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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 청춘, 제국의 심장을 품다
천년 유라시아 대륙의 꿈과 마주한 반년간의 숨 가쁜 여정
어느덧 러시아 외교아카데미에서의 인턴십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글로벌 챌린저는 인턴십 이후 본인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고민하였다. 공부의 길로 접어든 초심자가 본인에게 주어진 지적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데까지 성공했다면, 그러한 방법론이 현실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는 우선적으로 해외 유학생의 신분에서는 학회 발표 및 논문 투고 등 학계에서 실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리고 향후 진로로서 계획하고 있는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학에서의 박사과정을 마친 이후에 진로를 고민하는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다.
공부를 삶의 주된 표현방식으로 선택한 사람으로서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적인 학회에서 논리 정연한 언술체계를 지닌 말과 글을 통해 학계에 몸담은 선학·동학·후학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행해야 할 의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형성된 인적 연결망은 글로벌 챌린저의 지적 관심 분야인 유라시아 지역주의 및 지역통합과 관련된 연구 및 교육기관에서 일을 하게 될 때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데 소중한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러시아 내 유학기관을 비롯한 기타 기관뿐만 아니라 영미·유럽·아시아권 등 본인의 연구주제와 관련된 중요한 학회에서 발표하고,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들과 교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카데미에서의 업무를 수행하는 틈틈이 세계의 연구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겸 국내외 저명한 연구기관들이 운영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 및 메일링 서비스, 연구자들을 위한 종합 정보 포털 서비스 등 사이버상의 지식질서를 최대한 활용하여 차세대 전문가로서 학계에서 활동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베이스(Database, DB)를 구축하였다.
지난 6개월 동안 아카데미에서의 인턴십 이후 장차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의 연장선으로서 여러 가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함으로써 커다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주러시아 벨라루스 대사관에서 러시아국제문제위원회(Russian International Affairs Council; Российский Совет по Международным Делам)와 유라시아경제이사회(Eurasian Economic Committe; Евразийская Экономическая Коммссия)가 매년 주최하는 청년전문가학교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챌린저로서 모스크바에서 쌓은 경험들이 소중한 자산이 되었음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당시 러시아와 CIS 국가를 제외한 비러시아어권 참가자들 가운데 통역을 거치지 않고 프로그램에 초대된 러시아 강연자들과 러시아어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이는 글로벌 챌린저가 유일했다. 별도의 통역 없이 유라시아 경제연합의 대외협력에 관련된 2-3개의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메모하면서, 스스로 2년 전 알파벳과 인사말 밖에 모르는 수준이었던 러시아어 실력이 이 정도로 향상된 것에 놀랐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유라시아경제연합 5개국 회원국뿐만 아니라 독일, 미국, 아제르바이잔,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인도, 중국, 태국 등 다양한 국가들에서 온 20-30대 참가자들과 러시아어 및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유라시아 통합에 대한 다양한 시각 및 의견들을 교환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차세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프로그램 강연자로 온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Carnegie Moscow Center; Москвский Центр Карнеги)의 알렉산더 가부예프(Alexander T. Gabuev; Александр Т. Габуев) 박사, 유라시아 개발은행(Eurasian Development BANK; Евразийския Банк Развития)의 야로슬라프 리소볼리크(Yaroslav D. Lissovolik; Ярослав Д. Лиссоволик) 박사 등 러시아 내의 유명한 전문가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고 SNS를 통한 연락 채널을 확보하는 등 현재 활동하는 전문가들과도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 RIAC-EEC(РСМД-ЕЭК) 청년여름학교 개회식에 초청된 특별 강연자들
▲ RIAC-EEC(РСМД-ЕЭК) 청년여름학교 참가자들과 조별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 RIAC-EEC(РСМД-ЕЭК) 청년여름학교 참가자들과 저녁 문화 행사를 즐기는 모습
▲ RIAC-EEC(РСМД-ЕЭК) 청년여름학교의 전체 토론 결과에 대한 최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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