋보기를 이용하여 자세히 살펴보았을 때 잉크가 튄 자국들과 명암을 넣은 부분의 정교한 마감을 확인할 수 있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구리판을 이용하여 찍어낸 Illustration은 직접 종이에 그린것 처럼 정교하여 모든 참가자들이 감탄하였습니다.
Introduction To 3D Printing : 화두가 되고 있는 3D printing을 직접 볼 수 있는 세션이었습니다. 현재 이 기술이 쓰이는 분야와 전망에 대한 설명 이후, 미시간 대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3D 기계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3D printing 기계들은 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의 기계들도 있었고, 온라인에 업로드되어 있는 다양한 소스들을 이용하여 3D printing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세션의 마지막에는 온라인에서 상어모양의 이미지를 선택하여 직접 시연해 주셨습니다.
2. 도서관 업무
- Gift로 들어오는 단행본 및 정기간행물을 확인하고 레코드를 생성/수정하여 레이블링으로 보내는 것이 저의 주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국회도서관의 Exchange & Gifts 자료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선 자료들이 리스트에 맞게 왔는지 점검하고 Aleph 시스템에 미리 생성해놓은 레코드를 확인합니다. 이후 OCLC record를 이용하여 copy cataloging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주제의 책과 DVD자료들로, 살펴봐야 하는 내용들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좋은 연습이 되고 있습니다.
- 지난달 Acquisition 담당 선생님을 서포트하여 진행하였던 매뉴얼 작업이 일부 완성되어 Asia staff들이 볼 수 있는 홈페이지에 실렸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기존에 축적되어 있던 정보들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제공된 것입니다. Staff들이 요구하는 것에 대한 즉각적인 feedback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신기하였고 제가 한 업무가 도움이 되어 뿌듯하였습니다.
3. 하버드-옌칭도서관 방문
- 이번달에는 하버드-옌칭도서관에 방문하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담당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재 그곳에 계시는 인턴분의 도움을 받아 도서관 구석구석을 돌아보았습니다. 미시간 대학교는 LC분류법에 따라 아시아도서관의 자료들이 섞여서 배치되어 있지만 하버드-옌칭도서관의 경우 한중일 자료들이 각각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이용자들이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개월차 보고서를 작성하고 나니, 이곳에서의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다음달에는 조금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파견된 모든 인턴분들도 건강 조심하시고 보람찬 생활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