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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벨기에 유럽의회 이규인 3개월차

  • 등록일 2019.08.06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규인
인턴십 분류 유럽의회 인턴십
파견기관 벨기에 브뤼셀 / 유럽의회
파견기간 2019년 2월 ~ 2019년 4월 (총 3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I. 업무시간

참고로 평일 공식 업무시간은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45분 (점심시간 오후 12시 45분 ~ 오후 1시 30분)이나, SHORT FRIDAY라고도 불리는 특정 금요일은 오전 8시 30분 ~ 오후 1시 30분까지 근무입니다. 스트라스부르그 의회 (PLENARY SESSION, 한 달에 1 ~ 2회)가 열리는 전 주를 제외하고 금요일은 대체로 반일 근무인데 PLENARY SESSION을 앞둔 금요일만 업무시간이 긴 (즉, LONG FRIDAY인) 이유는 결의안을 상정하기 전 MEP들이 이를 최종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유럽선거 (5월 예정) 이후 정당 별 의석수가 바뀌고 당 소속 MEP들도 교체될 예정인 관계로 4월 ~ 6월은 휴회기간이었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간 동안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단축근무를 시행하였습니다.

II. EUROPEAN PARLIAMENT’S ART COLLECTION (EPAC) PROJECT

유럽의회는 EU의 가치와 원칙, 그리고 EU 회원국들의 문화를 담아낸 작품들을 매입하거나 기증 받아 브뤼셀, 스트라스부르그와 룩셈부르그 지부 곳곳에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조직’인 유럽의회가 방대한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아하게 여기실 법도 한데, ART COLLECTION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이유는 유럽연합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고취하는 한편 문화적 다양성을 널리 표방하기 위해서입니다.

1) TRANSPORTATION OF GABBARON SCULPTURES TO EP STRASBOURG

GABBARON이라는 조각가가 디자인한 작품은 20년이 넘도록 브뤼셀 의회 건물 지하통로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접근성이 더 뛰어난 곳으로 GABBARON 작품을 이전하는 것이 바로 WORKS OF ART SERVICES 팀의 임무였습니다. 스트라스부르그 의회 안마당(INNER GARDEN)이 전시장소로 최적이라고 판단하였으나, 대형 철제 조형물을 스트라스부르그로 옮기는 과정에서 여러 난관이 예상되었기에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습니다.

우선, 브뤼셀 의회 건물 지하터널이 현재 폐쇄되어 있어 조각상을 지상으로 운반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작품을 스트라스부르그까지 안전하게 수송하더라도, 그곳 정원에는 급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조각상 표면이 쉽게 부식, 변색될 염려가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결국 터널 벽면을 떼어내어 조각상을 옮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고, 작품 배치 시 조각상이 정원 바닥에 직접 닿지 않도록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RENEWAL OF EUROPEAN PARLIAMENT’S ART COLLECTION (EPAC) ONLINE ART GALLERY
그 동안 EPAC 웹사이트는 소홀하게 관리되어 왔는데다 저작권 문제로 인해 이미지 파일을 공개할 수 없어 유명무실하기만 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럽의회의 미술 작품들은 방문객들에게만 노출될 수 밖에 없었는데, 일반 대중들도 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 구상이 필요했습니다.

ART SERVICES 팀의 첫 번째 과제는 저작권자의 승인을 얻기 위한 법적 수순을 밟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360°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기능을 추가로 도입하여 유럽의회의 온라인 갤러리를 새롭게 탈바꿈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사용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서도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존 ‘데이터베이스 검색’ 또는 ‘카탈로그’의 작품 소개 방식 보다 VR기술을 통한 감상이 훨씬 몰입감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