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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2학년 수업 ‘읽고 쓰기’의 내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서 학생들이 여전히 힘들어하지만 수업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초반에는 저도 학생들의 분위기를 살펴야 했고 학생들도 저의 교수 스타일과 제 성격 등 어려 부분에 적응이 안된 상태라서 수업 분위기가 조금 경직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학생들이 한국어로 농담도 할 정도로 많이 친해졌습니다.
3학년 ‘연강기술’ 수업에서 학기초에 한국어 실력이 많이 부족해 보이는 학생들이 많아서 잘 따라올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부족해 보였던 학생들이 발표 준비도 정말 열심히 하고 초반에 눈에 띄지 않았던 학생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거의 2주에 한 번 꼴로 1분 스피치를 준비하도록 하는데 학생들이 초반에는 외우는 것도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다 외워서 발표합니다.
* 수업 외 활동
- 연극 대회
제가 발음 지도를 하고 있는 ‘무궁화’ 동아리의 연극반이 17일 청도에 위치한 해양대학에 가서 연극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수업 일정, 기타 사정 등으로 가지 못했지만 한 달 정도 학생들과 거의 매일 만나 발음 지도를 한 결과 무대에서 좋은 연기와 깔끔한 발음을 보여 줬습니다.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어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 한국어 노래 대회
한국학과에서는 매년 한국어 노래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한국어학과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11월 18일에 한국어 노래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당일 심사위원으로 참석했고 대회 전에는 4명의 사회자들의 발음 지도와 대본 작성, 수정 등을 담당했습니다. 사회자는 2학년 남녀학생, 4학년 남녀학생으로 모두 4명이었는데 기본적으로 학업과 태도가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라서 지도할 때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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