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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alzburg Global Seminar (이하 SGS)의 인턴 1개월 차 김슬기입니다.
SGS에서는 4가지 종류의 인턴십을 할 수 있는데, (1) Program Intern (2) Development Intern (3) Communications Intern (4) Library Intern이 있습니다. 오기 전에 하는 일에 대해 가장 궁금했었기 때문에,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Program Intern
평균적으로 한 달에 1~2번씩 세미나(“Session”이라 부름; 한 세션 당 3~7일 소요)가 열리는데, 세미나가 열릴 때 전반적인 업무 보조 (참가자/패널 bio 조사, 행사 디렉토리 인쇄, 세미나 보조 및 리서치, 세션 도중 마이크/녹화 등 기술적 업무 등)를 담당하는 인턴입니다. 보통 세미나는 Program Director-Program Associate-Program Intern 3명이 한 팀으로 일하며, 파견 기간에 따라 인턴십 매니저와의 조율 및 개인 관심사에 따라 SGS에 도착 후 담당할 세미나 주제를 정하게 됩니다. SGS의 공식 홈페이지(www.salzburgglobal.org)에서 “Calendar” 탭을 클릭하면 해당 년도에 열릴 세미나 목록과 기간을 미리 알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세션 기간 중에는 저녁 식사, 연회, 맥주 파티 등 때문에 오후 늦게까지 일하므로, 세션 1개 당 이틀의 휴가가 주어집니다. 휴가는 Program Associate과 Internship Manager와 조율하여 원하는 기간에 자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Flexible한 환경이지만, 휴가를 쓰고 싶을 경우 최소 일주일 전까지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휴가 관련 사항은 Communication Intern도 동일합니다; Development, Library 인턴은 직속 상사와 협의)
(2) Development Intern
SGS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관련된 일을 하는 팀(“Development Team”)입니다. 전 세계에 여러 기관, 조직, 재단 등이 SGS을 후원하고 있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가능성 있는 재단 등에 컨택하여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일을 보조합니다. 잘츠부르크 외에도 워싱턴에도 사무소가 있기 때문에, 보통 일주일에 1~2번씩 관련 회의를 conference call을 통해 하고 있습니다. 인턴은 펀딩 관련 회의 노트 작성, 후원 재단에 대한 리서치 등을 합니다.
(3) Communications Intern
세미나 중 패널 인터뷰 및 기사 작성, 비디오 제작, 사진 촬영 등을 담당하고 커뮤니케이션 인턴이 작성 및 제작한 결과물은 SGS의 홈페이지 및 신문 기사, 발간물 등에 실리게 됩니다. 가장 실질적인 결과물이 있는 인턴 포지션인 만큼 영어 능력이 중요하고, 일이 많을 수 있지만 그만큼 중요한 인턴입니다. 보통 두 명의 커뮤니케이션 인턴이 있는데, 한 명은 인터뷰 및 기사작성, 다른 한 명은 비디오 제작을 담당합니다.
(4) Library Intern
도서관 담당, SGS의 역사 기록물 담당 및 리서치 등을 하는 인턴입니다. 주로 문헌정보학과 혹은 정보시스템을 전공한 학생들이 지원하며, 1~2년에 한 명 정도의 라이브러리 인턴이 있을 때도 있을 정도로 정규적으로 정해진 일이 있는 인턴 자리는 아닙니다. 고성의 클래식한 도서관(현재 더 이상 책을 구입하진 않고 관리, 유지 및 보수만 하고 있음)을 책임지는 자리로, 상사나 팀이 따로 있지 않은 상당히 자유로운 포지션입니다.
고성(“Schloss”)의 2층에 위치한 도서관 모습
주로 세미나가 열릴 때 연회장 또는 회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음
다음은 사는 곳과 일하는 사무실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Schloss Leopoldskron이라는 호텔과 Salzburg Global Seminar는 같이 위치하고 있으며, 영화 의 배경 장소로 나왔기 때문에 관광객에게도 유명합니다. 인턴들은 호텔 옆에 위치한 “Town House”라고 불리는 아파트 형식의 장소에서 거주합니다. 같은 성별의 2명이 한 방 및 화장실을 쓰게 되며 (아주 운이 좋을 경우, 혼자 쓸 수도 있음), 거실과 주방은 약 5~7명의 인턴이 공유하는 형태입니다. 사는 곳이 호텔 자체는 아니기 때문에 샴푸, 린스, 치약, 폼클렌징, 헤어 드라이기 등 도구는 개인적으로 가져와야 하고, 타월만 호텔에서 제공됩니다.
사는 곳에서 사무실까지의 거리는 바로 1분 이내의 거리입니다.
방에는 침대, 램프, 옷장, 서랍장 1개, 히터, 빨래 건조대가 있음
같이 공유하는 거실 및 식탁의 모습
주방의 모습. 식기도구는 모두 공유하며,
기본적인 식재료는 일주일에 2번씩 호텔의 주방에서 받아서 요리할 수 있음
아침과 점심은 호텔에서 제공되지만, 저녁은 제공되지 않고 필요한 식재료를 미리 기입해 제출하면 기본적인 재료 등은 받아서 직접 요리하여 먹습니다. 주변에 “Billa”, “Sparkase” 등의 슈퍼마켓이 3~4개 위치해 있어서 호텔에서 제공되지 않는 재료들은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인턴들이 일하는 사무실의 모습
인턴 사무실의 모습. 개인 책상 및 컴퓨터 제공
KF 재단이 담당하는 프로그램 중 SGS가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관이기 때문에 관련 정보가 부족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미나를 열고 보조하는 것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 혹은 외국인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 외국어 능력, 유머 감각,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지원자가 적합한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굉장히 유연한 업무 환경이며, 인턴 개개인의 관심사를 상당히 잘 고려해주려 노력합니다. 잘츠부르크에 위치해 있지만, 미국 NGO이며 Headquarter도 Washington DC 입니다. 같이 일하는 Staff들의 국적은 미국,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다양하며, 대부분 Native Speaker이기 때문에 영어 능력이 좋을수록 일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9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인턴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관심사가 아닌 주제로 세션을 진행하게 될 가능성도 큽니다. 하지만, 세션 도중이 아니라면 다른 Staff 등이 다른 다양한 분야의 리서치를 요청할 기회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은 보통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해가 길어져 오후 5시에 퇴근하면 호숫가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곤 합니다. 명소인 만큼 주말에는 결혼식이 열리거나 다른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한편, 사는 곳 (Schloss Leopoldskron)에서 잘츠부르크 시내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버스 22번을 타면 중심가인 미라벨 정원까지 가는데,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가는데 10분 남짓이 소요됩니다. 1회에 2.60유로 (한화 약 3,150원)입니다.
알프스 산과 호수. 점심 시간을 이용해 호숫가를 산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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