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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가 시작되고 학생들이랑 학기의 절반을 또 보내었습니다. 10월 첫 주면 2학년은 중간고사라서 9월 말에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제출하게 됩니다. 다낭외대의 교재인 ‘연세 한국어’에는 ‘-요’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 않아서 좀 더 자연스러운 말하기 연습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교재를 많이 활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주제는 같지만 다른 책에서 실질적인 표현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책에 나오는 한국 문화에 대해 영상을 보거나 생각을 나누어 보고 발표해 보았습니다.
9월 중순부터 1학년 말하기 수업에서 1시간을 배정 받아 발음을 교정해주고 한국에서는 실제적으로 어떻게 말하는 지 수업하고 있습니다. 1학년 학생이라서 학업에 대한 의욕이 넘치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입니다.
10월에는 출장이 잡혀 있습니다. 10월 첫 주 주말에 학생들과 하노이에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러 갑니다. 저와 다른 베트남 선생님 한 분이 인솔 교사로 가게 됩니다. 하노이 대학 측에서 내는 퀴즈가 있는데 학생들이 거기에 대한 걱정이 많아 시간이 나는 대로 함께 퀴즈도 풀어보았습니다.
날씨는 많이 무더웠던 여름이 조금씩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밤 사이에 비가 오기도 하고 해서 7,8월 보다는 선선해진 것을 느끼지만 아직까지도 반팔을 입고 다닙니다. 9월 중순에 태풍이 온다고 하여 하루를 휴강하였는데 다행히 다낭에는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바람이 많이 불긴 했어도 우려했던 것 보다는 피해가 많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10월 막바지부터는 우기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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