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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박물관] 미국 시카고 미술관 김하민 6개월차

  • 등록일 2023.05.09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김하민
인턴십 분류 박물관
파견기관 미국, 시카고 미술관
파견기간 2022년 10월~ 2023년 4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시카고미술관 6개월 차 인턴십 활동 내용입니다.


단색화 소장품 관련 블로그 포스트
근무 마지막 달에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미술관 웹사이트에 글을 기고하기로 했습니다. 미술관 내부 단체인 A/AAPI (Asian/ Asian American Pacific Islander) 컬렉티브 회의를 정기적으로 참석하면서 미술관 차원에서 아시아 미술을 다루는 컨텐츠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직원들끼리 각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모습이 저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 관심있었던 한국 근현대미술 중 저희 미술관에 다수 소장되어 있는 단색화에 대해 쓰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시된 단색화 작품이 없었지만 멘토 선생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함께 수장고에 방문해 작품 실견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색화 작품들은 아시아미술부 소속 소장품이 아닌 Modern & Contemporary 부서의 소장품이어서 수장고 방문 협조요청이 좀 더 까다로웠는데 흔쾌히 협조해주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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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실제로 확인해보니 이미지로만은 확인할 수 없었던 디테일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좀 더 자세하게 글을 완성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미술관 블로그 형식에 맞춰서 원고를 완성했고 유관 부서와의 퇴고 과정 및 기타 행정절차를 마치면 미술관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교육팀 대상 큐레이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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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팀에서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아시아미술부 큐레이터들에게 상설전투어를 부탁했습니다. 저도 아시아미술부 소속이지만 막상 큐레이터 선생님들께서 진행하시는 투어를 본 적은 없어서 이번 기회에 참관했습니다. 중국, 일본, 한국 큐레이터가 상설전에서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는 작품 몇 개를 중심으로 설명을 해주었고 교육팀도 다양한 질문을 하면서 평소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내용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시카고와의 관계성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교육팀 대상 큐레이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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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품설명을 작성한 이수경 작가의 작품을 실제로 보게 되었습니다. 작품 실견은 소수의 관계자들과 함께 했고 다가오는 설치일정에 맞춰 향후 예정된 행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제로 확인한 작품은 사진보다 훨씬 웅장했는데 설치 완료된 전경도 많은 기대가 됩니다.


Gio Swaby 展 기념 아티스트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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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계 카리브인 여성 작가인 지오 스와비 (Gio Swaby)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텍스타일과 바느질로 작업하는 작가는 현재 미술관의 주요 화두인 소수집단들을 다루는 중요한 사례가 되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뜨거운 반응과 함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토크는 스태프 전용 토크와 일반인 대상 토크로 따로 준비되어 스태프 행사에서는 더 밀도 있고 친밀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페미니즘 담론을 많이 공부하고 있고 여성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턴십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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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란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 짧지만 충만하게 업무대내외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을 지원했을 당시 미국 미술관의 시스템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컸는데요. 시카고미술관에서의 인턴십경험을 통해 한국 미술관과의 공차를 확실히 체험할 수 있었고 다른 듯 비슷한 큐레이터로서의 역량도 많이 배웠습니다.
어느 기관에서 근무하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업무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데 시카고미술관도 큰 규모의 조직인 만큼 멘토와 1:1로 일하는 구조에서 지연수선생님과 함께 일하고 배울 수 있어 무척 행복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속적으로 글로벌 챌린저 박물관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사업을 담당해주시는 김지선 대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추후에 시카고 파견자분들도 행복하고 유익한 경험을 많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