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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 한국학연구소도서관 정예진 10개월차

  • 등록일 2022.07.04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정예진
인턴십 분류 도서관
기관명 France / Bibliothèque de l’Institut d’Études Coréennes, Collège de France
프로그램 기간 2021년 9월~ 2022년 6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0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2021 KF 글로벌 챌린저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도서관에서 인턴십을 진행 중인 정예진입니다. 10개월차 활동 보고드립니다.

1)인수인계
2022 KF 글로벌 챌린처 콜레주드프랑스 한국학연구소도서관 인턴이신 김경현 선생님과 한 달간 근무일이 겹쳐 인수인계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로 ALMA와 Analytics에 대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국학연구소도서관에서 수행했던 다양한 업무에 대해 전달드렸습니다.

2)도서 Catalogue 작업
도서 카탈로그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단행본의 경우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기존 소장자료 중 SUDOC에 소장정보가 없는 도서를 주로 다루었습니다. 이번 달 역시 시리즈 자료가 많아 카탈로깅 담당 선생님과 함께 논의하며 진행하였습니다.

3)La chamade et la mégapole - un demi-siècle de changement religieux et social en Corée du Sud (Hommage à Alexandre Guillem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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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Guillemoz 선생님 추모행사 ppt 중 일부



지난 6월 1일 Maison de l’Asie에서 Guillemoz 선생님의 추모행사가 진행되어 한국학연구소도서관 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되었으나, 콜레주드프랑스에서 수강하는 프랑스어 수업이 저녁에 예정되어있어 마지막 3부 순서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1부에서는 Guillemoz 선생님의 지난 연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주로 한국의 민속신앙(샤머니즘), 특히 박수무당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셨습니다. 함께 연구하셨던 다른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분야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 진행되었던 2부는 선생님을 추억하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생전 선생님과의 기억을 이야기하며 각자에게 선생님이 어떤 분이셨는지를 나누었습니다. 프랑스 한국학 연구의 한 축을 담당하셨던 분의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4)Fresques de Koguryǒ, Splendeurs de l’art funéraire coréen (IVe-VIIe siècle) 컨퍼런스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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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컨퍼런스 축사 중이신 문화원 원장님 / (사진 3) 강의 진행 중이신 유홍준 교수님



6월 9일 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고구려 벽화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원장님의 축사로 시작된 컨퍼런스에서는 총 두 분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강의는 유홍준 교수님의 「동북아예술에서 고분벽화」 였습니다. 4세기부터 7세기까지 시간이 흐르며 고구려의 무덤 양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또 그에 맞추어 고분벽화는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발굴작업을 위해 직접 북한에 방문했던 당시의 사진을 통해 더욱 실감나는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두 번째 강의는 류내영 선생님의 「고구려 고분벽화 복제의 역사와 유형」이었습니다. 지난 20-21세기동안 진행되었던 고구려 고분벽화의 레플리카들이 어떻게, 어떤 유형으로 제작되었는지를 되돌아보며 짚어주셨습니다. 특히 최근에 들어서는 인터넷을 통해 3D로 재현해 놓은 것이 있어 이를 보고 있으면 마치 실제로 고분벽화를 보고있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분단이라는 상황에 있는 한국에서는 많이 진행되기 어려운 고구려의 유적지들을 직접 방문해 본 것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의미있었습니다.

5)KSGSC conference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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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BULAC 의 고서 열람 공간 : 보안상의 이유로 철문이 존재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KSGSC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KSGSC (Korean Studies Graduate Students Convention in Europe)는 한국학, 혹은 한국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모임으로, 연 1회 서로의 연구를 나누며 교류하는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중 14일에 BULAC (Bibliothèque universitaire des langues et civilisations)에서 OMNIA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OMNIA는 콜레주드프랑스의 소장장서 검색 사이트로, 이 사이트의 전반적 이용 방법 및 특징을 비롯하여 사용시 유념해야 하는 부분까지 간략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영어로 발표하는 것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었으나 노미숙선생님께서 응원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진행한 이후에는 BULAC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며 각 장소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고서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유형의 매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놓은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15일에는 줌을 통해 KSGSC 소속 회원들이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섯 분의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고려의 「나례」, 15세기 조선의 구두점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6)AFPEC(Association Française Pour l’Etude de la Corée) 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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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AFPEC 위원회 선출 후 소감을 발표하는 차기 위원회



6월 17일 AFPEC에서 연 1회 열리는 정기 회의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9월에 이어 이번 해에도 참석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한국학과 관련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하고, 서로가 가진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앞으로의 AFPEC을 이끌어 갈 위원회 선출이 있었습니다. AFPEC에 참석하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었는데, 뜻깊은 투표를 할 수 있어 의미있었습니다.

7)DocAsie 세미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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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ANOM에서 소장중인 고서 / (사진 7) Jacques Dournes collection 관련 발표 중 일부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엑상프로방스에서 진행되었던 DocAsie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DocAsie는 프랑스에 있는 아시아와 관련된 도서관, 박물관, 아카이브 센터 등의 기관들이 교류를 통해 서로의 컬렉션을 소개하고 연결하기 위한 네트워크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연례 회의가 시작되어 올해로 15주년째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첫 날은 ANOM (Archives nationales d'outre-mer)에서 간단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참여 기관마다 각자의 기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 후 세미나 진행 장소인 ANOM에서 보관중인 기록물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ANOM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목표에 대한 소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있었던 ANOM 방문은 콜레주드프랑스의 프랑스어 수업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해 아쉬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어 수업을 빠지지 않고 듣고 있음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둘째 날은 AMU (Aix-Marseille University)에서 오전, 오후 각각 다른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에는 Jacques Dournes 컬렉션을 주제로 여러 도서관에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Jacques Dournes는 선교사이자 베트남 Sré와 Jörai 민족 전문가로, 동남아시아 민족학 연구의 거장으로 손꼽힙니다. CNRS, Musée du Quai Branly 등 다양한 기관에서 그의 기록들을 소장하고 있었으며, 각 컬렉션별 특징 및 대표적인 기록물들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참여 도서관 중 Bordeaux Montaigne, GED, IRFA, INHA 등에서 각 기관에서 준비해온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콜레주드프랑스에서도 티벳연구소도서관의 Nyima 선생님께서 [Miroir du Tibet]을 바탕으로 짧은 소개를 나누셨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Traitement des archives dans les bibliothèques”를 주제로 아카이브를 어떻게 보관, 정리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아카이브에 사용되는 보관용 박스, 종이 등을 만져보며 프랑스에서는 어떤 단계를 거쳐 어떤 원칙을 가지고 아카이브 기록물들을 관리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 내년 콜레주드프랑스에서 진행될 DocAsie에 대한 결정이 있었으며, 시간 관계상 AMU의 도서관 방문에는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