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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일본 하라 현대 미술관서 DMZ 주제 전시 'The Nature Rules, 自然國家' 열려

  • 등록일 2019.04.10
- 2016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본 전시 초청작 최재은 작가의 '대지의 꿈' 발전시켜 일본서 최초로 전시

- 설치미술가 이불, 건축가 승효상, 조민석 포함, 일본, 독일, 덴마크, 인도 등 5개국 작가 참여

- KF, 어려운 한일관계 속에서도 문화교류 도모 위해 이번 전시 지원




KF( 한국국제교류재단 , 이사장 이시형 ) 4 13 일부터 7 28 일까지 일본 도쿄 하라 현대 미술관 ( 原美術館 , 관장 우치다 요코 ) 에서 개최되는 DMZ( 비무장지대 ) 를 주제로 한 전시 ‘The Nature Rules. 自然國家 를 지원한다 . 이번 전시는 2016 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본 전시에 초청되었던 최재은 작가의 대지의 꿈 (Dreaming of Earth) 프로젝트 를 발전시킨 것 으로 일본에서 최초로 소개 된다 .

 

대지의 꿈 (Dreaming of Earth) 프로젝트 DMZ 의 생태계와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 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 하였다 . 2016 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에서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으로 수많은 지뢰가 매설된 DMZ 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3 6m 높이의 목제 보행로를 설치하면 어떨까 하는 최재은 작가의 상상을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가 200 분의 1 크기의 모형으로 구현한 공중정원이 전시되었다 . DMZ 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분단과 갈등을 생명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동 작품은 당시 많은 공감을 얻었다 .

 

이후 동 프로젝트에는 뜻을 함께 하는 여러 나라의 예술가 , 건축가 ,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가 하게 되었다 . 한국에서는 설치미술가 이불 ,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 , 건축가 승효상 , 조민석도 참여 했다 . 이들은 DMZ 의 생명과 평화 보존을 위한 정자 , , 생명과 지식의 저장소 , 지뢰 제거 방안 등의 작품을 탄생시키며 단계적으로 프로젝트의 규모를 키워 왔다 .

 

그러다가 하라 현대 미술관의 토시오 하라 이사장과 그의 부인 우치다 요코 관장이 DMZ 의 가치와 그 보존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에 공감하게 되면서 올해 최초로 일본에서의 전시가 추진된 것이다 . 이번 전시에는 한국 , 일본 , 독일 , 덴마크 , 인도 등 5 개국 작가들이 참가 하며 , DMZ 의 풍부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고안된 20 점의 설치 및 영상 작품들이 소개 된다 .

 

경색되는 한일관계로 인해 이번 하라 현대 미술관 전시의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으나 , DMZ 와 평화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 과정을 인상 깊게 본 KF 의 지원으로 전시가 성사될 수 있었다 .

 

KF 관계자는 일본이 5 1 일자로 연호를 레이와 ( 令和 ) 로 변경하며 새로운 희망을 꽃피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열리는 이번 한일 교류전은 의미가 크다 고 말하며 , “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벚꽃이 피는 4 월에 시작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 관계도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

 

하라 현대 미술관은 근대 아트에 특화된 일본 최초의 미술관 중 하나로서 이우환, 앤디 워홀 ,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