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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이그림 7개월차

  • 등록일 2018.05.02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그림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파견기간 2017년 9월 ~ 2018년 6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7개월차
내용
1. 담당 업무
3월에도 2월과 마찬가지로 수업이 주된 업무였습니다.
2월과 같은 방식으로 수업을 하되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최대한 선택할 수 있는 숙제로 주고 있습니다. 특히 4월에 모스크바에서 토픽 시험이 있기 때문에 토픽을 준비하는 학생들과는 수업 전후로 최대한 많이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 수업 중에서 3월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선과 관련된 수업이었습니다. 3월 18일은 러시아의 대선이어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선거에 대해 수업하였습니다. 평소 학생들이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기에 민감할 수 있는 러시아 대선보다는 작년에 있었던 한국의 대선에 대해 소개하였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활용하여 러시아의 정치에 대해서 짧게나마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학년의 경우 졸업 후 정부초청장학생으로 한국에 가려는 학생들이 몇 있었습니다. 그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여 도와주었습니다.
이 외에 4학년의 졸업 시험 주제를 정하였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수업은 한국어 회화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구술 시험으로 선호하는 주제를 각각 말하였고 이를 공평하게 반영하였습니다.


[사진1] 토론 수업을 준비하는 4학년 학생들과 졸업 시험 주제

2. 모스크바 생활
3월에는 확실히 따뜻해져서 영하 15도에서 영상 3도 사이의 기온이었고 해도 길어졌습니다. 가을보다는 봄이 더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끔 눈이 부실 만큼 햇볕이 강한 날이 있는데 그런 날에는 선글라스가 필요할 정도입니다.
3월 18일에는 러시아 대선이 있었는데 러시아에서는 그 전부터 공공장소에 대선 선전 광고는 물론 지하철에서 투표를 장려하는 방송도 하고, 문자도 보내고, 쇼핑몰에서 풍선을 주는 등 마치 축제처럼 대선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사전 조사 결과나 일반 시민들의 반응과 제가 만나는 학생들의 반응이 사뭇 다른 것도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봤는데 대화를 나누다가 자조 섞인 웃음과 한숨으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었고 자국의 대통령을 아주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진2] 지하철에 있던 대선 선전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