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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박물관]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박수경 3개월차

  • 등록일 2024.03.13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수경
인턴십 분류 박물관
기관명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프로그램 기간 2023년 10월 ~ 2024년 4월 (총 6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KF글로벌 챌린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고있는 박수경입니다. 3개월차 월간보고서로 또다시 인사드립니다.
12월-1월에는 CMS와 DAMS 트레이닝 완료 후 본격적인 카탈로깅의 시작, 오브젝트 마킹등의 업무 내용과 함께 소소한 런던 생활등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업무보조: 카탈로깅]
지난 달 완료된 트레이닝 이후 본격적인 카탈로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카탈로깅이란 소장품에 대한 분류 및 설명 등으로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의 경우 ‘Explore the Collection’에서 소장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웹사이트에 노출되는 정보들을 등록하는 시스템이 CMS이고, DAMS는 이미지 업로딩을 위한 도구입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여러 분류를 통해 외부에 노출이 되고, 분류된 카테고리와 키워드에 따라 검색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오브젝트에 대한 최대한 정확하면서 많은 정보들이 주어져야 합니다.
제가 담당하기 시작한 카탈로깅은 2022년에 약 300점가량 대량기증된 이영희 디자이너의 작품과 소장품이였습니다. 이영희 선생님은 20세기초의 노리개와 복주머니 안경집등의 소품과 한복등을 수집하셨습니다. 이와 함께 선생 본인이 디자인하신 작품들을 기증해 많은 종류의 한복 및 한복 소품등이 기증되었습니다. 주로 한 세트로 이루어진 여성한복 및 남성한복으로 이는 이영희컬렉션 및 파리컬렉션등으로 발표된 작품들이였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에 대한 카탈로깅을 위해 한복 용어들을 찾아보고 이를 어떻게 영어 타이틀로 표현되어야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큐레이터님 및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님께 여쭈어가며 일을 진행했고, 도중에 수정할 사항이 많이 생겨 계속 고쳐가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Name
• Title
• Period/maker/origin place
• Deion
• Dimension
• Material & technique
• Category

대략적입니다만 위의 분류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채워가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무보조: 오브젝트 마킹]
오브젝트 마킹이란 오브젝트에 부여된 넘버를 해당 오브젝트에 남기는 것입니다. 오브젝트 넘버는 소장되어진 작품에 부여되는 고유 번호로 CMS상 등록이 된 번호입니다. 이 번호로 ‘Explore the collection’ 및 CMS, DAMS 등에서 검색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번호를 오브젝트에 물리적으로 남기게 됩니다.
오브젝트 마킹에 대한 트레이닝도 진행됩니다만, CMS나 DAMS처럼 자주 이루어지는 트레이닝이 아니다보니 아쉽게도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오브젝트 마킹에 대한 방법의 개선과 함께 교육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매뉴얼을 따라 정해진 방법대로 전 부서에서 오브젝트 마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각 소재에 따라 오브젝트 마킹에 필요한 방법 및 재료가 달라지게 됩니다. 제가 이번에 경험하게된 오브젝트 마킹은 텍스타일에 대한 마킹으로 앞서 말씀드린 이영희 컬렉션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제가 오기전부터 진행됐던 이 작업은 몇 번의 세션으로 나뉘어져 진행되었습니다. 오브젝트 마킹을 위해서는 오브젝트를 꺼내 작업을 하게되므로 수장고 안에서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텍스타일에 대한 마킹이므로 직접적으로 오브젝트상 기재할 수 없기에 린넨리본 위에 오브젝트 넘버를 옮겨적어 이를 오브젝트에 실로 꿰매 달아줍니다. 바느질방법은 매뉴얼로 정해진 방법대로 진행되며 몇몇 작품들의 소재는 바느질에 적합하지 않기에 이런 경우 꿰매지 않고 종이태크에 고리를 고정해 이를 작품에 매다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총 두 번의 오브젝트 마킹 세션에 참여했으며, 이를 마지막으로 이영희 컬렉션에 대한 오브젝트 마킹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업무보조: 아시아부서내의 업무보조]
12월에는 도서관 이사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도서들의 번호 확인과 정렬 등이 필요했고, 이사할 곳의 책장의 크기와 책들의 크기와 부피를 고려한 사전 배치 등에 대한 계획등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도서의 등록과 한국 도서의 관리등이 필요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아시아 도서의 카탈로깅등을 담당해 주었습니다만, 코로나 이후 아시아부서에서 직접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도서 등록 및 오래된 도서의 삭제등은 National Art Library의 카탈로깅과도 연계되어야 해 이와 관련된 훈련이 있었습니다.

[런던생활]
12월은 오피스의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시즌이였습니다. 큐레이터님 또한 12월에 휴가를 가지셨고, 이 기간동안 저는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님과 주로 일을 같이하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큐레이터님 및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님을 비롯한 한국인 동료분들과 저녁식사등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런던에서 활동하고 계심에 놀랐고 또 이렇게 모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신 로잘리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날씨가 또 한번 무척 추워져 (물론 서울에 비하면 추운게 아닙니다만) 또 다시 감기에 걸려 쉬어가게 되었습니다. 런던 날씨 및 환경에 적응 되면 괜찮아 진다고는 하지만 런던내 여러종류의 감기 바이러스를 번갈아가며 기침, 목, 몸살 감기등을 앓아보게 되었습니다. 3년간 한국에서도 안걸렸던 감기를 번갈아가며 걸린 요상한 날씨인 것 같습니다.
이상 3개월차의 업무내용과 런던생활을 전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4개월차의 보고서로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