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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학교 이정식 2개월차

  • 등록일 2018.05.30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정식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학교
파견기간 2018년 2월~ 2018년 1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1. 한국어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교육 현장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학교(이하 NSU)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때 학생들이 한국어를 대해서 깊고 진지하게 공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NSU의 학생들은 한국어는 물론이고 문화, 역사 등과 같은 총체적인 관점을 통하여 보다 깊고 객관적으로 한국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학업 분위기를 느끼며 하루 하루의 수업을 보다 잘 준비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러한 교육 환경은 학문적인 성과로 나타납니다. 4월에 있었던 학술제에서는 한국어특강 뿐만 아니라 평창올림픽에 대한 사회, 외교, 경제적 성과에 대해 한국어로 토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제시하는 한국의 객관적인 수치와 자료들을 통하여 첫째로는 제가 세계 속에서 한국이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었고, 둘째로는 이들이 학문적으로 한국을 깊게 탐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 노보시비르스크 한국어 말하기 대회 심사위원
최근 노보시비르스크에서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는 주 전체의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였습니다. 제가 본 참가자들은 말하기 대회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말하기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으로 그룹을 나누어 말하기 대회를 진행하였지만 모든 학생들은 이 대회에서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를 통하여 조리있게 표현하였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학생들이 말하는 5분만을 보았지만 이들이 이 5분 동안 말을 하기 위하여 수고한 시간과 노력이 상당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회를 심사하며 고민도 많았습니다. 말하기 대회는 노력을 보이는 아니라 실력을 증명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는 그 어느때보다 공정하게 심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한국어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와 더불어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3. 한국어 말하기 대회 심사위원의 고민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언어의 복합기능 중 ‘말하기’라는 기능을 제한적으로 평가할 때에는 ‘어떤 명확한 기준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다른 심사위원들과 논의하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대학기관의 한국어 교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게는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는 한국학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보람과 고뇌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공유하는 이유는 ‘교육’이 학습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잘못된 가르침을 수정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늘 신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난 현지의 한국어교원들은 ‘교원’이라는 명확한 정체성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한국어 교육이 지속되기를, 이 교육기반이 나날이 발전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