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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박물관]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권대희 3개월차

  • 등록일 2023.03.2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권대희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프로그램 기간 2022년 9월~ 2023년 6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3개월 차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활동 보고드립니다.



<업무>

PMA 전시 기획 과정의 특별한 점은 ‘모델룸’의 존재입니다. 모델룸은 특별전이 이루어지는 Dorrance Gallery를 Top view로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전시장 모형 조형물들이 있는 방을 말합니다. 이 전시장 모델 안에서 비율에 맞게 제작된 여러 가벽과 전시 작품 모형들을 통해 관객 전시 동선 및 작품 설치 계획을 물리적으로 만져보며 계획할 수 있습니다.
전시 디자인 부서의 선생님들께서 모델룸 안에 전시장 구성안을 만들면, 큐레토리얼 팀을 비롯한 전시 플래닝 부서 등의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리뷰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이루어집니다. 전시장 도면에 작품 위치를 표시하거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전시장 내부 전경 예상도를 제작하는 것에 비해 전시장 내부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전시 예정 작가님이 방문하셨을 때뿐만 아니라, 전시장 내에 인트로/키워드 텍스트는 어느 위치에 어떤 언어로 배치할지 등의 interpretation 관련 회의들 뿐만 아니라, 작품들 간의 Sound 중복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와 같은 실질적 설치 관련 논의들도 모델룸에서 이루어지곤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수렴하여 전시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을 잘 보여주는 것이 모델룸의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험>
1. The Clay Studio / Second State Press

펠로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 달에 한 번씩 필드 트립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달에는 필라델피아 북동부에 위치한 더 클레이 스튜디오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해당 기관의 큐레이터이자 Artistic Program의 디렉터이신 Jennifer Zwilling 선생님께서 직접 공간과 클레이 스튜디오에서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작가들의 전시 설명을 들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근래 작고하신 Leroy Johnson 작가의 콜라쥬와 앗상블라주 작업들을 인상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부터 African-American의 역사 등 필라델피아 그 자체를 주제로 하여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 속의 필라델피아의 삶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시 전경


클레이 스튜디오의 일정이 끝난 이후에는 펠로우 친구들과 함께 인근 Second State Press의 12th Annual Member Print Exchange Opening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Silent Auction을 컨셉으로 한 오프닝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전시 출품 작가들이 판화들을 벽면에 전시해놓고, 그 옆에 출품 작가 및 작품명이 적힌 종이에 입찰자가 입찰 금액을 기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행사 포스터
행사 포스터


2. Staff Holiday Luncheon / Cookie Exchange / Holiday Parties

연말에 PMA에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한 12월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연말 행사들이 열려 심심할 틈이 없었는데요.

첫 번째로 미술관 자체적으로 진행한 직원들을 위한 만찬 행사인 Staff Holiday Luncheon이 있었습니다. 미술관 본관 빌딩의 South Vaulted Walkaway에서 직원들이 모두 모여 점심 뷔페 식사를 하고 홀리데이 사진을 찍기도 하며 사교를 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평소 업무를 진행하느라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던 분들과도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점심 뷔페 식사 사진 1
점심 뷔페 식사 사진 2

두 번째로는 제 또래 나이대의 직원들끼리 점심시간에 조촐하게 모여 각자가 만들어온 쿠키, 빵 등을 나누는 행사인 Cookie Exchange가 있었습니다.


Cookie Exchange 사진 1
Cookie Exchange 사진 2


마지막으로 East Asian Art(이하 EAA) 부서의 히로미 기노시타 선생님과 American Art (이하 AA) 부서의 캐슬린 포스터 선생님께서 주최하신 크리스마스 홈 파티가 있었습니다. 제 공식 소속은 AA 이지만 격주로 EAA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두 파티에 모두 초대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특히 AA 파티에서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가족, 파트너와 함께 참석이 가능하여 저는 미국에 놀러 온 동생과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참석하신 분들께 이전 한국미술 전시인 조선미술대전에 대한 정보를 듣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AA Holiday Party
EAA Holiday Party
(좌) AA Holiday Party (우) EAA Holiday Pa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