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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박물관]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박물관 이솔 3개월차

  • 등록일 2021.11.26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솔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프로그램 기간 2020년 3월, 2021년 9월-2021년 3월(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영국 V&A 박물관에서 인턴십 프로그램 수행하고 있는 이솔입니다. 3개월차 활동 내용을 보고 드립니다.

1.숙소 및 생활
10월 중순에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묵을 숙소로 무사히 이사를 완료했습니다. Putney 지역에 있는 쉐어하우스입니다. Putney는 템즈강 남서쪽에 있는 2존 지역으로 주택가가 많은 곳입니다. 동네가 안전하고 편의시설과 템즈강 산책로에 가까워 추후 인턴분들께도 추천할 만한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박물관까지 버스로 한 번(40-50분)에 갈 수 있어 출퇴근도 나쁘지 않습니다. 11월 현재 영국 기온은 10도 안팎으로 야외 활동을 하기에 괜찮고, 날씨가 수시로 바뀌지만 평균적인 11월에 비교했을 때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써머 타임이 10월 31일부로 끝이 났고(한국보다 9시간 느림), 해가 상당히 짧아져 일몰 시간은 4시 반경입니다. 퇴근 후에는 이미 깜깜하기 때문에 전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밝은 시간을 즐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2.업무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한류 전시 준비에 대부분의 업무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특히 이 달에는 전시 도록에 들어가는 글의 마감이 있어 주말에도 글을 쓰는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저는 1,500 단어 상당의 인터뷰 에세이를 맡았는데, 영문으로 출판되는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라 상당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수퍼바이저 선생님과 편집자님께서 재밌게 읽었다고 해 주셔서 마음이 놓였고, 현재는 최종적인 팩트 체크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전시와 함께 출판되는 책인만큼 전시라는 매체를 통해 다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보충하면서도 독립적으로도 흥미로운 책이 되도록 하는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 연구자와 전문가의 글이 실리는 출판물에 짧은 인터뷰 기사로나마 기여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전시에 들어가는 소품을 검색, 소싱, 데이터 정리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시하는 오브젝트의 매체에 따라 서로 다른 고려 사항과 관련 정보가 요구되기 때문에 다른 팀들과 소통하기 위해 분류된 표가 자주 필요한데, 큐레이터가 수많은 엑셀 시트를 다루고 데이터 관리와 정리도 필수 역량이라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3.기타 활동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한 Imperial College London에서 V&A 직원에 할인된 가격으로 영어 회화 수업을 제공하고 있어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력의 나이도 지긋하신 선생님께서 가르치는 수업인데, 업무 환경을 벗어나 보다 편한 마음으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고, 영국의 문화와 역사, 생활에 대해 영국인의 설명과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합니다. 영어 수업 외에 다른 외국어나 미술사 등 교양 수업도 개설되어 있어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학회와 세미나 행사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시공간의 제약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지금 시대의 편리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달에도 45회 Furniture History Society 연례 심포지움, Virtual workshop on Korean Art and Artifacts, NYU의 흑인 문화와 케이팝에 대한 세미나, 박물관에서 진행된 사우스켄싱턴 뮤지움의 Construction Collection 대한 점심 세미나 등을 들었습니다.

동네 공원 Fulham Palace의 모습
동네 공원 Fulham Palace의 모습


Furniture History Society의 연례 심포지움
Furniture History Society의 연례 심포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