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시작했던 George Shannon McCune 컬렉션의 재정비 작업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습니다. 기존에 작업되어 있던 자료는 자료 원본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어 자료가 손상될 우려가 있어 조심스럽게 떼어내고 작업 중입니다. 현재는 별도의 비닐 커버에 자료를 넣고 포스트잇을 비닐 위에 붙이는 방식으로 자료 정비를 진행 중입니다.

한국학센터 도서관은 현재 카탈로깅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력이 없습니다. 현재는 근로학생이나 다른 직원이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OCLC에 등록된 서적의 경우 Z39.50을 통해 레코드를 반입할 수 있지만, 등록되지 않은 서적의 경우 신규 레코드 작성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제 인턴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센터 직원분(또는 근로학생)께서 신규 레코드 작업이 가능하도록 간단하게나마 누구나 참고 가능한 최소한의 입력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와이대 해밀턴 도서관의 Erica S. Chang선생님께 자문을 요청드리고, 직접 만나뵈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무래도 비전문가가 작업하게 될 수밖에 없으니 authorized field를 작성하는 것은 최대한 피하도록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반적인 MARC 데이터와는 작성법이 다르게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자정보를 입력하는 100 태그는 사용하지 않고, 700 태그에 모든 정보를 입력합니다. 주제명(LC Subject Headings)을 입력하는 650 필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데이터에 키워드를 입력하고자 한다면 Local subject added entry인 69x 태그를 사용합니다.

신한국보와 국민보의 pdf파일을 웹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09년부터 1960년대까지 신한국보를 제외한 각 국민보 파일을 10년 단위로 나눠서 페이지를 만들고, 각각의 링크에 들어가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호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홈페이지는 완성된 상태가 아니지만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manoa.hawaii.edu/koreanstudies/ckslib/digital-archive-1/the-korean-national-herald/
또한, 기본적인 틀은 준비되었으니 날짜 리스트를 생성하고 파일을 연결하는 일은 근로학생에게 맡겨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작업 매뉴얼 또한 작성했습니다.

3월 31일 한국학센터에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는 아니고, 장소만 대여하는 방식의 행사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준비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복 착의 체험이나 붓글씨 체험,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평소 센터에서 진행하는 행사보다는 체험과 참여가 주된 형식의 행사인지라 새로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행사를 즐겨주었기 때문에 지켜보기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