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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국립대학교 박선정 8개월차

  • 등록일 2016.11.23


KF글로벌챌린저 월간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선정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 국립대학교(UCR, Universidad de Costa Rica)
파견기간 2016년 2월~ 2016년 1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8개월차
내용
1. 현지 상황
10월은 우기 중에서도 가장 강수량이 많은 달로 매일 몇 시간씩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덕에 화산재가 날리지는 않지만 야외활동이나 외출에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20일에는 캠퍼스내의 낙후된 다리 중 하나가 사람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16명의 학생이 강으로 추락해 부상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한편 사회적으로는 코스타리카인의 10명 중 3명만이 연금 저축을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Costa Rican Banking Association;ABC, 2016). 항상 ‘Pura Vida(그냥 즐겨! 잘될거야!)’를 외치며 긍정적이고 느긋하게 사는 코스타리카인의 한 면모를 보여주는 결과인 것 같습니다. 또 택시 어플리케이션인 우버(Uber)와 일반 택시조와의 갈등이 심해져 택시조합이 시내에서 파업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2. 주요 활동
10월에는 한글날이 있어서 학생들과 한글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초급반에서는 먼저 한글날을 소개하고 한글에 관련된 퀴즈를 한 후에 한글을 이용한 디자인을 하거나 손글씨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예상보다 더 즐거워했고 또 결과물이 훌륭해서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2학기에도 공휴일로 인한 휴강이 몇 차례 있어서 진도를 나가는 데에 조금 시간이 빠듯해졌습니다. 또 이곳은 인권 선진국인 만큼 학생의 인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 학생에게 부담을 주는 행정이나 평가가 엄격히 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종강까지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기타 활동
요즘 한국음식에 대한 과를 공부하고 있어서 주말에 약속을 잡고 학생들과 한국 식당에 가서 한국 음식 먹었습니다. 나중에 가장 맛있었던 음식을 투표한 결과, 불고기, 짜장면, 김밥 순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또 연극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의 초대를 받아 연극을 보고, 음악학부의 다양한 무료 음악회를 관람하는 등, 캠퍼스에 있는 덕에 소소한 문화생활도 즐기고 있습니다.

4. 참고 사항 및 느낀 점
학교에서는 청강생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에 어학과목의 종합시험을 따로 시행해 과목을 이수하지 않더라도 시험에 패스하면 과목을 이수한 것과 같은 자격을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한 명의 학생이 <한국어1>과목의 종합시험을 신청해서 기말 고사 기간에 중간, 기말 고사 모든 범위에 해당하는 내용의 시험을 보게 됩니다.

어느덧 이번 학기도 평가가 집중되어 있는 마지막 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1학기의 시행착오를 토대로 더 발전된 부분도 있고, 익숙해 진 것에 안주하게 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 내용을 다루기에도 시간이 촉박하여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운데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한국적이면서도 신선한 과외 활동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5. 사진
우버(Uber)를 반대하며 파업 중인 산호세의 상징 빨간 택시들(사진:Ticotimes) /학생들과 한국 식당에서/한글날 기념 행사(한글 디자인, 한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