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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도서관] 미국 남가주대(USC) 한국학도서관 황라헬 2개월차

  • 등록일 2018.05.02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황라헬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USC 한국학도서관
파견기간 2018년 2월~ 2018년 12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2개월차
내용
안녕하세요. 미국 USC 한국학도서관에 파견된 황라헬입니다. 저는 2개월차 인턴십의 시작을 북미 지역 동아시아 도서관들이 참여하는 매우 큰 연례회의인 CEAL(Council on East Asian Libraries) 컨퍼런스에 다녀오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컨퍼런스 참석에 앞서 뉴욕에 들러 컬럼비아대 한국학 사서선생님이신 신희숙선생님과 KF 인턴 민수진선생님을 찾아뵙고 컬럼비아대 동아시아 컬렉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뉴욕공공도서관과 뉴욕대학교 도서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서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동부의 대학 캠퍼스들과 도서관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CEAL(Council on East Asian Libraries) Conference 참석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Washington D.C.에서 열린 2018 CEAL Conference는 북미 각 대학교에서 근무하시는 많은 동아시아 사서선생님들, 특히 한국학 사서선생님들을 처음으로 만나뵙고 네트워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부푼 기대감으로 참석하였습니다. 또한 미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KF 도서관인턴들을 만나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1일차-
컨퍼런스 첫날에는 미리 등록하였던 Cataloging workshop에 참석하였습니다. LC의 RDA 담당자로부터 RDA Toolkit에 대한 수정사항과 업그레이드 내용 등RDA 3R Project에 대한 발표를 듣고 NACO 프로젝트에 있어서의 CJK 업데이트 사항에 대한 발표를 들었습니다. 그 밖에 필명, 장르 용어, 성별이나 언어 정보 입력 등 목록 작업 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인턴들과 Library of Congress에 방문해Korea Reference Specialist이신 Sonya Lee선생님을 찾아 뵙고 LC의 한국학 자료 구축의 역사와 북한자료 컬렉션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미국의 도서관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도서관 자료, 특히 목록 구축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LC에 직접 방문하고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사서선생님께 직접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그 밖에 OCLC user group meeting과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Library Open House, CEAL Reception, 한국학술정보 저녁행사에 참석하여 많은 사서선생님 및 관계자들과 네트워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The Main Reading Room in the Library of Congress

-2일차-
CEAL Plenary에서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 도서관장의 학교와 동아시아 장서 소개, 동아시아 자료 구축을 위한 협력 활동에 대한 소개를 듣고 증가하고 있는 동아시아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도서관의 다양한 서비스와 노력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세션을 통해 효율적인 목록 구축과 이용자 접근점 제공에 대한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EAL Poster 세션에는 USC 동아시아 도서관도 참여하여 우리도서관에서 구축한 한, 중, 일 컬렉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에는 Korean Night 저녁행사에 참석하여 많은 한국학 사서선생님들, 출판사 관계자 분들을 만나뵙고 인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3일차-
Public Services, Technical Processing, Japanese Materials 등 여러 committee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발표를 들었습니다. 특히 Committee of Korean Materials 세션에서는 북한에 대한 연구 트렌드와 연구 자료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LC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주제 검색, 특정 형식 자료 검색이 가능하고 출처 정보를 제공하는 NKSIP(North Korean Serials Indexing Project)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밖에 LC BIBFRAME 업데이트에 대한 세션에 참가하였고 동아시아 도서관에 자료를 제공하는 벤더 중에 하나인 East View의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4일차 및 기타-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의 일정 중 출판사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다양한 도서 구매 시스템과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공앤박, 경인문화사, 서울설렉션 등 한국 자료를 제공하는 벤더 위주로 둘러보았는데 해외 동아시아 도서관이 한국의 자료를 구입할 때 어떤 과정와 절차를 거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마련해주신 한국학자의 밤에 참석하여 도서관 인턴들과 사서선생님들, 관계자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CEAL 참석은 한국학 사서선생님들 뿐 아니라 많은 출판사 관계자분들, 벤더, 동아시아 사서선생님들 등 다양한 관계자분들과 인적 네트워크 기회를 가지고 북미 동아시아 도서관의 최신 이슈와 동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였습니다. 숙소, 항공권 예약 및 등록 등 컨퍼런스 참석을 위한 여러 가지 준비사항과 관련하여 Joy 선생님께서 많은 정보와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PDC Brown Bag Lunch 참석
도서관의 PDC(Professional Development Committee)에서 주최한 Brown Bag Lunch에 참석하였습니다. 자신의 연구성과물을 출간하고 발표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조언들을 경험자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committee들을 구성함으로서 사서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성을 개발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목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독립기념관 홍선표박사님 방문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사 책임연구원이신 홍선표박사님이 방문하셔서 진행하고 계신 프로젝트에 필요한 이미지 자료를 요청하셨습니다. USC 디지털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Korean American Digital Archive를 보여드리고 원하시는 자료를 찾아드렸습니다. 미주한인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신 홍선표박사님은 제가 지금 분류하고 있는 KNA 자료에 대해 박식한 지식을 가지고 계셔서 이에 대한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미주한인사에 대한 말씀도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Cataloging practice
Joy선생님께로부터 기증도서들을 목록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RDA를 기반으로 목록하는 연습을 하면서 한국의 도서관에서 목록할 때와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었고 한글 저자명과 서명 등을 McCune-Reischauer Romanization규칙에 따라 로마자로 입력하는 방법도 익혔습니다.

Korean Romanization Session
USC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Joy선생님께서Korean Romanization session을 진행하셨습니다. McCune-Reischauer Romanization 시스템과 ALA/LC Romanization Rule and Word Division을 기반으로 기본적인 내용부터 시작하여 연습문제도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프린스턴대학교의 이형배선생님께서 개발하신 K-Romanizer를 학생들에게 시연하는 역할을 맡아 프로그램 다운로드 방법을 알려주고 그 사용법을 연습 문제와 여러 가지 예시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식 참석
4월 13일,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아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하였습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에서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LA총영사관에서 특별후원한 이 행사에는 도산 안창호선생님의 삼남 랄프 안 선생님 뿐만 아니라 많은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이 참석하셔서 이야기를 들려주신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독립운동에 있어 큰 역할을 한 곳인 캘리포니아에서 선조들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받고자 하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대한인국민회 자료를 분류하면서 우리나라 근대사와 미주한인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차에 이곳 미국 땅에서 울려퍼진 애국가와 만세 삼창, 아리랑은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5년 전에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 방문한 경험이 있어 더욱 뜻깊기도 했습니다. 이런 특별한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신 Joy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고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식

대한인국민회(Korean National Association)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
지난 달에 이어 대한인국민회 자료 분류 업무와 목록 정리 작업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타
EBSCO Vendor Visit 발표 참석
USC Libraries Dean 인터뷰
Peace Corp. Reunion Reception 미팅 참석
EASC(East Asian Studies Center) Faculty Luncheon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