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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독일 튀빙엔대학교 박새미 4개월차

  • 등록일 2018.08.2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박새미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독일 튀빙겐대학교
파견기간 2018년 4월~ 2019년 2월 (총 11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4개월차
내용
1. 업무

• 수업
7월 한 달 동안 남은 학기 진도를 모두 마치고 남은 평가들과 기말 시험을 치렀습니다.

Aktiv II(말하기·듣기) 수업에서는 팀을 이루어 진행하는 Roleplay(R/P)와 개인별로 진행하는 발표 평가가 있었습니다.
발표의 경우 발표문 작성을 쓰기 과목에서 평가하고 실제 발표를 말하기 과목에서 평가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주어진 주제에 맞게 학생들이 쓰기 과제로서 발표문을 작성하고, 피드백을 통해 발표문을 다듬어서 말하기 시간에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주제에 맞는 발표문을 짜임새있게 잘 작성했고 발표 태도 역시 훌륭했습니다. 읽기·쓰기 영역과 말하기·듣기 영역의 통합적인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어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기말 시험으로는 중간 시험과 마찬가지로 듣기와 인터뷰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듣기 시험은 수업 시간에 학습한 내용들을 토대로 실용 대화 또는 일기예보 등의 실용 장르로 출제되었고, 말하기 역시 실제 언어 사용 환경에 해당하는 상황극 형태 및 인터뷰 질의응답으로 진행하였습니다.

Tutorium II(읽기·쓰기) 수업에서는 발표문 작성 및 퀴즈 평가가 있었습니다. 퀴즈 문항의 경우 학생들이 시험 전에 본인의 성취도를 확인하고 자가 확인이 가능하도록 출제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기말 시험은 중간 시험과 비슷한 형태로 출제하되 학습 단원 성격에 맞추어 문항 수에 차이를 두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연습했던 문제 유형들을 토대로 다양한 장르의 실용문에서 학습 내용 확인이 가능하도록 출제하였습니다. 쓰기의 경우 편지글, 묘사하는 글쓰기, 길 설명하기 등 각각 구조가 다른 쓰기 항목에 대해 유연한 구성이 가능한가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습니다.

8월 첫 주 내로 학생들의 성적 처리와 통보가 이루어집니다. 각 수업에서 낙제한 학생들에게는 8월 말에 재시험의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집니다.

• 학과 창립식 행사 참여
7월 6일에는 한국학과의 창립식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튀빙엔대학교에서는 중국학과 한국학이 하나의 Abteilung으로 묶여 있었으나, 날로 성장하는 한국학과의 규모와 학문적 업적 등을 인정받아 독립된 하나의 학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창립식에서는 한국학 센터의 설립과 한국학과의 독립을 선포하고 학계의 많은 명사분들께 축사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에는 250명 가량의 많은 인원이 참석해 한국학과의 독립을 축하했습니다.

• 학과 졸업식 참여
7월 27일 학과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졸업식은 크게 2부로 진행했는데, 1부에서는 축사 및 졸업장 수여 행사를 진행하고, 2부로 학과 건물 앞 야외에서 다함께 작은 banquet을 열었습니다. 학과에서 떡볶이, 제육볶음, 쌈 채소 등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여러 학생들도 각자 디저트를 만들어오는 등 다채로운 음식들로 연회를 꾸릴 수 있었습니다. 저도 졸업식 행사장 세팅, 음식 조리, 행사장 정리 등을 도왔습니다. 한국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해본 졸업생들이 특히 한국 음식을 반가워하며 맛있게 먹어 주었습니다. 졸업식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서 온 가족들과 친구들도 모두 즐겁게 한국 음식 만찬을 즐겼습니다.


2. 생활

- 드디어 체류 허가증이 발급되어 bürgeramt에서 수령했습니다. 앞으로는 여권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여러 가지 행정 일을 체류허가증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주말에는 튀빙엔의 크고 작은 축제 등을 구경하기도 하고 지역 음식을 맛보기도 하며 여유있게 시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평일 중에도 학과 선생님들께서 종종 식사에 초대해주셔서 여러 가지 조언들도 듣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어서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습도도 낮고 밤 기온은 서늘한 편이지만, 실내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날에는 더위가 더 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의식적으로 물도 많이 마시고 여러 번 환기하는 등 건강 관리에 신경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