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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USC 한국학도서관] 한경민 8개월차

  • 등록일 2015.09.10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한경민

KF글로벌 인턴십 8월 활동 보고서

1기 한경민

   한국교류재단 글로벌 도서관 인턴십 1기 한경민입니다. USC에서 8월에 있었던 활동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업무 및 활동



1. 8/3 UC Irvine Library 방문


  University of California 계열의 대학교 중 Orange County에 위치한 UCIrvine에 방문했습니다. 드넓은 캠퍼스 부지를 자랑하는 UC Irvine은 자연과 어우러진 느낌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날에는 날씨도 너무 좋아서 캠퍼스를 투어하기에 더욱 알맞았습니다. 캠퍼스에는 많은 Asian 계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CJK library 가 꽤 큰 편이었습니다. 저희를 맞이 해주신 Ying Zhang 선생님께서는 UCI가 영화 전공이 우수하기 때문에 CJK library 중 영화, DVD 자료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한국학 교수님, 학생들도 많은데 아쉬운 점은 한국학 자료 전담 사서분이 안계셔서 학생들이 대신 일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는 한국학 자료, 한국어 자료에 대한 이용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UC Irvine Korean collection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8/10 글마루 문학회 정기 모임 방문

미주 한인들은 정말 활발하게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분들의 모임도 여기 저기서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Joy 선생님께서 미주 문학인 분들과의 교류를 위해 글마루 문학회 정기 모임에 저희와 함께 참석하기로 하셨습니다. 이런 문학가분들을 평소에 뵙기도 힘들었는데 이런 모임에 참석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맛있는 저녁도 대접해 주시고 시를 쓰는 요령도 강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Joy Kim 선생님께서 USC 도서관이 미주 한인들의 활동 결과물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홍보하시자 굉장히 반응이 좋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실 것을 약속해주셨습니다. 늦은 시간까지모임을 갖느라 피곤하셨겠지만 큰 성과를 얻어서 뿌듯했습니다.



3. 8/11 UC SanDiego 방문

  San Diego는 Los Angeles의 남쪽의 차로 2시간 거리에 떨어진 도시입니다. 샌디에고는 LA보다 붐비지 않아서 한적하고 깨끗해서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인상을 주는 도시였습니다. 이전에도 2차례 방문하여 관광을 한 적은 있었지만 한번도 UC San Diego(UCSD)를 가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방문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UCSD도 UC Irvine처럼 UC계열의 대학입니다. 특히 도서관 건물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마치 Iron Man이라는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름모 꼴로 된 도서관 건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쾌적한 도서관 실내로 들어섰습니다.

1층에는 가이젤이라는 유명한 동화 작가의 Collection을 자랑스럽게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지하 열람실에는 벽이 아닌 유리 창으로 지어 채광이 잘되고 밝은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고 밀집서가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UC Sandiego는 1층 전체를 CJK에 할당할 정도로 방대한 양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제 막 한국학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초기 단계여서 그런지 한국학 자료가 중국이나 일본 것들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행히 한국 자료와, 일본 자료를 전담하시는 문효진 사서께서 한국학 자료에 좀 더 주력하라는 학교의 방침에 따라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문효진 선생님은 이제 막 UC San Diego에 자리를 잡으셔서 본인의 경력을 쌓기 시작하셨습니다.

Library School에 진학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아주 가까운 실례가 되어서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San Diego에서 점심 식사 후 학교 곳곳에 숨어있는 예술 작품들을 구경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한국인 작가에 의해서 탄생되었다는 Fallen Star란 작품을 감상 했는데 마치 하늘에서 떨어져서 건물에 박혀 있는 일반 house모습이었습니다. 저희에게 특별히 안에도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들어가서 보았는데 정말 사람이 사는 집처럼 정원도 있고 가구, 전자기기 들이 완비되어 있어서 더욱 실감났습니다.

그 밖에도 거대한 사이즈의 bear라는 조각품도 보았습니다. 모두 자연의 돌에서 가져와서 인간의 손길을 하나도 거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을 옮겨 붙여 곰 모양의 조각이 완성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밖에도 뱀길이 인상깊었는데 아름다운 타일의 연속된 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을 멀리 위에서 바라보면 각각의 타일이 뱀의 비늘이 되어 뱀의 형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길 끝에 가면 커다란 뱀 머리가 나타나 처음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은 무심코 걷다가 뱀의 머리를 보고 많이들 놀란다고 합니다. UC Sandiego 투어가 끝난 후 San Diego 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바다와 코로나도 섬을 볼 수 있는 Loma 전망대에 가서 전경을 감상한 후 코로나도 섬으로 향했습니다. 전통이 깊은 코로나도 호텔의 아름다운 건물을 감상하고 호텔 안에 있는 shop들을 구경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즘 다시 LA로 돌아왔습니다. 저희를 위해 먼 길 운전하시느라 수고하신 해양과학기술원 한종엽 박사님께 감사드리고 오늘을 위해 먼저 모든 일정을 준비해주신 Joy Kim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4. 8/15 제 70주년 광복절 기념 Korean American Pioneer Council Annual Luncheon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하여 한인 사회에서 초기 이민 자분들의 연례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지난번 송헌주 기념회에서 뵈었던 안창호 의사의 막내 아드님이신 Ralph Ahn 선생님께서 초대해주셔서 덕분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선생님께서 제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셔서 아주 영광스러웠습니다. 참석하신분들 상당수가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이었습니다. 가깝게는 자제분들이거나 멀리로는 손자, 손녀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의미를 두고 지내지 않았는데 실제로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들의 후손들을 눈 앞에서 마주하니 새삼스레 그분들의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저도 그분들이 부르던 멜로디에 애국가를 부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열사, 의사 분들처럼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도 했습니다.

 




5. 8/19 Library Forum

  입학식을 치루고 신입생들의 기숙사 이사일에 맞춰 도서관도 Library Forum meeting을 통해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방학동안 이렇게 전체 사서 meeting이 많이 줄었다가 그동안의 일들을 catch up 하듯 앞으로 일어날 변화, 발전들을 발표하고 논의했습니다.



6. 8/26 Seoul Searching Private film screening

  광복절 기념 행사에서 뵈었던 Benson 감독님의 Private Filming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Benson 감독님은 Korean American 최초로 Sundance 영화제에서 수상하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기념행사때 위패를 받으셨습니다. Joy Kim 선생님께서 감독님의 영화를 USC cinema school 행사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서로 소개해 주셔서 그 계기로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민 1세가 아닌 한국인 부모를 두고 있는Korean American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였고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7. 8/27 EAL meeting, Faculty meeting

  East Asian Library는 Special collection중 하나로 사서 분들은 매달 한번 씩 Special collection meeting에 참가합니다. 학기가 시작하면서 meeting도 다시 시작되었는데 바자회 행사가 곧 열린다고 합니다. KHL이 바자회에 어떻게 참여할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도서관 바자회에는 반드시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후의 faculty meeting에는 얼마전 새로 부임하신 교무학장님provost께서 직접 참여해주셔서 librarian들의 의견을 듣고 가셨습니다. 교무학장님이 librarian faculty meeting에 직접 오셔서 사서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도서관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았습니다. “대학의 심장은 도서관”이란 말을 손수 보여주시고 저 또한 절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 느낀점

  어느새 세월이 지났는지 9월 10월이 지나면 인턴쉽을 마무리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아쉬워지고 USC와 Los Angeles가 그리워지는 느낌입니다. 8월에는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USC 도서관은 변함없이 이용자들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방학은 다시 찾아올 학생들을 위해 재충전과 보완을 할 시기였고 도서관은 꾸준히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해내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대외 활동이 많아 8월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특히나 8월은 여러 대학 도서관을 투어하면서 도서관을 바라보는 눈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도서관의 장점들을 보고 배워서 미래에 도서관을 발전 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Joy Kim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적극적으로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넘쳐 오히려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