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본문으로 바로가기

활동 게시판

[한국어교육] 미국 웰슬리대학교 배민영 6개월차

  • 등록일 2019.03.14


KF 글로벌 챌린저 월간 활동보고서



상세 활동 보고
작성자 배민영
인턴십 분류 한국어교육 인턴십
파견기관 미국, 웰슬리 대학교
파견기간 2018년 8월~ 2019년 5월 (총 9개월)
보고서 해당기간 6개월차
내용
1. 생활
평균 겨울 기온보다 따뜻하고 눈도 별로 오지 않는 겨울이었다고 합니다. 눈이 정말 많이 오는 지역이라고 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겨울을 맞이 했는데, 2월 한달 동안 큰 눈은 없었습니다.
봄학기가 시작된 첫 달이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언어학 101 수업을 청강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학기이니만큼 MIT수업 교류를 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교내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업 자체가 여러 활동과 질문들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상호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라 내용 뿐만 아니라 방식도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교내 행사로는 다양한 학생 행사가 많았는데 일본 학생 동아리에서 준비한 ‘유키마츠리’, 한국 학생 동아리에서 준비한 컬쳐쇼 등이 있었습니다. 유키마츠리의 경우 전통 춤, 악기 연주 등을 공연했고 한국의 컬쳐쇼의 경우 좀 더 규모가 컸는데 K-pop 춤과, 가야금, 버클리 밴드, 부채춤 등으로 공연이 구성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주가 되어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공연의 완성도가 매우 높았고 일반 학생들의 참여도도 높아서 굉장히 즐거운 무대들이었습니다. 외에도 학교에서 진행되는 여러 강연들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언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 교육, Black English 등 새로운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한국의 대학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작고 큰 강연을 자주 열어주거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강연을 기획할 수 있는 장을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 업무
한 달간의 방학이 끝나고 다시 수업으로의 복귀라 조금은 걱정이 많았지만, 지난 학기보다 학생들의 수업 적응도나 집중도가 높아져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시작이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말하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수업을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202 수업의 경우 학생들이 생각한 주제로 ‘생각 나누기’ 시간을 진행 하는데 2주에 한번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진도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고 좋은 것 같습니다. 학생들도 긍정적인 반응이고 교사가 진행자가 되어서 의견을 정리해주고 질문을 도와주는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같이 이끌어 갈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에서 벗어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학생들은 즉흥적인 대화를 구성할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서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생각한대로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101은 매 과의 마지막 수업에 그 과에서 배운 어휘와 문법을 제시하고 상황에 맞는 대화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단순히 대화를 만드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대화를 바탕으로 다른 조에게 문제를 내는 활동까지 이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조의 인원이 많아지면 학생들이 대화를 만드는데 더 어려움을 느껴서 여러 방식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활동이지만 배웠던 내용을 전반적으로 복습하고 또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어 하고 있어서 계속 진행하고자 합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퀴즈의 방식, 듣기, 수업 진행 등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늘 친절히 도와주셔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두 달 반 정도의 기간이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2월에는 음식 이벤트가 많았습니다. 우선 설날 이벤트로 떡국 만들기와 윷놀이를 했고, 교내 국제학생을 담당하는 부서인 Slater center와 협업 이벤트로 떡볶이, 김밥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고, 관심도 높아서 성공적인 이벤트였습니다. 다만, 남은 기간 동안은 음식 이벤트가 아닌 다른 이벤트를 기획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다음 달에는 한국 영화를 같이 보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