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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유지혜 3개월차

  • 등록일 2018.12.06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유지혜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파견기간 2018년 8월~ 2019년 5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3개월차
내용
1. 생활
요즘 이곳 아이오와의 날씨는 한국의 한겨울 날씨에 가깝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정도이지만 곧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온다고 하는데 매우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다행인 점은 매우 추운 날은 해가 쨍한 날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매번 겨울마다 눈이 오는 정도나 추운 정도가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이번 겨울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에는 밤새 눈이 와서 아침에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눈이 너무 펑펑 내릴까봐 조금 걱정이지만 제설작업이 비교적 잘 되는 편이라고 하니 다행입니다. 이제 겨울이 시작된 것인데 벌써부터 따뜻한 날씨가 그리워집니다.

2. 업무
벌써 한 학기의 반 이상이 지났습니다. 한글도 읽을 줄 모르던 학생들이 말도 조금씩 알아듣고 한국어로 대답을 하기도 하는 걸 보니 뿌듯합니다. 물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중간에 잘 따라가지 못하고 어려워하다가 철회한 학생들도 조금 되는 것 같습니다. 수업을 따라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은 따로 선생님 오피스 아워 때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 선생님들은 일주일에 세번, 한 시간씩 오피스 아워를 지정하고, 그 시간에 사무실에 있으면 학생들이 자유롭게 찾아와서 공부를 더 하기도 하고, 성적을 보고 같이 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결석으로 인해서 시험을 못 본 경우에는 시험을 보기도 합니다. 제 경우는 1학년 반을 세 반을 맡다 보니 오피스 아워에 와서 메이크업 시험을 보게 되는 학생이 꽤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수업시간에 따라가기 힘들어서 찾아와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조금 있습니다. 결국 철회한 학생들도 있지만, 정말 열심히 해서 많은 성장을 보여준 학생도 있습니다.
지난 보고 이후, 큰 행사가 두 개가 있었습니다. 2016년 맨부커 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씨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연에 참석하여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데보라 씨가 한국어 번역을 시작하게 된 것이 한국어를 배운 지 2년정도 되었을 때라고 합니다. 한국어로 말하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중간 중간 강연때 언급하신 한국어 발음이 매우 정확했던 것 같습니다. 국제적 유명인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16년 맨부커 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씨의 강연

두 번째 행사는 K-pop 경연대회였습니다. 비교적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서 동영상으로 예선을 거쳐 결선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물론 동영상으로 예선에 지원한 거의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는 했습니다. 학기를 마무리하는 큰 행사인만큼, 이곳의 명소인 Old Capitol 내의 Senate Chamber에서 경연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오프닝 행사로 학생들이 걸그룹 댄스를 준비하기도 하고, 마지막 피날레 공연으로 춤을 전공하는 학생의 무대가 있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노래를 준비하고 춤과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등, 많은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같이 함께 한국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노래하는 학생 참가자들


K-Pop 경연대회 참가자들


K-Pop 경연 대회 피날레 댄스공연 무대를 보는 학생 및 선생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