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활동 게시판

[도서관] 미국 하버드대 도서관 최유림 4개월차

  • 등록일 2018.08.27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최유림
인턴십 분류 도서관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하버드대도서관
파견기간 2018년 2월~ 2018년 11월 (총 10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4개월차
내용
1. 발굴조사보고서(Excavation reports) Original Cataloging


사진 1 Nevada State Elko county의 발굴조사보고서 record

5월부터 625 building에서 발굴조사보고서(Excavation report)를 Original cataloging 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발굴조사보고서의 경우 Call number와 Subject heading을 주로 지명과 시기에 따라 부여하기 때문에, 다른 자료의 Original cataloging에 비해 비교적 수월합니다.
먼저, Deive cataloging을 해서 050 Field 와 600번대 Field를 제외한 모든 Field의 서지사항을 입력합니다. 발굴조사보고서의 경우 출판일자가 년, 월까지 기입되어 있다는 점, 표제지(title page)에 다른 책들에 비해 많은 정보가 있어 500 field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 CD나 지도 같은 부록(supplement)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 총서 번호가 2개 이상인 보고서가 있다는 점 등이 특징입니다. 기본적인 서지사항을 파악한 후, 책의 유적지가 선사 시대(prehistoric) 유적지인지, 역사 시대(historic) 유적지인지, 발굴 지역이 미국의 어떤 주에 속해 있는지 판단해서 Subject heading을 넣어 줍니다.(사진 1 참조)
선사 시대 유적지의 Call number는 GN700부터 GN890까지 부여하고, 역사 시대 유적지 Call number의 경우 서반구는 F, 동반구는 D로 시작합니다. Classification web에서 유적지가 속한 지역의 Call number를 찾은 후, Main entry(주로 제목)에 따라 Cutter를 붙여 줍니다. 미국 지리나 역사를 잘 몰라서, Subject heading과 Call number를 부여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보고서의 초록을 읽고 인터넷 검색도 하며 틈틈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진 2,3,4 전남 나주 대안리 지역 발굴조사보고서와 작성 중인 OCLC record

Tozzer Library에 전남 나주 지역의 발굴조사보고서가 들어와 Original cataloging을 했습니다. 다른 field는 미국 발굴조사보고서와 비슷하게 작성했지만, 1978년에 출판된 보고서라 대부분 한자로 쓰여 있어서, 중국 자료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 한글과 한자로 표기된 한국 자료임을 분명히 하는 Language Note를 546 field에 작성했습니다. 또한, 한글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한자와 Romanization으로 표기된 field외에 한글로 표기된 field까지 추가했습니다. 작은 일이었지만 한국 자료에 새로운 접근점을 심었다는 것이 무척 뿌듯했습니다.

2. 한국 연속간행물 서지정보 찾기


사진 5,6 서지정보를 찾은 정기간행물과 정기간행물 record 예시

Harvard Yenching Library에서는 상당수의 한국 정부간행물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 중 연속간행물(Serial) record를 작성할 경우 자료의 발행주기(frequency), 출판 연도(published year), 최신 출판호(Latest issue) 등의 서지정보가 필요해서, 자료가 연속간행물임을 판단하고 서지정보를 찾아 다른 Cataloger에게 넘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을 하면서 한국에서 정부간행물에 대한 보다 더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연속간행물임에도 불구하고 ISSN(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이 없는 경우가 많고, 국회도서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 국가기록원, 각 정부 부처 홈페이지별로 서지 정보가 다르거나 한 기관에서 연속간행물을 꾸준히 소장하고 있는 경우가 드물어 서지 정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의 GPO(Government Publishing Office)처럼 모든 정부간행물을 한 곳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 있다면 편리함은 물론 한국의 세계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Alma Migration 준비
7월부터 Harvard Library의 Local Library system이 바뀌어서, Aleph(기존 Local Library system)를 약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책을 처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서(Acquisition) 부서에서 Cataloging 부서로 책들을 보내오면, OCLC에 record가 있는 책들을 우선적으로 Copy Cataloging 합니다. Record가 없는 책들은 장르별(문학, 법, 정부간행물, 북한 자료 등)로 분류해서 비슷한 성격의 책들을 함께 Original Cataloging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는 아직 Subject heading 이나 Call number를 완벽히 부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Deive Cataloging이 쉬운 책들을 골라 record를 작성하여 다른 선생님들께 넘기면, 선생님께서 검수 후 Subject heading과 Call number를 붙여 record를 완성합니다. 무척 바쁜 5월을 보내고 있어 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RDA rule, Marc21, LC Romanization 등 목록규칙에 대해 깊게 학습할 수 있었고, LC record 와 제가 작성한 record를 비교하며 record를 작성하는 요령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성장한 제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합니다.

4.업무 외 활동
-조깅


사진 7 Charles river jogging 중 촬영한 사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매주 주말마다 도서관 동료와 함께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보스턴의 찰스 강(Charles river) 주변에서 아침 저녁으로 조깅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떄는 주로 실내 운동을 했던 반면에, 미국에서는 자연을 벗삼아 주로 실외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