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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카고미술관 3개월 차 인턴십 활동 내용입니다.이번 달은 연말에 진행하지 못했던 회의들에 주로 참석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저번 달 보고서에 작성했던 장기 프로젝트들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 새로 추가된 업무들만 다음과 같이 작성합니다.
< 미술관 업무 >
한국관 준비 및 소장품 관련 자료조사
한국관 재개관과 관련해서 본격적으로 부서 내부회의, 협력부서 간 회의 등 여러 회의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수선생님과 행정선생님을 도와 다양한 자료들을 준비하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존 한국관 철거와 새로운 한국관 설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시를 준비하다 보니 소장품 시스템 상에서 보이는 몇몇 한국 소장품 데이터도 정리가 필요하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작품 소장 기록과 관련된 데이터이기 때문에 작품 조사 후 단순 데이터 업데이트 처리를 할 지 후속연구가 필요할 지 판단하고 큐레이터 선생님의 지도 하에 다양한 기록 및 연구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정기인턴회의
저를 포함해 대부분 인턴들의 인턴십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중간보고 겸 회의하는 시간을 한 차례 가졌습니다. 시각 자료와 함께 각자 본인 업무를 간단히 공유하고 앞으로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도 얘기하면서 남은 인턴십 기간을 어떻게 채워 나갈지에 대해 나눴습니다. 인턴 프로그램 담당자는 인턴들이 본인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충분히 참여하고 있는지, 본인이 소속된 부서의 부서원들뿐만 아니라 타 부서 직원들과도 다양하게 교류를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실제로 중재를 해주면서 개개인이 최대한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곧 담당자와 개별 미팅이 있을 예정인데 거기서는 조금 더 심도 있게 다양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예정입니다.
< 생활 전반 >
숙소
6개월의 근무기간 동안 총 2개의 숙소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두번째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살고 있는 동네가 마음에 들어 근처로 구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full furnished 가 된 점, 리스 기간이 정확하게 1달 단위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점, 그리고 한국 카드로도 월세 결제가 용이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욕 미술관 견학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뉴욕을 다녀왔습니다. 갤러리나 공간들은 대부분 이 기간에 문을 닫지만 미술관은 크리스마스 당일만 휴관하는 경우가 많아 관람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한국 미술관도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미술관에서 미술관 사원증을 제시하면 본인뿐만 아니라 동행인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휘트니미술관은 +2명까지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고 나머지 미술관은 재량껏 운영되는 것 같으니 타 미술관 참가자 분들께서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순서대로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한국관에 전시되어 있는 제기 병풍, 노구치미술관)
전년도 인턴과의 만남
작년 시카고미술관 KF인턴이었던 김도연 선생님이 시카고를 방문해 몇 차례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제가 본 프로그램 지원을 준비할 때도 도연선생님의 보고서를 많이 참고하기도 했고 비자와 숙소 관련해서도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실제로 만나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오랜만에 경험과 고민이 비슷한 동료를 만나서 큰 힘이 되었고 처음 자리를 만들어주신 사수 선생님께도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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