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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 사항
저는 이번 학기부터 다음 학기까지 1학년 4개 분반의 회화 수업을 맡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9월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매우 바른 자세로 집중하고 있으며 선생님께도 항상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 후 처음 원어민을 만나서 교류하는 상황을 우호적으로 여기고, 한국인 선생님과의 학습 및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9월과 10월에는 행사가 많았고 국경절 연휴까지 겹쳤기 때문에 교재 진도 상황뿐만 아니라 말하기 활동 구성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11월에는 보다 여유있게 수업 활동을 구성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직 학생들이 한국인과 한국 문화, 생활, 음식 등에 관하여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익한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여 알려주고, 이를 통해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더 큰 흥미와 애정을 갖도록 하고 싶습니다.
2.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 및 수상
10월 19일 산동성 일조시에서 한글날 기념 제13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저희 연태대학교 한국어학과에서 2등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함께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여간 제가 지도했던 학생을 인솔하여 대회가 개최된 일조시를 방문하였고, 대회장(청와각)에서 중국 일조시 한국인회 전한규회장님과 주칭다오 총영사관의 정윤식 영사관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저희 학생은 정윤식 영사관님께로부터 2등상을 받았으며, 7일간 한국을 다녀올 수 있는 포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의 좋은 결과로 인하여 학과 내 모든 교수님들께서 매우 기뻐하셨고 많이 축하해주셨습니다.
(대회 준비 과정) 저는 이번 일조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대한 지도를 맡게 되어 9월에 실시한 과내 말하기 대회 우수 학생 중 3학년생 1명을 전담하여 원고 구성과 말하기에 대한 전반적인 멘토링을 실시하였습니다. 9월 말 예선에 합격 후 담당학생과 일주일에 3회씩 만나면서 대회 준비에 임했습니다. 발음과 억양, 빠르기의 정도, 강조와 변화 주기 등에서도 신경써서 말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심사위원의 즉석 질문에 대비한 예상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여 연습하게 하였습니다.
(대회 결과) 산동성 소재의 대학교에서 총 15명의 학생들이 본선에 참가하였고, 연태대학교 이아남학생이 2등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지도학생은 포상으로 내년 3월 한국에서 7일간 문화 탐방을 하게 됩니다.
이아남학생과 함께 준비하면서 말하기 대회 대비뿐만 아니라, 서로 언어와 문화 교류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아남학생은 제가 중국에 대하여 더 많이 이해하고 더 깊은 애정을 갖도록 해준 고마운 학생입니다.
일조시 말하기 대회 수상 학생을 지도한 교사에게 수여하는 우수 교사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아남학생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3. 동아리 홍보 공연 및 1학년생 축제 공연 참가
(1) 동아리 홍보 무대에서의 합창 공연 실시
10월 첫째주 내내 이어졌던 국경절 연휴가 지나고, 연태대학교에서는 곧바로 큰 공연 무대와 축제들이 연달아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교내 각 동아리에서 1학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모집을 위한 홍보 공연이 개최되었으며, 이를 위해 한국어학과 학생들도 분주하게 준비했습니다. 사물놀이 동아리는 멋진 공연과 설명회를 마련하였고, ‘무궁화’ 연극 동아리에서도 학과 소개 및 동아리 소개를 통해 신입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9월 개강 이후 지도 활동에 함께 참여하면서 준비한 한국어학과 합창단의 ‘걱정말아요 그대’ 3부 합창을 이때 첫 무대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합창단의 순서는 마침 공연의 맨 마지막으로 배정되어 축제의 피날레를 아름다운 3부 합창으로 멋지게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2) 1학년생 축제 공연 참가
10월 15일에는 연태대학교 외국어대학 소속 1학년생들이 함께 준비한 축제가 있었습니다. 반별로 이루어지는 경연으로, 우리 한국어학과에서는 그 어떤 학과 학생들보다 멋지고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춤과 노래, 시 낭송, 그리고 아름다운 전통 무용을 준비했으며 모든 학생들이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각 파트별로 멋진 공연을 펼쳤습니다.
저는 1학년 1반 학생들이 꾸민 무대에 올라가 ‘손에 손잡고’의 후렴 파트 제창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손에 손잡고’ 노랫소리가 학교 공연장에서 널리 울려퍼지는 것을 들으니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오르고 몹시 감격스러웠습니다.
(위) 10월 13일 동아리 홍보 공연에서의 한국어학과 합창단 무대 모습입니다. (아래) 10월 15일에 열린 1학년 축제 공연 무대와 축제 종료 후 우리 한국어학과 1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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