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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싱크탱크]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이경혜 1개월차

  • 등록일 2017.02.28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이경혜
인턴십 분류 싱크탱크 인턴십
파견기관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파견기간 2017년 2월~ 2017년 8월 (총 7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1개월차
내용
인턴십을 시작한지 아직 1달이 되지 않았고, 처음 보고서이므로 처음 스웨덴 정착에 대해서 보고서를 씁니다.
인턴십 시작은 2017년 2월 6일부터였으나, 출국은 일주일 전에 했습니다. 1월 30일날 출국하는 비행기를 타고, 1월 30일 스웨덴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예약을 부탁드릴 때, 2개의 선택이 있는데, 하나는 대한항공 국적기를 타는 것이고, 하나는 핀에어를 타는 것 이었습니다. 국적기를 타면 더 좋겠지만, 제가 발권할 당시, 국적기를 타면 스웨덴에 도착하는 것이 밤 10시가 넘어서였기 때문에, 처음 가는 스웨덴에서 방황하지 않기 위해, 오후 4시에 도착하는 핀에어를 선택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여, 핀에어 경유지인 헬싱키에 도착했습니다. 헬싱키에서 경유하는 시간이 2시간 남짓이었는데, 한국에서 비행기가 지연되어, 헬싱키에 도착했을 때는 스웨덴으로 가는 비행기가 1시간 정도 남았을 때였습니다. 갈아탈 비행기의 탑승 게이트가 아주 멀리 있으므로, 혹시나 헬싱키를 경유하시는 분들은 조금 서두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헬싱키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타고 스웨덴 Alanda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나오니, 오후 4시 30분 정도였습니다. 스웨덴은 겨울에 해가 매우 짧습니다. 저는 그나마 1월 말에 도착한 것이기 때문에 11, 12월과 비교하면 해가 긴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나올 때 (오후 4시 30분), 이미 해가 지고 어두웠습니다. 짐을 찾고 나오면, 나오자마자 왼편에 밖으로 나가는 출구가 있습니다. 그 출구를 통해서 나가니, 시내(Stockholm Centrum)까지 가는 버스가 바로 있어서,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갔습니다. 버스의 종착역이 스톡홀름 중앙역입니다. 스웨덴은 인도에 조그만 돌들이 많이 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캐리어를 끌 때 우리나라보다 좀 더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집 구하기
원래 스웨덴은 집을 찾는 것이 어려운데, blocket 사이트(www.blocket.se)를 이용해서(‘Chrome’을 사용해, 영어로 번역한 상태에서 쓰면 편합니다) 다행히 도착한지 일주일 만에 구해 2월 5일 날, 출근 하루 전에 이사했습니다. 스웨덴은 자전거 길을 잘 되어있으나,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출퇴근 기차, 트램)이 우리나라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있지 않으므로, 집을 구하실 때는 구글 맵을 이용해서 SIPRI까지 가는 방법을 꼭 알아보면서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보통 대중교통을 타는 곳까지 걸어서 10~15분 내외, 대중교통을 타고 SIPRI 근처 정류장까지 30분 내외이면 다들 잘 다니는 것 같습니다. 스톡홀름 도시가 크지 않기 때문에 차를 끌고 다니면 대부분 20분 정도면 다니지만, 대중교통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스웨덴에서는 share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저는 혼자 살 수 있는 집을 구했습니다. 광고에는 집세에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등 무엇이 포함되는지 올라와 있으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집을 구하는 사이트에 광고가 올라온 것을 보고, 메일 또는 문자로 연락을 합니다. 광고 문구를 보면 메일로 연락을 달라고 하면 그 페이지 내에 있는 메시지 보내는 곳을 눌러서 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메일을 보낼 때는 이름, 나이, 흡연 여부, 애완동물 여부, 성별, 연락처(저는 스웨덴에 가서 다음날 바로 핸드폰을 개통하고 그 연락처를 썼습니다), 일하는 곳, 재정보증서 여부, 성격 등을 자세히 쓸수록 연락이 오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메일로 보냈을 때는 3곳에서 연락이 왔는데, 대부분 자세히 쓰고, 핸드폰 연락처를 적은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렇게 메일로 연락을 달라고 하는 경우는, 대부분 좀 느리게 답변이 옵니다. 반면, 어디로 연락 달라는 말이 없이 광고에 핸드폰 연락처가 같이 올라와 있는 경우(이건 가입을 해야지만 모든 전화번호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입에는 따로 비용이 들거나 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답이 빨리 오고, 연락도 쉬워서 집을 보러 가는 약속을 잡기 쉽습니다.
집 주인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무.조.건. 집에 방문하셔야 합니다(그 전까지는 어떠한 돈이나 계약서를 작성하시면 안됩니다). 집 광고를 보면, 사진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사진이 없는 광고에 연락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무조건 집에 방문하셔서 집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사진도 있고 사진도 괜찮아 보이면서, 평수와 위치도 괜찮은데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한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그런 집이 있어서 처음에 모르고 직접 가봤는데, 방 하나는 집 주인 물건을 보관 해놓을 거라고 쓸 수 없다고 했습니다. 거실, 부엌, 화장실만 쓸 수 있고, 거실에 침대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집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집을 구하실 때 보면, 스톡홀름 중심 쪽이나 SIPRI가 있는 Solna는 너무 비싸서 Spanga 쪽으로 넓혀서 집을 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스톡홀름에서 멀어질수록 이민자들이 많은 동네입니다. 이민자들이 많아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스톡홀름 중심 쪽보다 town 자체가 황량한 경우가 있어서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곳 사람들이야 치안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외국인인 저희에게는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될 수 있으므로, 스스로 잘 생각해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집을 보러 가면, 일단 가구들이 무엇이 있고, 어느 것을 사용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왠만한 가구들은 다 있었는데, 침대에 매트리스와 이불, 베개가 없었습니다. 집 주인에게 물어보니 자신이 얼마까지 지원해줄 수 있다고 하길래, 그 금액에 맞춰서 이케아 인터넷을 통해서 주문했습니다 (큰 물건을 배달시킬 때, 선택사항에 집까지 배달해주는 것이 있으면, 돈이 더 들더라도 웬만하면 집까지 배달시키세요... 스웨덴은 대부분 근처 큰 마트에서 배달 물품을 찾아가는데, 큰 물건일 경우 집까지 들고 가는 일이 매우 힘듭니다). 집을 보면 주방용품이나 사소한 잡화가 다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있는 경우 그것까지 다 써도 되는 건지 물어보시고, 없는 경우는 그걸 사는 금액이나 집 값을 고려하여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스웨덴의 아파트는 대부분 공용세탁기를 씁니다. 맘에 드는 집은 집을 보러 가셨을 때 세탁실도 보여달라고 하세요. 세탁실 사용 시간, 사용법도 문의하세요.
집을 볼 때, 맘에 드는 집이면 보증금과 월세(가스비, 전기세, 수도세, 인터넷 비 등이 포함되는지) 등을 다시 한번 정확히 확인하세요. 그리고 스웨덴은 집 현관문에 이름을 붙여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대부분 집 주인이 현관문의 이름을 바꾸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현관문의 이름을 바꾸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한 절차라고 합니다. 저희 인턴 기간이 최대 9개월이기 때문에, 굳이 바꿔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현관문에 이름을 달고 싶으신 분들은 집주인과 반드시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집을 본 후, 집 주인에게 내가 언제까지 연락을 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헤어지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출근 전에 집을 빨리 찾고 싶어서, 대부분 본 후 다음날이나 그 날 안에 연락을 준다고 했습니다.
맘에 드는 집을 고르고 나면, 집 주인과 다시 만날 날을 정해서 계약을 하게 됩니다. 계약을 할 때, 계약서를 반드시 꼼꼼히 읽어보세요! 계약 기간, 보증금, 월세(가스비, 수도세, 전기세, 인터넷 비), 월세 내는 날, 방에 포함되어 있는 가구 및 물건, 열쇠 종류 및 개수, 집 보험(집 화재 보험 등을 말합니다) 등등 입니다. 인턴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 스웨덴에서 쓸 수 있는 유럽 은행 계좌를 가지고 계시는 분은 괜찮지만, 대부분의 인턴 분들은 스웨덴 계좌가 없는 상태로 오시게 됩니다. 그럼 보증금이나 첫 달 월세를 낼 때, 현금으로 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보증금은 현금으로 주는 대신, 보증금에 대한 영수증(또는 보증서)을 받고 서로 싸인 했습니다. 첫 달 월세와 나머지 월세는 스웨덴 계좌를 개설한 후에 한 달 안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핸드폰 개통
집을 구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핸드폰은 되도록 빨리 개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웨덴에 와서 돌아다니다 보면, 작은 가게나 편의점이 보입니다. 다니다 보면 아주 많습니다. 그럼 그곳에 들어가서 점원 분께 comviq 유심을 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럼 그곳에서 바로 요금제를 등록할 수도 있고, 나중에 본인이 핸드폰으로도 신청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스웨덴어를 아예 모르기 때문에 친절한 점원 분이 설명해주신 것들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유심을 받았습니다. 스웨덴에는 personal number라는 게 있는 데, 이게 1년 이상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만 발급이 된다고 합니다. 이 number가 있으면 더 다양한 요금제를 쓸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턴은 최대 9개월만이므로 personal number가 나오지 않습니다. 고로 선불 요금제를 쓰게 되는 데요. 요금제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본인의 사용패턴에 따라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심을 받을 때 스웨덴 어로 되어있는 작은 안내서도 같이 줍니다. 그 안내서에 보면 *110~~~~~ 라고 나와있는 번호가 있습니다. 그대로 하고 뒤에 핸드폰 번호를 누르면 개통됩니다. 정 모르시겠으면, 그냥 점원 분께 부탁 드리면, 해주실 수도 있습니다.

*Second-hand shop
컵, 접시, 간단한 물건 등이 필요한 데, 당장 이케아(IKEA)나 Clas Ohlson과 같은 잡화점?을 갈 시간이 없으신 경우나, 바꿔 쓰고 다시 쓰는 것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second-hand shop을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구글 맵을 이용해서 second-hand shop을 찾으시면 시내에 많이 있습니다. 가서 보면 먼지 때문에 더러워 보일 수도 있으나, 깨지거나 부러지지 않은 것들은 집에 와서 닦아보면 깨끗한 경우도 많습니다.

*SIPRI 생활
저는 다행히 먼저 와 계신 인턴 분이 계셨기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첫 출근 하기 전에 이 곳 인사과 분(그 전에 hosting agreement등으로 연락하신 분)이나 상사를 아시면 상사에게 내 첫 출근이 언제다, 내가 스웨덴에 와 있다, 첫 출근 날 준비해야 될 것이 있는가 등을 물어보면, 몇 시에 어디로 오라고 합니다. 그럼 그 시간에 맞춰서 출근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