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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당 업무
∙ 4학년 졸업식 참석
카잔연방대는 단과대별로 졸업식이 치러지는데 7월 7일에는 저희 학과가 속한 Institute of International Relations, History and Oriental Studies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저도 참석하여 4학년 학생들을 졸업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한국의 졸업식처럼 학생들의 부모님도 오셨고 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하셔서 감동이었습니다.

∙ 가을학기 수업 준비
여름방학 동안에는 졸업식을 제외하고 특별한 학과 일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다음 학기 수업을 준비하며 지냈습니다. 학과의 서적이 비치되어 있는 전용 강의실로 출근하여 관련 서적을 읽거나 논문을 찾아가며 다음 학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 카잔 생활
∙ 러시아어 공부
학기 중에는 따로 러시아어를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방학 동안 한국에서 가져 온 교재와 동료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카잔연방대에서는 외국인 교원에게 어학 코스를 제공해 줍니다. 그러나 초청장과 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학기 중간에 오는 바람에 저는 어학 코스를 등록하지 못했습니다. 이곳 카잔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관광지에서도 영어 안내가 거의 되어 있지 않고 식당에서도 영어 메뉴판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젊은 사람들조차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어를 모르면 생활하는 데에 많이 불편합니다. 저는 러시아어 알파벳만 파견 오기 전 공부를 하고 왔는데 그나마 읽을 수는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다음에 러시아 지역으로 파견 오시는 분은 언어에 대한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국어 선생님들과 회식
7월 초에 주임 교수님께서 한국어 담당 선생님들을 댁으로 초대해 삼겹살 파티를 열어 주셨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동료 선생님들께 비빔밥을 만들어 대접하였습니다. 한 학기 동안 고생하신 선생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
7월 중순에는 1주일 간의 휴가를 얻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였습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카잔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고 에르미타쥐 박물관이나 도시 내 유명한 성당들을 방문하면서 러시아 옛 수도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게 될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카잔 날씨 생활
7월 초에는 한국의 장마처럼 비가 많이 왔지만 중순에 들어서면서 한낮에는 더운 여름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습도가 낮고 날씨가 화창해 시간이 날 때마다 카잔의 명소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3. 체류 관련
∙ 비자 발급 완료
6월 말에 인턴 기간 종료 시까지 체류할 수 있는 비자 발급이 완료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여권이 신분증을 대신하기 때문에 불편했는데 비자 발급이 완료되어 여권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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